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는 비판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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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잘못을 했으니, 이 잘못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그렇다면 누가 이것을 비판해야 하는가? 누가 그것을 비판할 자격을 가지고 있는가?
완전무결하고 일관적인 원칙 하에서 정의롭게 행동하는 그 사람만이 이것을 비판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을 찾기 전까진 아무도 그것을 비판할 수 없다.
그런데 비판하지 못하는 잘못은 옳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
수없이 많은 잘못들이 옳은 것으로 포장되어도 우리는 할 말이 없다. 우리는 그것을 비판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비판해줄 성인이 등장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만약 등장하더라도, 그는 소수일테므로, 그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비판할 자격'의 개념을 통해 세상의 잘못들이 숨겨지고, 무시되고, 합리화되고 난 뒤엔,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을 두고, 누구를 탓해야 하는가?
우리는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즉, 너 또한 다른 잘못을 했으니 이 잘못을 비판할 수 없다, 는 주장은 논리적 측면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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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를 짓지 않은 자만이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