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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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문과생인데
일단 동신대 한의대 합격했는데요...
재수를 할지 한번에 할지 고민되요...
왜냐면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고3때 여러가지 선택을 잘못했어요...
일단 고3때 실패한 요인으로 꼽자면
1. 무리하게 경찰대 욕심내다가 고2겨울방학때 헬스다닌거
2. 고2겨울방학때 언어인강 잘못들은거
3. 어떤여자좋아해서 공부가 잘안됐던거(고2중반~고3 11월초까지)
(차라리 사귀고 말걸 사귈수도 있었는데....)
4. 1,2,3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그런지 맺고 끊는게 확실해야하는데 공부하는 도중에도 자꾸 놀고싶고... 이런거 억제못한거
5. 여름방학때 수능공부안하고 무리하게 경찰대 입시파다가 흐름잃은거
6. 메이플빅뱅패치(8월말부터 11월 초까지 최소한 2주일에 1번은 피시방 갔고, 피시방 가면 5시간은 날렷음, 추석연휴 7일동안 공부 1시간도 안함...)
7. 내 자신이 대학 컷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해서 공부에 소홀이 했던거
(이번 입결보면서 정시로 갈라면 공부 좀 제대로 해야겠다는 자극 좀 단단히받음)
8. 사탐선택 잘못한거(경제선택 괜히함)
9. 지나치게 예민한성격->인간관계에서 너무쓸데없는생각을 많이했음 쉽게말해서 극소심하다는거임
10. 괜히 공부시간 조금날린거 그거때메 권선징악 이딴거 생각하다가 수능때 간쫄린거
대충 이정도로 꼽아봤는데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1년 돌아보면서 작성해본거니까...
이런거를 고치면 정말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원래 정시로 서울대가고싶었는데 이번성적으론 택도안되거든요
아마도 제성적으로 서성한 정도밖에 안될거같아여..ㅠㅠ
(물론 모의고사를 잘치면 서울대나올 성적까지되긴하지만... 수능이 그냥 내 평소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전 수능에서 언어2 수1 외국어 1나왔는데
수학은 되게 자신있거든요
미적 공부해보고있는데 꽤 할만한거같아요
그러니까 수학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데
자꾸 주위에서 재수해도 실패한다 이런말이 많으니까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에요
단순히 입만 살아서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실례를 들어가면 말하니...
게다가 한의대는 입결이 점점낮아지는건 사실이지만 아직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는건 사실이라면서
한의대를 가라고 어르신분들이 다 추천해요.,.,(전 대구사람입니다.) 게다가
입결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거기때문에 앞으로 10년후에는 어떻게될지 알수없다면서...
아 1~9번까지의 단점은 고치면되는데(고치는게쉽지않다는건알지만 학원자습 다챙겨먹으려고요)
수능치기 직전에 성적이 계속 올라가는 페이스이긴했는데...
제가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래요...
그런데 내년에 수시로 많이뽑으니까 지금 안그래도 정시 카오스인거 실감햇는데
내년엔 더 쩔거같고 한의대가 아직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고 하니... 한의대 가는거도 나쁘지는 않을거같기도하고 게다가 한의대 입시준비하는 나이많은분들 가끔보거든요...
그런데 막상 내년에 성공해서 경영간다 치더라도 경영학과에서 뭐할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냥 대학간판이랑 경영 자체가 재밌어보여서 가고싶은거같기두하고...ㅠㅠ
그런데 한번에 가자하니 그래도 수능을 공부도 제대로 못해보고 쳤는데... 미련이 너무많이남아요
게다가 내년에 재수하면 제가 내신이 괜찮아서 내신덕에 2,3월 전면장학금이고 앞으로도
내가 조금만 열심히하면 장학금 풀로 챙겨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을텐데
저희어머니께서는 욕심내지말고 한의대가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근데 제가보기엔 이게 전혀 욕심이 아니고 그냥 내 마음먹기 따라 달린건데
하여튼 어떡해야할까요?
오르비 님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싶어요
아 미치겠음 재수해야할지말아야겠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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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 성공할것같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자만이 되고 자만은 곧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겸손하게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저라면 한의대를 선택하겠습니다.. 명확한 고민없으면 일반대학 가서도 힘들것 같네요
경영을 배우고싶은게 아니라 명문대 경영을 다닌다는 소리를 듣고싶은 거라면 전 글쎄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재수가 성공률이 굉장히 낮은 것을 감안해서도요.. 그리고 님 말씀만 들어보고 판단하기엔.. 님은 엄청 대박난 걸로 보여요 ;;;
한의대면 전문직이고 지방 출신이라니 재수는 비추하네요...
한의사가 정말 안맞을 것 같다 그러면 반수 정도는 추천하겠지만요...
그리고 재수해도 위와 같은 문제점 몇개 분명히 생깁니다...
아 근데 수능에서 미련이 너무많이남아요
이게 솔직히 망친수능인데 재수가 좋아서 한의대 되긴했는데...
문제점 생길지 몰라도 최소한 고3때 공부시간 펑크내고 이런건 최대한 자제할 자신있거든요...
근데 이때까지 경영가서 막상 뭐할건진 잘 모르겠지만 경경영 경영 경영 이러다가
한의대 이러니까 갑자기 잘모르겠음 ㅠㅠ
한의대 요즘 힘들어요
특히 한의학은 학문보다 임상이 중요한 곳이라서
적성에 안맞으면 정말 지옥일수도 있습니다.
전체 인생에서 보면 젊을때 1년 투자가 그렇게 큰게 아니에요.
용기를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