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판결 기다리는 죄수의 공개첨삭요청 [한옥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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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지적좀 많이많이 해주세요
[Q.한옥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에 전통문화의 계승과 변동이 이루어지는 양상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400자 이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포함할 것>
1.문화재 한옥과 한옥마을 한옥은 한옥으로서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2.한국식 아파트에서 찾을 수 있는 한옥의 요소는 무엇인가?
3.가옥 구조와 삶의 방식은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최근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변동시키는 것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우리의 근본을 찾아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이므로 중요하다.
따라서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양상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한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한옥을 계승하는 데 물리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한옥의 물리적 요소는 곧 한옥의 구조인데, 이것은 삶의 방식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가)와 (다)에 따르면 한옥은 우리의 생활 환경에 맞추어 지어졌다.
이는 삶의 방식이 가옥의 구조를 결정한 사례이다.
반면, (마)는 가옥 구조에 의해 명절날의 생활상이 결정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마)에 비추어볼 때, 한옥은 따뜻한 '아르간'과 난방 효화가 적은 '웃간'으로 나누어
지어져 있다. 윗사람들인 '엄매'들은 따뜻한 '아르간'에, 어린이들은 덜 따뜻한 '웃간'에 모인다.
이는 가옥 구조에 의해 삶의 방식이 결정될 수 잇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물론,집이 애시당초 설계될 당시에 장유유서적 삶의 방식 때문에 '웃간'과 '아르간'이 나누어
지어진 것이므로 삶의 방식이 구조에 영향을 준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는 결국 결과적으로 명절날의 구체적 생활상이 어떻게 나타났나느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가옥 구조로 인해 생활 양식이 정해진 사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와 같은 물리적 요소는 현대 한국의 아파트에도 계승되었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 아파트는 방이 서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미국은 거실과 식당이 집 한가운데 있지 않아 온 가족이 바로 모일 수 없으나
우리는 거실과 식당이 가운데에 있다.
미국은 외부 휴식 공간인 테라스가 구석에 있는데 우리의 베란다는 거실에 이어져 있으며
방 두 개와도 연결되어 온 가족이 모이기 쉽다.
이들은 전통 한옥에서 안방과 건넌방이 분리되어 있고, 공동 휴식 공간인 마루와 툇마루가 있었던 것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물질적 요소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요소이다. (나)에 나온 '핵심적 요소'는 우리 문화적 산물
속에 담긴 조상들의 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에서처럼 가족 성원들끼리 모여
화목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택 평면도에 보이는 것 같이 온 가족이
공동 휴식 공간에 모여 정을 나누기 쉽도록 집이 설계되어 있는 것은 모두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적 정수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다),(라)의 한옥 정책들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내부 공간설비에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은 시대에 맞게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변동시킨 것이므로 괜찮다. 그런데 이들은 전통문화의 본질적 요소인
정신적 요소를 어떻게 유지,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없으므로 '진정성'이 없다.
물론 외관을 한옥식으로 유지여 고유의 전통미를 보였다는 점에서 물리적 요소를 충실히 계승한 점은 좋으나,
근본적인 면이 소홀하다. 우리 시대의 전퉁문화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계승되어서 핵심적 요소가
보존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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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요소에서 진정성이 없다고 서술한 것 때문에 논지의 일관성이 무너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선 가옥 구조와 삶의 방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잖아요. 그런데 오늘날 한옥 정책으로 만들어진 한옥도 전통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있고, 다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을 뿐이니까..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어느정도 지니고 있으니 제시문 가?에서처럼(어떤 제시문인진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ㅋㅋ시대에 따라 계승하는 방식도 변화한다고 막 설명했던 제시문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창조적으로 전통적인 한옥의 진정성을 계승했다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대 총평에서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 자의적 판단에 따라 내부의 진정성을 지니지 못했다고 서술했다고 출제의도에 부합하지 않다는 식으로 썼더라고요. 물론 논술에 정답은 없는거지만..;ㅋㅋ
그리고 한국식 아파트가 이어받은 요소로 마루 외에도 온돌을 언급하는 편이 낫다고 하더라고요. 제시문에 한옥의 요소로 '마루'와 '온돌' 두가지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마루 역할을 하는 거실의 개방성 위주로 서술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고 했어요.
정신적 요소라는게.... 아마 이 문항에서 의도한 것은 아닌 것 같아서 함부로 말은 못하겠네요. ㅎㅎ;
예시답안 중에서도 진정성을 정신적 요소로 본 것이 괜찮은 평을 받았던 걸로 봐서는
근거만 잘 맞추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저도 처음에 이렇게 전개해나가다가 '현대식 아파트에서의 한옥의 요소' 이 부분을 보는순간
이 문항의 전제가, 현대식 아파트든 문화재 한옥이든 내부에 보이는 몇몇 외형은 그래도 진정성을 나름 다 갖추고 있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님은 그냥 부차적인 요소로 남겨둬서 오히려 좋은 점수로 승화될 수도 있는데
저는 '현재 한옥을 제대로 계승하려면' 식의 얘기를 했다가 학교쌤한테 논제이탈이라고 된통 혼났습니다;;
분명 요 문제는 객관적인 양상을 살펴보기만 하는거거든요.
굉장히 좋은데요? 저는 수업듣고 쓰는데도 님보다 못쓴듯.... 전 할말이 많아서 1400자에 다 못담아 내겠는데 님은 필력좋게 잘 담아내셨네요. 근거도 합당한거 같고 좋은듯요
총평> 전체적으로 무난함. 다만, 논술전개에 있어 핵심적 구도인 '정신문화', '삶의 방식'을 부연설명하는 것이 좋을 듯. 각 파트별로 동어반복성 부분은 과감히 제외하고 대신 논지를 간략히 정리해 주면 더 좋다고 봄.
최근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변동시키는 것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우리의 근본을 찾아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이므로 중요하다. 따라서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양상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 최근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계승하고 변동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러한 논의는 우리의 근본을 찾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데에 있어 필요하다. 따라서 전통문화 계승이 제대로(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양상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한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한옥을 계승하는 데 물리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한옥의 물리적 요소는 곧 한옥의 구조인데, 이것은 삶의 방식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가)와 (다)에 따르면 한옥은 우리의 생활 환경에 맞추어 지어졌다. 이는 삶의 방식이 가옥의 구조를 결정한 사례이다.
-----> 한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한옥을 계승하는 데 물리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제시문 (가)와 (다)를 참고한다면 한옥의 물리적 구조는 자연 환경 및 사회 환경에 대한 적응, 생존 전략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옥은 우리의 생활 환경에 맞추어 지어졌고, 이는 삶의 방식이 가옥의 구조를 결정한 사례이다.
반면, (마)는 가옥 구조에 의해 명절날의 생활상이 결정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마)에 비추어볼 때, 한옥은 따뜻한 '아르간'과 난방 효화가 적은 '웃간'으로 나누어 지어져 있다. 윗사람들인 '엄매'들은 따뜻한 '아르간'에, 어린이들은 덜 따뜻한 '웃간'에 모인다. 이는 가옥 구조에 의해 삶의 방식이 결정될 수 잇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 반면, 기옥 구조에 의해 생활상이 결정되는 측면도 있다. 제시문 (마)에 따르면 한옥은 따뜻한 '아르간'과 난방 효화가 적은 '웃간'으로 나누어 지어져 있는데, 윗사람들인 '엄매'들은 따뜻한 '아르간'에 모이고, 어린이들은 덜 따뜻한 '웃간'에 모인다. 이는 가옥 구조에 의해 삶의 방식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물론, 집이 애시당초 설계될 당시에 장유유서적 삶의 방식 때문에 '웃간'과 '아르간'이 나누어 지어진 것이므로 삶의 방식이 구조에 영향을 준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는 결국 결과적으로 명절날의 구체적 생활상이 어떻게 나타났나느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가옥 구조로 인해 생활 양식이 정해진 사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와 같은 물리적 요소는 현대 한국의 아파트에도 계승되었다. 미국과는 달리, 우리 아파트는 방이 서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미국은 거실과 식당이 집 한가운데 있지 않아 온 가족이 바로 모일 수 없으나 우리는 거실과 식당이 가운데에 있다. 미국은 외부 휴식 공간인 테라스가 구석에 있는데 우리의 베란다는 거실에 이어져 있으며 방 두 개와도 연결되어 온 가족이 모이기 쉽다. 이들은 전통 한옥에서 안방과 건넌방이 분리되어 있고, 공동 휴식 공간인 마루와 툇마루가 있었던 것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물질적 요소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요소이다. (나)에 나온 '핵심적 요소'는 우리 문화적 산물 속에 담긴 조상들의 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에서처럼 가족 성원들끼리 모여 화목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택 평면도에 보이는 것 같이 온 가족이 공동 휴식 공간에 모여 정을 나누기 쉽도록 집이 설계되어 있는 것은 모두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적 정수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 그런데 이러한 물질적 요소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요소이다. 문화는 삶의 방식과 생존전략의 결정체이므로, 한옥의 계승이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는데 있어 '핵심적 요소'는 우리 문화적 산물 속에 담겨 있는 삶의 방식과 조상들의 얼이라고 볼 수 있다. (마)에서처럼 가족 성원들끼리 모여 화목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택 평면도에 보이는 것 같이 온 가족이 공동 휴식 공간에 모여 정을 나누기 쉽도록 집이 설계되어 있다면 모두 인간적 유대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적 정수가 계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다), (라)의 한옥 정책들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내부 공간설비에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은 시대에 맞게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변동시킨 것이므로 괜찮다. 그런데 이들은 전통문화의 본질적 요소인 정신적 요소를 어떻게 유지,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없으므로 '진정성'이 없다. 물론 외관을 한옥식으로 유지여 고유의 전통미를 보였다는 점에서 물리적 요소를 충실히 계승한 점은 좋으나, 근본적인 면이 소홀하다. 우리 시대의 전퉁문화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계승되어서 핵심적 요소가 보존되게 해야 한다.
-----> 이런 점에서, (다), (라)의 한옥 정책들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내부 공간설비에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은 시대에 맞게 전통문화가 변동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 정책들에서는 전통문화의 본질적 요소인 정신적 요소를 어떻게 유지,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물론 한옥의 외관을 유지하여 고유의 전통미를 보존토록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목조 구조, 한식 기와의 사용, 외관의 유지 등에 덧붙여 과거 한옥과 관련된 우리의 전통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루와 온돌을 한옥의 핵심요소로 추가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내부 구조에도 어느 정도 변동은 불가피하겠으나, 한옥의 핵심적 요소인 공동 주거공간, 마루와 온돌이 없는 한옥이라면 그것은 이미 한옥이 아니라 기와와 목재가 적당히 사용된 양옥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시문 잘 참조하시면 진정성 계승했다고 나와요 ㅋㅋ
진정성 제시문 마지막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기준이란 말이있는데 그게 한옥규정을 적은 조례죠 ㅋㅋ 근데 그 조례가 외형적 특성에 맞춰져있기때문에 사진에서는 외형적 특성을 계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진정성을 계승했다고 봐야한대요 ㅋㅋ
아하..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봤어요. 근데 그 외형적 특성에 주목한 조례가 과연 사회적으로 제대로 합의되고 타당한 기준이라 볼 수 있을까요 ?_?
그 조례가 의심의 여지 없이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는 근거는 따로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마)에 드러난 한옥의 정신적 측면을 통해 충분히 비판할 만 하다 판단했어요.
그래서 외적인 진정성은 있으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정성은 갖춰져 있지 않다고 본 것이죠.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 출제 의도라는 데 이견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명시적이고 다양한 조건들을 주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답은 없는 거니까요. 저렇게 전개했다고 해서 감점주고 그럴리는 절대 없을 듯. 자기가 세운 주장에 맞게만 계속 비약이나 에러없이 논의해나가면 될 듯. 잘 쓰신 것 같아요 :)
다만 제가 위에도 써놨지만, 그렇게 썼을 경우 '현대식 아파트'에 대한 처리문제가 생기거든요.
분명 한옥의 요소가 있다고 이미 논제에서 전제로 두고 있고, 대충 눈치로 봤을 때
현대식 아파트도 나름대로 한옥의 진정성을 갖추고 있다. 왜냐 - 좌식 문화라든지 이런걸로 연결되겠죠.
이걸 제대로 반박해 내지 않으면 (그러니까 현대식 아파트도 결국은 한옥의 정신적인 진정성은 못갖췄다라는걸)
저 단락만 굉장히 동떨어진게 되겠죠. 전체 맥락에서...
그렇지 않다면 문화재 한옥이나 한옥마을의 한옥도 결국은 다른 근거가 없다고 했을 때,
물론 생활상의 편리함을 위해 양식 개조가 이루어지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거실이 중앙에 위치하고
툇마루도 있고 하겠죠. 그렇다면 진정성을 충분히 갖췄다고 봐야되는 거구요.
이런 점들에 입각해서 본다면 (즉, 모든 단락이 결국은 하나의 글이 되야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님께서 현대식 아파트는 창조적으로 계승된거라 보고서도 정작 한옥마을 한옥이나 문화재 한옥은
진정성이 떨어진다 계승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라고 한다면 약간은 모순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밍글밍글님 말이 무조건 맞을 수도 없구요. 설대에서 진정성에 관련해 지적한 것도 단순히 눈에 보기에, 혹은 제시문과 관련없이
문화재 한옥이나 한옥마을 한옥이 자기 기준으로 봤을 때 진정성이 없다 식으로 무조건 쓴 것들을 지적한 것이지
꼭 진정성이 없다는게 틀렸다고 한 것은 아니니까요. 뭐 파리님 글은 무난히 잘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