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문학 [104157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4-07 22:03:30
조회수 1,439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 : (잊혀짐)의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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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문학칼럼]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 

: 잊혀짐, 소멸 - 그 대응 극복에 대햐여   


https://youtu.be/6T5Ar3bGJi0


가장 슬프고 무서운 것은 

내가 잊혀지는 것이고  

나 또한 뜨거움을 

까맣게 잊는 일이다.  


<왜 봄날의 슬픔, 잊혀짐인가?>


이 좋은 봄날에 하필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 - 잊혀짐,  소멸의 슬픔을 

이야기하는가?  

매화, 목련, 벚꽃, 개나리 등 온갖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이 좋은 봄날에 

이런 잊혀짐, 사라짐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주제일지  모른다.  하지만 


4,5월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년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  

우리 일반들도 불안, 우울 짜증의 빈도나 강도에서 

이 시기에 가장 많고  

순간적으로 한숨이 저절로 

쉬어지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봄날의 우울감의 원인> 


화려한 봄꽃의 시기에 오히려 상실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화려하게 꽃피고 변신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겨울부터 웅크리고 있는 나의 모습이

더 확연하게 대비되어 부각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를 테면 

난 아직 이렇게 그대로 있는데 하는 생각이 

더 크게 들 수도 있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나 생각들로 인해 

우울감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저렇게 화려한 곷들이 순식간에 변하고 

속절없이 질 때의 그 모습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이랄까 

내 존재의 소멸감, 사라짐을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고 순식간에 다운되는 

느낌을 갖게 되는 때가 바로 

이 시기이기도 하다.


<잊혀짐, 소멸 -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무서운 일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응답하고 있는 중의 하나가 

바로 ‘잊음’ ‘잊혀진다는 것’이다.  

‘잊혀짐’은 곧 당연히  ‘소멸’과 ‘사라짐’을 의미한다.  


내 의식 속에서 저절로 잊혀지거나 

타인들에게 잊혀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내 존재나 존재감의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고,

상실의 아픔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각종의 이별이나 죽음의 문제가 

모두 여기에 해당되는 내용들이다.  


<EBS 수록 문정희 시인 '이별 이후'>


 너 떠나간 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 년 되었다


 나 슬픈 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끼니 오면

 입안 가득 밥알 떠 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 적

 그 사람 되어 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 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그러나

 나 진실로 슬픈 것은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 문정희, 「이별 이후」


<이 시에서 가장 슬픈 일이란?>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뜨거움마저 잊는 것이다.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


‘가장 원하는 것’은?

: 이 사랑의 고통을 그대로 안고 죽는 일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 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갈등,  두 개 차원의 문제의 간극>


다음 두 가지 차원의 갈등을 선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일차적인 작업이다. 


1) 무상, 변화, 사라짐, 필연 , 불가피 

vs

2) 강렬하게 느껴지고 오래 지속되는 슬픔, 기억된 감정. 


*여기서 문학의 감정이란 자연의 이치 뒤에서도 

여전히 강렬하게 사로잡고 있는 개성적인 느낌이다.  


<극복, 대응법>


 냉엄한 사실,진리(무상함) vs 뜨거운 감정 (슬픔)

: 두 세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까? how?


1) 발원(發願)이 요청됨.

‘발원(發願)’이란?


원하는 마음을 내는 것.

원(願)을 세움.

욕망,집착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의 욕구를 내는 것이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 

잊지 않아야 할 가장 가치로운 

나의 ‘이 뜨거움’은 무엇일까?

살아 있는 동안 

‘이 뜨거움’을 까맣게 

잊지는 말자!


자연의 이치로서 불가피(不可避)한 

소멸의 삶 속에서도 

‘이 뜨거움’의 가치

실현하며 살자!!!


<발원(發願)을 위한 필수적인 질문>

나에게로 향하는 질문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여기 불가피한 소멸, 잊혀짐의 삶이 있다. 

죽음이 오기 전, 나에게 

‘가장 뜨거운’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2) 자비관 (慈悲觀)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은 

‘사라짐’의 고통을 체험한다.

(괴로움에 대한 인식, 공감, 이해가 먼저 필요)


‘이 뜨거움’을 

각자의 삶 속에서 

오래토록 유지할 수 없다. (안타까움을 공유함)


<자비관의 마음을 내고 발원하기>

다음의 두 가지 차원을 구별해야 한다. 

1. 나와 모든 존재들은 사라짐의 고통 속에 놓여 있다.(인식, 이해,성찰)


2. 나와 모든 존재들이 이 괴로움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

현재 삶 속에서 각자의 ‘이 뜨거움’을

잊지 않고 실현하기를 ....

(해결해주고 도움이 되기를 바람) 

- 아래 영상의 설명을 통해 상세 내용을 참조바람


* 이 화려한 봄날에 힘을 잃지 말고 

발원하며 

나와 모든 존재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새롭게  갖기 바란다. 

[이성권 문학칼럼]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무서운 일. 


https://youtu.be/6T5Ar3bGJ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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