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에 든 생각 (멘탈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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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몇몇 재수에 실패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더 이상 발전이 안되는 것 같아 공부에 집중이 안되드라'
라는 얘기가 자주 들렸습니다.
문득 사람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쉽게 지치고 방향을 상실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험생일 때는 매우 단순한, 대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부하며 모의고사 점수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에 가치를 느꼈다면
대학생일 때는 공부를 한다고 명확히 오르는 수치가 없고, 학점보다 중요한 외부적인 사안이 상당하기에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 자신의 목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실감이 잘 되지 않고 쉽게 지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들 중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가시적인 성과가 안 나오는 것 때문에 자신이 하는 공부에 대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상위권 N수생들도 결국 들이는 노력에 비해 무언가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이미 사회에 나간 친구들을 보며 뒤처지는 것에 대한 초조함, n수 실패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져 멘탈이 터지는 것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그만한 성과가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부터 찾아오는
무기력, 절망감이 우리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심히 사는 그 생활 자체에서 성취감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부터 제 자신에 대한 뿌듯함, 자랑스러움을 느끼려 노력합니다.
하루 하루를 허비하지 않고 열심히 산 그 행위 자체에 가치를 두려고 노력합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눈을 뜨자마자 플래너를 작성을 하며, 하루의 마무리도 술에 취한 상태여도 플래너를 적고 잡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의 공부량, 취침시간을 확보하며 하루에 정해진 시간 여가활동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멘탈을 되잡다 보니 정신도 많이 건강해진 것은 둘째 치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내 행위로부터 부연되는 결과에 행위의 가치를 두지 않고, 행위를 한 것 만으로 가치를 느끼는 것.
이게 제 멘탈 잡는 방식입니다.
꼭 제 방식이 아니더라도, 여러분들도 멘탈 다잡는 방식을 꼭 찾으셔서
이런 힘든 시기에 자기 자신을 다 잡으면서 이번에는 꼭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104 연구소 올림
소주 4병이라는 퍼스널 레코드를 세우고 친구와 롤을 돌리다 30분 대기를 타야되서 막간을 이용해 쓴 글입니다.
띄어쓰기, 오타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내용이 약간 매끄럽지 못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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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네 병 드시고 정신이 말짱하시네요... 대단
저도 세 병 마시니 슬슬 알딸딸해지던데 ㄷㄷ
전 안주를 많이 먹어서... 헛 주량이긴 합니다 .
저는 노안주로 가장 많이 마셔본 건 양주 400ml 정도...? 근데 오히려 양주같이 독한 술이 잘 맞는 편이라 소주 먹었을 때보다 숙취가 덜했네요 ㅎㅎ

좋은밤 되세요 연구소님~감사합니다.
주식아 올라라!
소주 4병 마시고 글을 쓰는 게 대단
안주 메뉴를 많이 처먹었더니 아직 뇌까지 안 온듯 합니다

전 안주 혼자 다 먹고도 두 병 힘들어요선생님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나이가...?
계좌 인증글에 21살이라고 되있네요
네네 02년생입니다.
동갑인데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ㅠㅠ 학교다니다가 휴학하고 재수하는 재수생인데 너무 부러워요,,
제가 n수를 버텨왔던 방법이랑 같네용 저도 살면서 한목표를가지고 몰두할수있는 경험이 값진거라고 생각하면서 그자체로 의미를 부여했거든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
02년 화이팅!!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네요
오늘 처음보고 쓰신 글 쭉 읽어봤는데.. 비슷한 나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성숙한 만큼 지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곁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이네요
글 잘 읽었어요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에 와서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문제이고, 반드시 이르게 되는 귀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월례 치고 나서 힘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