scoreance [97094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4-30 00: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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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의 정당화와 정시와의 비교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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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력주의가 가장 공정하다는 전제 하에 




실력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실력'이 뭘 지칭하는지부터 생각해보죠


입시의 목적에 따르면, 


입시에선 그 실력이 '학부에서의 학습 역량'을 지칭하는 것이 되어야 할텐데, 


이 실력을 그냥 물1 실력, 수2 실력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건 옳지 않음. 




뭐 물1을 예로 들면, 물1을 잘할수록 학부에서 학습 역량이 뛰어난가? 그렇지 않음.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정말로 터무니없는 소리고 




동일한 실력 향상의 기회 속에 주어진 집단 내에서 물1을 잘할수록 역량이 뛰어난 것임. 


그리고 이런 평가 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때 학부에서도 여러 수행을 잘하리란 기대를 할 수 있는 것. 




물론 '완전히 동일한 환경'에 있는 사람끼리 비교하는건 불가능함. 그렇기에 '최소한 어느정도 비슷한 환경'에서 


일종의 '통제된 역량 생체실험'을 해보는게 입시의 목적에 맞는 좋은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고, 


학교는 이러한 통제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지역적인 부의 격차 최소화, 학교 내 유사한 공부환경 등)


그게 학교간 격차가 있음에도 현재 내신 방식의 경쟁을 정당화할수 있는 논리가 된다고 봄. 


물론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라 함은, 이러한 논리가 실제로 수시를 '충분히' 정당화하냐는 담론까지 포괄하는건 아니고, 이런 부분에 대한 논쟁이 다시 이어져야 논의가 완성될 것이라는 뜻임. 




2. 그런데 순수 실력주의가 가장 공정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님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저는 애매하다고 생각함




3. 근데 순수한 공정 외에도 여러 담론이 가능함. 


이런 면에선 정시가 훨씬 합리적인게 사실임. 




이 세가지 관점을 정리했을 때, 수시의 정당화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써놨지만 


나는 정시 확대가 옳다고 생각할뿐더러 


실제로 중3때부터 내 입시 진로를 정시로 확신했음. 


다만 1번이 가지고 있는 논리를 무시하진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쟁점도 정리해볼겸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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