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 시간을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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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던 나만의 장점들이나
들끓어오르던 꿈, 열정들이 다 흐릿해지고, 사라지고
그러다보면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듦
그냥 내가 죽어가는 느낌만 들고
입시가 너무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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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하면서 내 안에 있던 것들은 전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닐까 가끔은 걱정되는...
물리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입시 준비를 시작했는데(물리 아니였으면 대학 준비도 안했음)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의 물리 지식들도 다 잊고, 그걸 공부하던 열정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고
제가 입시를 시작한 이유를 잃어가는듯한ㅋㅋ
이렇게 흐릿해져가는걸 붙잡고싶어도, 그럴 시간도 없이 (입시 지나면 아무의미도 없을) 수능 수학에 뭐가 나오니 마니 연구하느라 바쁜 삶을 살고 앉아있는게 먼가 토나올것같은
가끔 책장에 안읽은지 몇년된 해석역학 책 꽂혀있는거 보다보면 넘 스트레스받는
저도 제대로 못읽은 차라투스투라 꼽혀 있을 때마다 생각나는...

아 존나 공감된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