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학과 재학생이 쓰는 식품공학과 겉핥기 칼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909051
1. 왜 대학생이 평소 활동도 안하던 수험생 커뮤와서 똥글쓰냐?
Q: 아침에 일어나니 나스닥 좆되있길래 현타와서 많은 생각을 하다 갑자기 끌렸음....
은 부차적인 이유고 고딩, 재수 시절 여러방면으로 정보를 찾아봤지만 고딩, 재수생 신분으로는 이런 군소과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었음. 그래서 혹시라도 식품공학과에 가고싶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씀.
2. 근데 취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재학생이 뭘 아느냐?
Q: 그래서 겉핥기임. 그래도 나름 공부한거, 선배들에게 들은거, 군대있을때랑 요새 온갖 커뮤 다 뒤져가며 정보모은거 등등 대충은 알고있다 생각함. 참고로 고대임
3. 식품공학과를 간단히 설명하면?
Q: 생명공학과+식품공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양사는 식품영양학과이며 배우는게 많이 다르다(고 한다 뭐 내가 식품영양학과는 아니니깐)
20년 전에 유망직종이다 개지랄했는데 지금도 지랄중. 20년 후에도 지랄할지도?
4. 대학에서 뭐 배우냐?
Q: 기초적인 화학, 생명과학+식품과 관련된 화학, 생명과학(뭐 예를 들면 식품생화학, 식품미생물학, 곡류과학, 유가공학 등등) 식품공정과 그 과정 등에 대해 배운다 생각하면됨
5. 나와서 뭐하냐?
Q: 50%는 대학원, 나머지는 취업이나 기타. 이전에는 약사시험봐서 약사하러 많이들 갔는데 이젠 없어짐
6. 대학원 왜 이리 많이가냐? 그렇게나 취업이 안되냐?
Q: 식품공학과의 유일한 장점은 '취업은 된다'임. 다만 대학원을 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연구직을 가고싶거나(요샌 연구직 석사이상만 찾음) 자신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 그쪽으로 가고싶기 때문인듯.
7. 식품공학과 나오면 돈 얼마나 벌음?
Q: 가장 중요한 질문. 이 게시물을 쓰는 가장 큰(유일한)이유. 식품공학과의 최대 단점
결론적으로 말하면 많이 못 받음. 식품업계 1위 인 CJ제일제당의 경우를 보면 되는데 4년제 대학 신입사원 기준 초봉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즉 기본 연봉+상여금+야근수당+휴일수당 등등 다 합친거의 세전수준)이 5000만원임.
'초봉이 5000만원이면 존나 많은 거 아니냐? 아무리 영끌이라지만?' 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정도가 사기업 대기업 중에서는 대충 평균 정도임 그런데 업계 1위기업이 그만큼 준다? 그럼 나머지는? 아ㅋㅋ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본 기업들인 오뚜기, 롯데(푸드도 있고 음료도 따로있음) 죄다 연봉 좆박았다 생각하면됨(그나마 요새 많이 올랐다곤하는데 제일제당보단 확실히 낮고 얘네는 다른 문제점이 더 큼 그건 밑에 기술)
다만 몇몇 기업들은 연봉을 제일제당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이주고 워라벨도 ㄱㅊ긴함(동서식품, 하이트 진로, OB맥주, 한국인삼공사, 빙그레 등등)
참고로 연봉인상률도 높진 않음(얘가 두번째 단점)
8. 걔들은 그만큼 일이 많아서 그런거 아니냐?
Q: 식품공학과의 3번째 단점이 워라벨 씹창임. 돈도 별로 안주는데 워라벨도 안좋음. 앞에 말한 돈도 어느정도 주고 워라벨도 ㄱㅊ은 기업들 한 6~7개? 그정도 빼고는 다 적어도 장점이라고는 말 못함. 특히 롯데계열사와 오뚜기는 회사규모와 이미지에 비해 두가지 모두 씹창인걸로 유명함.
특히 식품회사들 공장이 시골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워라벨이 더욱 씹창날 수 있음(이거 ㅈㄴ 중요함 특히 서울사는 사람들)
9. 그래서 결론이 뭐냐?
Q: 단순히 수능만 준비하지말고 진로도 함께 고민해라. 나중에 뭘 해야할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으면 걍 공대들어가라. 특히 생명관련계열은 진짜 거기에 흥미가 있어서 박사까지 생각하는거 아니면 지원은 신중히 해라. 이제 피트도 사라졌고 애초에 단순한 학사취업에 있어서는 장점찾기가 힘든 학과다.
물론 장점도 있음. 애초에 여기 지원했다는건 그만큼 식품이나 바이오에 관심이 있다는건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가 있고 재미있는 학문임. 하지만 취업하려 대학 온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미래연봉, 예상되는 워라벨 등에 너무나 실망하게되고 다른 길을 찾게됨(당장 나도 다른 길 준비중)
걍 까놓고 말해서 입시준비할때로 돌아가면 걍 화학과 쓰거나 적어도 생공이나 바이오시스템의공학과 지원할듯
님들은 이런데 오지 마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언매 1컷 알려주세염 ㅠㅠ 2026 강k 3회
-
정부 기관들 다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싹다 지역인재(대학기준) 전형으로 해서 공기업...
-
이감시즌3 4회 독문언 ㄷㄱㅈ
-
수능에서하나틀리고설의를가고싶구나..
-
어차피 가망없는 소도시들은 걍 버리고 부산 광주 대구 등 몰빵 지원이 낫지않나 싶을...
-
3-2 선택과목입니다 파란색은 5단계 절대평가 노란색은 3단계 절대평가 나머진 상대평가에요
-
시험 끝났기 때문에 오늘 밤에 메이플을 할 거임
-
개천재적발상
-
중앙대는요
-
아님말고
-
니부어 강제력 그 자체는 악이다 난도: 쉬움
-
비판,피드백 의미없어요 오직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답이에요 계속 당신을 바라보면...
-
연고 추가
-
하루종일 국민만 생각하는 미친놈..
-
한국 교육정책에서 대학서열의 존재가 볼트모트라 공적 영역에선 아무도 입결을...
-
난이도: 중 풀면 500덕코 풀어본뒤 혹시 모를 오류가 있거나 문제 퀄이 어떤지...
-
2025는 너 코사인 사인 쓸줄아니? 이거 묻는거고 이건 너 원과 현 이용해서...
-
그냥 지방대에 지원을 서울대만큼 해주겠다 이거 아니었나요? 왜 졸업장이 똑같이나오고...
-
이재명 아들 둘다 고대나옴
-
숏컷 풀말 0
작년에 7권 다 풀엇어서 재탕 심하면 그냥 번장할 생각임
-
차라리 나았을거같은데 좆만한나라에 10개는 ㅋㅋㅋ
-
토론 때 정시 반대 근거로 서울대를 들려고 하는데 정시 싫어하는 증거 있나요?
-
지 자식 아니니깐 걍 지들 좇대로 하는거여
-
기만 하나 함 2
기억 둘 함
-
메디키넷 첫경험 6
성능 테스트하러 갑니다
-
근데 반대로 7
그냥 적당히 해서 지거국 가도 만족할 성격이었으면 솔직히 적극찬성할듯...
-
제대로 바꾸면 다 같은 학교네? 경상 - 서울 - 제주
-
이거 나오면 몇번 수준인거같음
-
아니면 설의가 연카울성 다음으로 밀려나냐?
-
할게 하나도없음..
-
저메추좀
-
싫어
-
꼬우면 영어 감점 덜하던가
-
벼락치기 가성비 ㅆㅅㅌㅊ
-
해외나가서 뭐라고 말함? 리퍼블릭오브코리아대학교? 고려대랑 명칭 겹치지않나
-
위탁빠지면 등급 애매한데..ㅜㅠㅠ
-
롤할 사람 7
아무 모드나 다 조아요 댓글 달아죠
-
여기 나름 로컬인데
-
높3~낮2 4규+엔티켓 하고 왔는데 좀 어려운데 이게 맞아요?
-
지역인재 메디컬 걍 한국에서 근무할거면 10년정도 의무 주면좋겠음 1
난 내 고향 좋은데 여기 눌러살의향있음 이제 메디컬만 보내줘라ㅠㅠ
-
설대 2
영어 2만 맞아도 거의 타격이 없나요? 신기하네...근데 이렇다고 유기하면 엿될거같음
-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네
-
서울대 포기하고 중앙대 가서 저러는듯 학벌에 열등감이 있을 줄이야
-
영어가 안돼 0
해석했는데 해석한 내용을 이해 못하겠으면 어캄요...? 평가원 지문 점점 난도...
-
풀고있는데 기출변형이 많은것같은느낌이랄까??
고려대 식품공학과... 제 목표 학과인데... 고대가 식공과중에는 가장 높은 대학인데 그럼에도 식품업계 자체 문제 때문에 박봉이고 워라밸도 별로인가보네요ㅠㅠ
그럼 혹시 식공에서는 어떤 과로 이중전공을 많이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화공 등으로 이중해서 그쪽으로 취업하는 게 가능한가요? 고대에서 이중전공을 했을 때 얼마나 인정해주는지가 잘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돈을 벌거면 식품과는 안가는게 좋아요ㅠ ㅋㅋ
대기업 연구직 초봉 평균 4천 초중반따리임 ㅠ
바이오에 뜻이 있다면 바이오가 좀더 나음
네임벨만 따질거면 식품이 더 낫구용… 중견가도 이름있는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