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몇 가지 조언 및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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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분들이 제 국어적 방식에 대해 몇 가지 오해를 하시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다음과 같이 확실히 밝혀둡니다.
글이 압축적이다 보니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료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런 감도 있고 많이 물으시는 주제도 있고 해서 아래에 씁니다:
1. 커리큘럼 질문: 이것만 해도 충분한가요?
1)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장 많은 양을 하셔야겠지요... 수험생활의 당연한 진리입니다.
2) 하지만 공부는 효율입니다. 이 말은 매우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중복 제거'입니다. 쓸데없이 겹치는 것,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은 금물입니다. 예를 들면
a. 두 강사의 인강을 같이 듣는 것 (혹은 인터넷 강의 + 독학서)
소위 말하는 '찍먹'은 괜찮습니다만 풀커리의 경우에는 강의만 듣다가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강사 이상의 인강을 들어도 되는 경우는 두 개 이상의 인강을 소화할 자신이 있을 때입니다. 하지만 국어 강사분들이 하는 말은 다 본질이 같습니다. 국어는 강의 의존도가 타 과목에 비해 낮은 과목이기도 해요. 본인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목이거든요.
이와 같은 원리로 강의 시간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지양합시다. 다만 하위권 학생분들은 지식의 양 자체 (문학개념어나 고전에 대한 지식) 가 부족한 경우도 있어요. 이 경우에는 강의를 듣는 것도 좋습니다.
b. ebs를 과도하게 많이 하는 것
저는 학생들에게 ebs 많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차피 실모 풀 거니까요. 실모 풀고 나서 마지막에 작품 정리하는 용도로 ebs 사용설명서? 보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사설 업체에서 나온 분석서도 있고요. 단순 문제를 풀 용도라면 수능특강 정말 좋지 않습니다. 단순 문제를 풀 용도가 아니면 그냥 전문 나와 있는 분석서나 나올 부분 잘 뽑혀 있는 실모 보세요.
c. 평가원을 먼저 보지 않고 교육청/사관/사설 문제를 건드리는 것
저는 수능 국어에는 특정한 출제 원리 (교육과정, 교과서 - 평가원) 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 원리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기출을 제대로 보지 않고 사설 문제들을 보는 건 다음 두 측면에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 공부는 중요한 것에서부터 중요하지 않은 것 순으로 해야 합니다.
- 기출 자체의 양치기 효과도 있습니다. 기출 양 꽤 많아요. 근데 많은 학생분들은 기출은 답 생각난다는 이유로 잘 안 보시고 사설로 바로 넘어가더라구요. 제 칼럼은 학생들의 약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잘 못하는 부분이 강조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후순위로 미루어 두라'는 건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수능 전에 일정 양 이상은 푸셔야 해요. 수능 국어에서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는 양과 질 모두를 챙겨 가야 합니다. (6평 전이어서 이런 부분을 강조하지 않았는데 자꾸 '넌 기출만 보라는 거냐'고 말씀하셔서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 주간지 (과외 주교재) 개념설명과 연습문제, 유사기출은 모두 평가원/수능 기출문제이지만 양치기 및 적용연습용 연습문제는 교육청, 사관, 리트 다 넣어요..)
2. 서치독, 발췌독은 얼마나 할까요?
1) 실전에서는 최대한 능률적으로 - 범주화시켜서 이게 어디 있는지는 알 정도로 하는 건 괜찮습니다.
아예 안 하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국어의 목적은 이해입니다. 암기가 아닙니다.
2) 그렇지만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지문과 선택지를 왔다갔다하면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면 바로 풀 수 있는 선택지를 왔다갔다하느라 시간을 날렸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실패한 것입니다.
3. 구조독해와 그읽그풀
사실상 같은 말...
그냥 읽으면서 구조가 머리에 만들어지는 게 최선이겠죠?
요즘 지문들의 구조는 숨겨져 있습니다. 표지나 여러분의 어휘력 등을 이용해 대립되는 정보들은 대립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대립쌍을 만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장들을 읽고, 연결시켜서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다른 말로 글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거죠.
4. 이해는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까?
실전에서 모든 문장의 인과관계에 대해 끝없이 파고들고자 하면 시간만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1) 곁가지 내용
2) 정보량이 부족해서 이해 안 되는 경우
3) 연결이 안 되는 내용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면 일반적으로는 넘겨도 된다는 틀을 잡아주는데 (틀을 잡아준다는 표현에 주목해 주세요.)
이게 바로 평가원 기출을 7월 이후에 분석하거나 실전모의고사를 풀 때 집중적으로 보셔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5. 따로 시간 내서 글 읽기
저는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하시겠다면 평가원, 리트 기출 보고 하셔요.
6. 난 당신이랑 다른데.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90%의 학생들은 비슷합니다만 10%의 학생들은 다릅니다. 주로 극상위 학생들과 극하위 학생들에서 그 '다름' 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서는 극하위 학생들은 논외고..
저는 모두를 위한 칼럼을 써야 하기에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 많은 학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칼럼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국어 공부방법은 다양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 무의식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 아예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적만 잘 나온다면 다르다고 하시는 여러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 말도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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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해도 되는지요.. 저 재수생입니다
작수 5등급이었어요 작년에 전형적인 고3처럼 공부했다가 놀다가 해서 6모 3등급받고 그냥 수시로 갈래 하고 버렸다가 망했습니다 원래 국어를 못했던 것도 있어요 재수하면서 국어를 제일 열심히하고 시간도 많이 투자했어요
현재는 현강 듣고 있고 선생님 주간지 숙제 풀면 하프모고에서 안 틀리거나 한두개..?정도 틀리는 수준이어서 많이 올랐구나 싶었는데 풀모고만 풀면 시간 압박때문인지 지문도 계속 퉁쳐읽는거 같고 시간도 많이 부족합니다… 한지문은 날리는거 같아요 이럴땐 실모 연습을 많이 하는게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