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자도졸린사람 [1118394] · MS 2021 · 쪽지

2022-04-29 22:35:32
조회수 290

근데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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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학력고사 해서 1차적으로 거르고 본고사하는게 제일 맞다고 봄


ㅇㅇ


대학은 대학이 뽑는게 맞고


나라에서 애들 대학보내는거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고잇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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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23학번가자 · 1144793 · 22/04/29 22:35 · MS 2022

    고수

  • IlIlIlllIIlI · 1143846 · 22/04/29 22:36 · MS 2022

    현실적으로 대학이 고등교육이 아닌 교양교육의 장인 한국에서는 대학 입시에 너무 많은 재량권을 줄 수는 없지요.^^ 배워서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들어갔다는 것이 중요하니까..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2:37 · MS 2021

    ㅇㅇ 전 그 현실을 그냥 현실로 받아들이면 이 나라가 결국 도태될거라고 생각해서요

  • IlIlIlllIIlI · 1143846 · 22/04/29 22:44 · MS 2022

    저도 엘리트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학부의 문턱이 낮아서 다수의 국민들이 대학을 다니고 학부 교양 정도의 지식을 모두가 공유하는 사회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점도 분명 있지요. 그런데 모두가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그러자면 자연히 공정성을 논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모든 학생들에게 엘리트 교육을 시키려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트랙을 분리해서 이원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2:46 · MS 2021

    그 이원화는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막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가지고 평가해서 나누고 이원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그건 두 손을 묶어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꼴이죠
    해결이 안되니까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투자할 재원은 줄어들고
    악순환이죠

  • IlIlIlllIIlI · 1143846 · 22/04/29 23:00 · MS 2022

    굳이 이원화를 줄세우기를 통해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전공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대학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수시전형의 취지가 아니던가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 / 그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소양을 갖춘 사람) 두 유형을 모두 선발한다는 점에서, 수시와 정시는 각자가 역할을 잘 분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일찍부터 공부에 관심갖고 그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육성할 만한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일반고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기에는 학교별로 배분되는 자원이 한정적이기에 부담이 큽니다. 그러면 외고, 과학고, 예고 등 특목고들이 더 늘어나야 할 것 같은데, 반대로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그래서 특목고 정원을 늘리고 특기자 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으로 평가해서 어떤 분야에 특장점을 가진 이들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필요에 따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에게 주되, 그 트랙에서의 평가는 철저히 능력에 따라 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학생들에게는 지금처럼 골고루 기회를 주고요.^^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2:48 · MS 2021

    여기에서 오랜만에 대화다운 대화를 하는 거 같아 좋네요...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3:04 · MS 2021

    그것이 두 손을 묶어 놓는 꼴이란 거죠 제 말씀은...

    중학생들이 뭘 안다고
    그들이 학문하는 길의 두려움과 홀로 됨에 대해 뭘 안다고

    그 아이들에게 환상과 명예의 쟁취를 심어주며 학문의 길로 내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 IlIlIlllIIlI · 1143846 · 22/04/29 23:11 · MS 2022

    저는 거기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가는 다양한 길을 닦아놓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죠.^^ 물론 저도 멋모르던 시절에 특목고 가서 인문대 온 게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후회까지 하지는 않아요.
    저는 반대로 한국의 교육이 굳이 그 정도의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너무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할이 넘습니다. 그리고 성적은 정규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3~5등급 사이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3등급 이하 학생들의 성적 저하 추세는 뚜렷합니다. 수능이 어렵지 않을 때는 성실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다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많이 풀 수 있던 시절과는 달리, 변별을 위한 변별에 오히려 새우 등만 터져나가는 것이죠.
    혹자는 범위를 늘리면 된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아무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편적 대학 교육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모두에게 가혹한 허들을 강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3:06 · MS 2021

    엘리트 교육은 육성같은 것으로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지식의 격차와 세분화가 크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학문은 수천, 수백가지로 쪼개졌고 계속 쪼개지고 있고,
    학생들이 학문을 하게 된다면 그 조각을 더 쪼개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러한 조기투자보다는
    어떤 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학부 과정을 거치면서 숙고해서
    더 공부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투자하는게
    진짜 엘리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도자도졸린사람 · 1118394 · 22/04/29 23:13 · MS 2021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가의 책임보다는 비효율성이란 거죠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뭔갈 쥐어 주고 못하면 버리고 하는 것을 반복하느니
    뭔가를 할 줄 알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쥐어주는게 낫지 않은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