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숙취에 시달리며 기숙사 편의점에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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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하기루 열심하구
어제 동기랑 찐하게 한잔하구
( 둘이서 6병 깜 ㅋㅋㅋㅋ)
숙취에 괴로와하며
긱사 편의점에 라면 사러가는데
딱봐도 새내기로 보이는 애들이 엄마랑 손잡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 뭔관데 엄마랑 손잡고 오지... 이랬는데
" 의예과 총오티 오셨어요? "
이러는데 짱부럽더라구요 ㅋㅋㅋㅋ
요즘 생2 인강이며 이것저것 듣고 있는데
대학와서 꽁으로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던지
알던 지식이 정리되는 느낌이긴 한데 ㅋㅋㅋㅋ
남자친구도 자긴 26살먹고 수능공부하는 여친이 있을 줄은 몰랐다구하거 ㅋㅋㅋㅋ
요번에 약대 준비하는 동기들은 약대 합격했다고 소식 전해주고...
과탐 공부하면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여
분명 3년전에 공부할땐 너무 좋아하고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싶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내 전공을 공부할 생각에 행복하구 좋고 그랬는데 ㅋㅋㅋ 기껏 딱 와놓고 ㅜㅜ 실컷 방황하고 의대간다고 그러고... 아야아야 한심한 내인생
혹시 의대랑 자연대나 공대 고민하는 새내기들이 있을까요?? ㅋㅋ 가끔 대학와서 의대 붙고 공대나 자연대 왔다가 후회하는 친구들 봐요... 내가 이런걸 사회탓 하는게 너무 멍청하단걸 알면서도 이렇게나 소신있게 과를 골라온 친구들을 모두 약대 의전 치전으로 밀어 넣는 사회가 참 나쁜거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식영과 박사과정에 있는데 등록금도스스로 내야하고 인건비도 안나오고... 다 자기돈으로 다녀야해요. ㅋㅋ 공대 메이져들은 그래도 용돈은 주던데... 어쨌든 남친이 고생하는 모습보면서 더 집안사정이 힘든내가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또 그 후에 닥쳐올 불확실한 미래가 너무 싫어요.
고딩땐 늘 오르비에 오면서 대학에만 가면 무언가 달라질 나의 장미빛 미래를 꿈꿨는데...현실은 시궁창 오브 시궁창이네여.
제 과외수니들은 저랑 같이 수능을 쳐요 ㅋㅋㅋ 애기들 공부 너무 안하지만 언니가 이제 같이 하니까 서로 도우면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아련해져서 똥글싸네요 ㅡㅜ 아 술이나 또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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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부터.. 5>>>4
어디 목표로 하시나요?
역시 목표는 설의인데요 ㅋㅋ 이대나 가톨릭도 관심 많아요.
와...목표부터가 남다르시네요ㅋㅋㅋ부럽습니다ㅠ
ㅋㅋㅋㄴ 감샤해용 열심히해여!!^.^
전 반수해서 이번에 충남의 가는데 님 보면 꿈부터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ㅋㅋㅋ
ㅋㅋㅋ 헐 충남의 멋쪄여 저는 원래 고딩때부터 좀 꿈이 커요 ㅋㅋㅋㅋ 고1때도 전교 몇십등 하는 애가 서울대간다고 해서 쌤듀리 마니 황당해 하셨었음 그래도 결국 설대 갔거든요 ㅋㅋ 비록 와서 망했지만... 한번 만 더 제 자신을 믿어보기루 해쨔용 ㅋㅋㅋ 좋은 의사되셔요
26살이신데 아직 학부생이신거에요?
아뇨 전 22살이구요 ㅋㅋㅋ 남자친구가 26살 ㅋㅋㅋ
아ㅋㅋㅋㅋ 제가이해력이 딸려서;; 죄송ㅎ..저랑동갑이시네요
술 썌시네염 ㅋㅋㅋ
ㅋㅋㅋ ㄴㄴ 맨날 먹다 죽어서 남친한테 후드려 맞음..ㅜ
올드비 한 분께서 또 이렇게 귀환하셨네요.
올해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샤합니다^.^
그래도 저보단 상황이 나으신거 같은데..
아무쪼록 열심히 노력하셔서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와 설대신가봐요 대단..ㅋㅋ
남자친구 식영과박사따셔서 무슨 일 꿈꾸고 있는지 물어봐도되나요? 저도 식품공학과나 영양학과생각중인데..
오빠는 교수하거나 식약청 생각하는거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