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논슬레이어 [1115038] · MS 2021 · 쪽지

2022-04-06 19:50:41
조회수 2,854

외대 진짜 역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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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써서 에타 한 달 정지 먹은 관계로 여기서 쓰겠습니다.


일단 전 설캠도 아닙니다. 글캠 비중복학과 학생입니다.


어떻게 총장이라는 사람이 이딴 짓을 강행하려고 합니까?


총장 이전에 외대 교수인 사람이 논술 문제 한 번 읽어보지 않았답니까? 학교에서 얼마나 공정을 외쳐대고 있는지 알면서도 이러다니...


그리고 개인적으로 총장보다도 다수가 중복학과인 자교의 총학생회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당연히 중복학과 딴에는 이렇게 된 거 이득 보는 게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근데, 이성 이전에 상식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몰상식한 행동은 결코 이성적인 행동으로 볼 수 없지요.


애초에 이는 정의의 원칙에 어긋납니다. 분명 설캠과 글캠 사이에는 노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저도 글캠에 오기 위해 제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노력의 차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돈만 더 내면 설캠 학위를 준다니요? 공명첩인가요? 아니면 공부를 덜한 것에 대한 면죄부인가요?


졸업생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이제 들어온 설캠 새내기, 캠 간 전과생 및 반수생들은 자신의 노력에 대해 평가절하 당하는 입장입니다. 학교에서 노력의 가치를 알려주지 못할 망정 짓밟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지요. 글캠 비중복학과 학생 또한 같은 노력을 했음에도 중복학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상되니 억울할 겁니다.


제가 저기 참석했다면 난동을 부려서 쫒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불공정에 대해 목청껏 소리쳤을 겁니다. 공청회에 참석하신 설캠 학우 분들이 최대한 참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물론 제가 중복학과였을 때도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무의미한 가정은 소용 없습니다. 결론은 설캠 학우 분들이 만든 노력의 가치는 사라지기 직전이고 글캠 비중복학과는 소위 '짬처리'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지요.


오르비 유저 여러분, 부디 외대 총장의 만행을 널리 퍼뜨려주시기 바랍니다. 참담함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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