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온 [1030364] · MS 2020 · 쪽지

2022-04-14 10:28:01
조회수 2,996

대학 첫 퀴즈에서 꼴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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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수학이라 수학과를 진학했다.

솔직히 열심히 했다. 난 수학을 좋아하니까.. 잘하니까 생각하고 퀴즈를 봤다.

하지만 그 결과가 이거다.

난 재능이 없는 것일까? 수학에 적성이 안맞는 것일까?

쟤는 왜 공부를 안할까 생각했던 애도 나보다 점수가 높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피가 흐름을 멈춘것 같았다. 


난 절망했다.

힘들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 때, 내 수험생 시절이 떠올랐다.

난 원래 수학이 백분위가 17점이었다.

그래도 그렇다해도 포기하고 싶지않았다.

이만하면 됐지 라고 내 자신을 합리화하고 싶지않았다. 

발버둥쳤다. 재능 없는걸 그때 이미 깨달은건지는 모르지만 내 재능은 이정도가 아닐거라고 노력하면 될거라고 발버둥치고 발악했다. 그래서 나름 좋은 대학의 수학과에 진학했다.




재능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꽃피우는것

센스는 원래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갈고닦는것.



대학이라고 다르겠는가?

난 또 발악할거다.

수험생시절 때 발악하면서 힘에 겨워 울 때도 많았다. 좌절도 많았다.

그래도 해냈다라는 기억이 있다.

재능이 없어도 이루었다는걸 내 가슴이 기억하고 있다.

힘들겠지. 지치겠지. 울고싶겠지. 그래도 난 발악할거다.

남들이 보기엔 바보같을지 모른다. 나의 재능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길을 찾으라는 사람들도 봤다.

하지만 난 발버둥칠거다. 그래서 내 재능을 꽃피우고 한계를 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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