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연구소 [1084446] · MS 2021 · 쪽지

2022-04-02 13:48:37
조회수 9,324

심심해서 써보는 과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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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를 처음 구하는 거는 누구나 힘들다.


처음이라 설래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와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김과외에서 문의를 아무리 넣어도 답장이 없으니 '뭔가 내 프로필에 하자가 있나?'와 같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전단지를 붙이며 '누가 내 신상 털면 어떡하지'와 같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내가 한 실험이 하나 있어서 소개해보려 한다.


김과외를 하다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과외시장에선 여자 선생님 선호도가 쎈 편이다.


수없이 여자 선생님을 원해서... 라는 말로 거절을 당한 나는


여자/남자 선생님 선호도가 얼마나 심한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맥을 통해 다양한 학벌들의 사람들을 모았다.


어차피 과외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많아 빨리 모였다. 8명 (여4남4) 정도를 모았다.


그리고 이제 각자 알아서 프로필을 작성해서 과외를 구하게 해보았다.


프로필 내용에 대한 변인 통제를 안한 이유는, 프로필 작성하는 능력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과외를 구하도록 했다.


결과는....


여자가 거의 항상 더 잘 구해졌다.


연대 상위공 남자보다 성균관대 문과 여자가 더 잘 구해지는 충격적인 결과도 있었다.


그런데 예외가 있었다.


잘생긴 친구 (한양대)는 여자들 못지 않게 과외가 잡혔다.


그렇다.


우리 프로필의 하자는


여자가 아닌 것과 잘생기지 않은 것이었다.


하필 그 시기에 신검이라 안 그래도 세상이 싫었는데


더 싫어지게 된 결과였다.


놀랍게도 그 잘생긴 친구는 평발 공익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 학교 선출이었는데. 잘도 뛰어다니는 놈인데.


아.


쓰다보니 또 ㅈ같아진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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