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언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268857
최근에 강민철 선생님 새로운 기출분석 독서 브레턴우즈 지문편을 수강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강민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한 가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오르비언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브레턴우즈 지문은 환율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푸는 것이 불가능까지는 아니어도 배경 지식의 유무가 상당한 유불리를 만들어냈고, 이 탓에 작년 수능이 끝나고 나서 상당히 말이 많았던 지문이었습니다.
근데 강민철 선생님께서 해당 강의에서 '이것이 배경 지식이 있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지문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유불리가 있는 것을 사실이다. 그러나 환율과 경상 수지의 관계는 예전에 평가원 기출에서 이미 국어 영역 독서 지문에서 소재로 나온 적이 있고, 따라서 네가 그 소재는 평가원이 이미 한번 다룬 것이므로 알았어야 했다. 그걸 모른다면 너의 잘못이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출 지문 소재는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가 어렵습니다.
저는 현역 때 고려대학교 화공생명학과에 수시로 합격하여 다니다가 군 전역 후 올해 메디컬을 가고자 재수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역 때 그 어려운 2019 수능 국어 백분위 98을 받았던 사람으로,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국어를 많이 공부 했던 사람입니다.
현역 때 수능 준비하면서 박광일, 김동욱 등 여러 선생님 인강을 들었지만 그 당시 단 한 선생님도 국어 비문학 대비를 '출제되었던 소재는 배경지식으로 알아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던 선생님은 안 계셨습니다. 그런데 강민철 선생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국어 비문학 대비를 하는 것이 옳은 거라고?'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문학 기출 소재를 전부 외워가는 것이 수능 국어에 적합한 대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비현실적이기 때문이지요. 수능이 1990년대 부터 시작된 시험인데 그럼 극단적으로 그때부터 출제된 모든 국어 비문학 소재를 외워간다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국어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체 어느 세월에 다 그렇게 한단 말입니까?
그래서 오르비언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질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강민철 선생님의 안티가 아니고, 선생님을 비난하려는 목적으로 이 글을 작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강민철 선생님은 저도 강의를 수강 중이지만 1타라는 타이틀에 맞게 강의력이 매우 뛰어나십니다.
다만, 저렇게 비문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가 어려워서 오르비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글을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출소재를 다 알아가는 것이 수능 국어에 올바른 대비법인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들 잘자요 2
네
-
자퇴생쿵야님 2
탈릅하심?? 의대형도 왜케 안보이지 요즘 다어디갔어나만떼놓고ㅜ
-
작수 미적 88 김범준 풀커리 개념이랑 기출은 full로 강의도 다듣고 3회독 이상...
-
이젠 가고싶어도 못가는구나 ㅋㅋ
-
지듣노 1
-
회 존나 잘먹음 국밥 환장함 내장탕 없어서 못 먹음
-
바다 놀러옴 술도 두 병 좀 넘게 마신 듯 ㅎㅎ 재밌게 놀구 올게 옵붕이들아~~
-
ㅈㄱㄴ
-
저피방ㅅ가야돼요
-
미안해, 문장이 보였어 15
아는사람잇나
-
인생한번 걸어봐?
-
틀린직후 오답하고 책 끝난 다음 틀린 거 싹 다 풀어보고 다른 책 시작?
-
동안이 좋긴함 2
아무도 내 나이 못 맞춰 ㅋㅋㅋ
-
상담 뻘글 4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오르비 분들 의견 물어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엄청...
-
올해 미적 시즌2를 작년 영상 편집해서 올려주는 식으로 한다는데 들을지 말지...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
책을 많이 찍었는데 안팔리면 바로 적자인가
-
예비중3이고 작년에 재수율 60퍼 떴던 여고 갈 예정이에요..일반고이지만 내신이...
-
예전에 올라왔었던 게시물들을 보다 보면 대학 배지 단 사람들은 아직까지 오르비에서...
-
국공립 고등학교 교사도 라인을 타? 특성화곤데 과 부장 쌤이랑 같은 과 두 분이랑...
-
뭘 어떡해 잘자요 다들
-
네
-
메가 내신 환급 4
언제 들어오나요?? 혹시 충족하였는지 확인도 가능한가요 문의로?
-
다들 잘 자요 3
-
연예인했어도 됐을듯..
-
저희 학교는 등록금 개비싸고 왕따 취급인데 다른 학교는 어떤지 궁금해요
-
반수할까 1
학교 다니기가 싫네..
-
가재맨 보면 10
라즈마도 알라나 맵게 재밌는데
-
폰으로한건데
-
수능본게엊그제같은데 나의 시간은 왜 11월에 멈춰있는가?
-
Tmi. 승리는 오르비 기출해설 대회에서 10등 안에 못들었다 3
저 위에는 도대체 ㄷㄷ
-
털어놓을 사람이 없네 인생 좃된듯
-
경북대 전자공학부 취업에 관해서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여쭈어요. 1. 경북대...
-
푸앙아 3
안농
-
독서 문학 각자 차이나 추천할것좀 알려주세요 08입니다
-
공부 계획: 50분 공부 10분 휴식, 12시간 시간분배 (순공부시간): 국어...
-
ㅈㄱㄴ
-
ㅈㄱㄴ
-
증명사진치고 보정이 너무 빡세게 들어감
-
나스닥 왜이럼? 1
관세빔인가?
-
본인 현상황 ㅇㅈ 24
-
?
-
7만명앞에서고로시
-
솔직히 69 god은 좀 부러움
-
지구 유베 (내신 1등급이엇삼) vs 세지 노베 둘 중에 뭘 선택하는게 옳은선택같음? 수능에서
-
아가 자야지 6
우리 나스닥이 많이 아파요 ㅠㅠ
-
동생이 대학입학하는데 엄마랑 나 오지마라함
-
어케 성공하는거냐 시간도 정신도 금전적 여유도 빡셀텐데 진심으로 멋있네
-
잼잇겠다 만나면 인사해줘잉
소재를 외웠어야 한다는게 민철쌤이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기출회독을 많이하면 저절로 배경지식에 남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저정도는 배경지식으로 남아있었어야 한다는 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