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맛 푸딩 [940594] · MS 2019 · 쪽지

2022-04-19 16:44:02
조회수 843

수능을 못 놓는 이유는 두려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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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왜 항상 미련이 남아있는지 궁금했다. 

이게 의대에 대한 욕심에서인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 아쉬움에서인지 나도 잘 몰랐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두려움 때문이었다.

문과로 간 이상 전문직을 하려면 cpa든, 고시든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시험을 쳐야 하는데 이게 두려웠다. 

의대의 공부량이 어마어마하지만, 뭔가 의사로서의 진로를 향한 관문은 수능 하나인 것처럼 느껴졌다.

수능 공부는 해본 거고, 어느 정도 알 것도 같았으니까..

다 놓고 새로운 시험을 향해 가는 게 무서웠나 보다.

오늘 이유를 알았으니 그래도 이제 다시 뒤돌아보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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