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산후풍 관리·산후조리 한의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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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서주희 과장(대한모유수유학회 부회장, 교신저자)팀(이도은 제1저자)은 한의약 기반 산후 건강관리를 받은 국내 산모들의 경험을 정성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IF = 3.390)’ 5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7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지원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의 하나로 2017년부터는 한방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 사업에 참여한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산후건강관리 경험을 분석한 질적 연구로 서주희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약을 통한 산후관리가 산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서 과장팀은 선행 연구로 산욕기 산모 건강관리에 대한 연구동향을 분석했을 때 산후관리 중재 영역에 대해 질적인 연구방법을 이용해 산모들의 경험 및 중재 방법의 효용성을 파악한 연구가 없어 해당 영역에 대한 보완이 필요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터뷰에 참여한 8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산모들의 출산 및 산후관리 경험과 인식에 대한 이해’와 ‘한의약 산후건강관리 사업 참여 경험’과 관련된 의미 있는 진술을 추출해 반복적 비교분석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대표성을 지닌 상위범주 8개로 분류했다.
서 박사팀은 심층면담을 통해 산모들의 출산 및 산후조리 경험과 인식에 대해 이해하고 기존에 경험한 산후관리 방법으로 충족되지 않는 필요들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했는데 도출된 4개의 범주는 ▲무너지는 몸과 마음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산후조리 ▲회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다시 회복되는 몸과 마음이었다.
특히 산모들은 대부분 출산 후 다양한 이유로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지는 일을 경험했다. 몸이 출산 자체로 이미 약해져 있는데 육아와 가사를 담당해내야 하면서 지치고 힘들고 우울한 모습을 보였고 남편이나 가족간 갈등으로 정서적으로 지지받을 대상이 없게 되면 산후우울증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산모들은 출산 자체에 자기만의 공간이 사라지거나 경력이 단절되는 등 상실감을 느끼며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 존재라고 여겼다.
그럼에도 산후에 조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으며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는 등 개인적 차원의 노력부터 휴식의 기간을 필사적으로 지키기 위해 산후도우미나 가족들에게 육아와 가사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도움 요청은 개개인의 여건에 따라 산후조리 질의 편차가 크고 경제적으로도 부담되어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를 고용하기 어려워하기도 하고 한약을 먹으면 몸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한약 비용이 비싸서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서 과장팀은 한의약 산후건강관리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 치료에 대한 효과와 장점, 그리고 개선점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았는데, 도출된 4개의 범주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함 ▲산후풍 증상 관리 효과 ▲산모를 위한 전인적 한의약 관리 ▲한의약 산후건강관리사업의 개선점이었다.
산모들은 처음에는 모호한 기대감으로 참여했지만 불편하던 산후풍 증상이 개선됨을 느끼고 진료과정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불편한 부분이 치료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만족도가 커지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가지 영역으로 ▲오로배출 ▲통증 및 냉감 감소 ▲몸이 따뜻해지고 기력이 보강됨 ▲입맛이 돌고 속이 편해짐을 경험해 한의약 산후관리만이 가진 효용성을 파악하고 한의사와의 심도깊은 상담과정을 통해 공감받는 경험과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이 되어 안심하게 됨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신생아를 둔 산모들이 내원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방문 진료와 비대면 화상진료에 대한 필요성은 강조되었다.
따라서 산후풍에 대한 한의 치료가 산모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고 산후조리 시기에 한의치료를 받으러 의료기관에 내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산후풍 증상 관리 및 산후조리에 한의치료가 도움이 되고 적합하다는 점, 한의사와의 진료시간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논문 제 1저자인 이도은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이전에 탐구되지 않았던 산모들의 한의약 산후관리 경험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했음에 의의가 있는 논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주희 과장은 “산후관리에 있어 한의학적 개입이 산모들에게 의미가 있었기에 이후에도 한의약 산후관리에 대해 다양한 후속 논문이 필요하며 한의약 산후 방문관리나 비대면 화상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확인되었기에 추후 정책적 수립을 통해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에서 산후는 분만으로 인한 용력과다와 출혈로 인해 기혈(氣血)이 허약하고, 진액(津液)이 부족해 사기(邪氣)에 쉽게 침범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섭(調攝)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는 독특한 문화적 질병인 산후풍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국내 산모들은 산후풍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적절한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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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적 연구 결과네요.
산후풍이 정량적 연구가 어려운가 보네요
음악듣고도 기분좋아진 경우 많을텐데 작곡가도 의사의 범주로 넣어야 될 듯 싶네요
작곡가만도 못해서 우울증 치료 못하는 정신과 의사들은 다 면허반납해야할 듯 싶네요
우울증은 치료되는 병인데.. 차라리 조현병을 예시로드시지. 작곡가가 젤 낫고 저런 산후풍 한방관리 보다야 산부인과 의사가 낫겠죠.
ㅋㅋㅋ 치료가 안되는 수많은 환자들은 그럼 뭐가 되는지? ㅋㅋ 약 끊으면 도루묵인 걸 치료라고 정의하는건가? 그냥 눌러놓는게 아니고?
그리고 지식이 짧으신 것 같아 덧붙이자면 우울증 진료는 치료가 목적이 아니고 사회직업적 기능 확립, 자살방지가 목적입니다. 한약으로 이게 가능한가요? 글고 치료가 되는 질환이 몇개나 있다고.. 당뇨 고혈압도 치료 못합니다. 하지만 약복용으로 합병증 발생가능성과 사망률을 낮추는데에 의의가 있죠. 모든 질병을 완치 중심으로 보는게 역시나 한방주술적 관점 이십니다. 한약으로는 다 낫는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주제 넘으신거 같은데 우울증 치료한다는 의사들 널린거 같으니 그분들에게나 따지시죠^^
자살방지 ㅋㅋㅋㅋ 사회적기능확립 ㅋㅋㅋㅋ
주술이 좀 잘 안먹히는가 봅니다 ㅠㅠ
한방주술만도 못해서 첨단기기랑 제약회사 기술력 가지고도 한방이 아직까지도 환자들 수요가 넘쳐나게 만드는 양방주술 반성부터 합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