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감자 [530107] · MS 2014 · 쪽지

2015-01-22 13:27:09
조회수 2,048

한의사를 안좋게 보는 이유가 뭔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51563

대부분들이 한의사를 좀 무시하는 이유가 뭔가요? 결국 사람을 치료해준다는건 같은데..

그리고 한의사의 입지가 떨어졌다 그러시는데요 실력있으면 다 잘됩니다
현재 저희 고모가 한의사십니다 지방쪽 에서 개업하셔서 일하시다가 자식들(제 친척동생)이 이제 초등학교 가야될나이어서 교육상의 문제도있고 겸사겸사 판교로 올라오셨습니다
물론 처음 한두달간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하루에 5명정도 오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고모는 실력으로 승부했고 입소문타고 퍼져서 지금은 손님 빠지면들어오고 하는식으로 손님이 무지 많은것 같더군요(가끔 고모도 보고 침맞으러 갑니다)
추가로 한의사 의료기기사용문제에 대해서얘기해보면 예전에 저희 고모께서 "의료기기 쓸 수 있으면 더 많은 치료를 할 수 있을텐데"하고 저한테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쓰게된다면 더 넓은 치료를 할 수 있는것이니 전체적으로 좋은거아닐까요 왜이리 반발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양의니 한의니 물론 사람 인식도 있고 해서 사회나가는데있어 양의가 첫스타트는 좋겠지만 잘되고 못되고는 양의라서잘되고 한의라서 망하는게아니라 실력차이라고봅니다 실력이있면 한의사라도 저희고모처럼 잘되고 실력없으면 양의사라도 망하는게 맞겠죠.
이사실은 단연 의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맥락으로 의사망했네 의사수가 많네 하시는데 의사만그런건 아니잖아요 현재에는 모든직업이 포화상태입니다 결국 어디든 실력있으면 살아남고 없으면도태되죠
그러니 전망보고 어디갈지 과 선택하지말고 자기가 원하는과에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원하는 한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다면 그분야자체가 전망이안좋더라도 나를 찾는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또한 제 개인의 생각일 뿐이니 너무 나쁘게보고 공격하지는 말아주세요(요즘 덧글달리는거 보면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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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생김 · 453922 · 15/01/22 13:30 · MS 2013

    오지랖이 생겨 덧글 적습니다. 언어 지문 구조화시켜서 받아들이는 연습 많이해보세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을 전하나 보다보면 내가 글을 쓸때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 못생긴감자 · 530107 · 15/01/22 13:39 · MS 2014

    제가 글쓰는 능력 부족하다는것 알고 있고 이것관련해서 태클 들어올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1/22 13:31 · MS 2014

    안 좋게 생각한 적 없는데요
    의료기기 쓰겠다는건 주제넘은 짓이라는 것 뿐이에요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1/22 13:31 · MS 2014

    안 좋게 생각한 적 없는데요
    의료기기 쓰겠다는건 주제넘은 짓이라는 것 뿐이에요

  • 랄랄랄럴럴 · 416529 · 15/01/22 13:48 · MS 2012

    근데 한의사가 의료기기쓰면 우리한테 더 좋은거 아닌가요? 왜 한의사를 까고 한의
    사는 의료기기쓰면 안된다니... 그냥 치료에 도움되지않나요?

  • 의대갈거여 · 491457 · 15/01/22 13:50 · MS 2014

    밥그릇 싸움이죠... 어휴...저도 쓰면 도움될 것 같은데...그냥 쓰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기계 쓰는 법 배워서 쓸텐디...

  • Taiji_Zero.M.D. · 14661 · 15/01/22 13:54 · MS 2003

    한의사를 까는 건 일부 몰지각한 재학생들이구요

    택시기사가 버스 몰면 왜 안되나요
    다 같은 운전면헌데
    난폭운전하는 택시 줄고 버스 늘어나면 국민 편의에 더 도움되지 않나요?


    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 그렇다면 · 387069 · 15/01/23 00:06 · MS 2011

    판독이 불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잘알지도 못하면서 진단 처방하다가
    정작 환자에게 오진과 실기할수 있어서요~
    대학과정에서 배운다하시는데...
    그정도 수업은 간호학과 학생들도 배워요
    간호사병원 허가할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

  • 나느나여 · 549446 · 15/01/22 13:58

    한의사는 의사가 아닙니다 같은
    운전면허가 아니죠 의사가 아니고
    한의삽니다
    그리고
    택시기사가 버스몰아도 안되죠
    면허자체가 1종보통과 1종대형이다른데
    버스를 몰고 싶으면1종대형면허
    의사면허를 따서 오세요
    그래서 의료기기를 써서는 안되는겁니다

  • 쁘레드릭 · 549046 · 15/01/22 15:27 · MS 2014

    모든 한의사와 한의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데, 주위에서 사고치는 한의사를 여럿 봐서, 그리고 더 문제인것은 사고를 쳐 놓고도 모르거나, 인정 안하는 경우를 여럿 봤습니다. 제가 경험은 것은 선청성 심질환 애기 (VSD)의 심장 구멍을 막을 수 있다고, 한약을 장기간 먹여 간기능을 망쳐 놓아서 수술 제 떄 못한 경우도 있었고, 가슴에 담 결렸다구 장침을 놓아서 양측성 pneumothorax 만들어 놓고, 본인이 뭘 잘 못 했는지 인정 안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양말 위에다가 aseptic 하게 침 놓는것도 봤구요.
    ㅠㅠ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1/22 16:32 · MS 2014

    뻔뻔하죠
    한약으로 사람배려놓고 인정할줄도 모르던데

  • Sniper.[張] · 353837 · 15/01/22 20:33

    상황을 따져봐야 하기때문에 쁘레드릭님의 말씀만 듣고 그 한의사분들의 과실이 있었는지 무조건 판단할순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 선천성 심질환의 심장구멍을 한약으로 막는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건 한의계의 문제가 아니라 그 한의사분의 문제같습니다.
    저는 심계내과 수업시간의 선천성 심질환 단원에서,선천적인 문제로 심장에 비정상적인 구멍이 생긴 환자가 한의원에 오지 않겠지만, 만약 온다면 바로 양방으로 보내 수술적 처치를 받게 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선천성 심질환에 대한 한의대 정규교육이 이렇게 이뤄지고 있고, 환자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주는게 맞겠죠.

    양말위에 자침하는것 역시 위생상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경혈학, 침구학, 임상각과과목들 등 많은 과목에서 굉장히 강조된 부분입니다. 그 한의사 개인의 과실로 보입니다.



    사실 개개인의 과실, 비양심 케이스를 따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얼마전 인천의 모 병원에서 음주상태로 시술했던 의사분이나, 무자격자에게 맹장수술을 대행시킨 의사분도 계시지만, 그런 의사 개개인의 과실을 의사 전체의 문제로 확대시키지는 않습니다. 그건 정말 그 사람의 문제일 뿐이니까요. 이상한 사람없는 집단이 어딨겠습니까.
    특히나 만명단위의 집단에서요.

    한의사 개개의 케이스가 확대해석되서는 안됩니다.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1/22 20:38 · MS 2014

    한의계는 유독 그런 일이 많더라고요? 학교에서 기니 혈자리니 헛소리를 배워서 그런건가요?
    한의계분들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원하신다면서 커리큘럼은 비과학적인 요소가 하나둘이 아니더라고요

  • Sniper.[張] · 353837 · 15/01/22 20:43

    유독 많다고 말하시려거든 양의계의 의료사고비율과 한의계의 의료사고비율을 비교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대셔야 합니다. 단지 자신의 느낌만으로 하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와 혈자리가 무협지에 나오는 장풍쏘고 하는 기, 혈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의미로 활용되는지도 모르시면서 무작정 헛소리라고 하시는건 아쉽습니다.

  • 동대문 · 396384 · 15/01/23 01:38 · MS 2011

    음 그런 자료는 아마 없을거에요. 어설프게 소비자보호원 신고건수 이런거로 비교하고 자료 내놓는 기사도 있긴 하지만 그런자료는 의미가 없죠...사실 의사가 커버하고 있는 질환군, 환자군의 범위(예방, 검진, 산업보건, 대학병원, 중소병원, 개원가) 에 포함된 온갖 무시무시한 mortality 와 morbidity 를 고려하면 이러한 분야 대부분에 전혀 접근조차 안하는(혹은 못하는) 한의계의 의료사고 비율이란건 따지는게 무의미 하거든요.

    사실 제대로 비교하려면 한의사들이 그나마 걸치고 있는 크게 문제 되지않는 만성질환 환자군에 대해서 적절히 의원/한의원 골라서 위험도 고려해 보정한 통계로 비교해 볼 수는 있을 거긴 합니다. 비슷한 증상군의 비슷한 위험도 환자군 총 N수에 대해 한방시스템과 현대의학 시스템이 각각 적용되었을때 결과를 비교해 보는거지요.

    그런 결과는 본적도 없고 아마 앞으로도 안나올겁니다ㅎㅎ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런 통계적으로 잘 정돈된 비교 스터디가 시행되거나 그런 자료를 수집해 볼 경우, 한의쪽 결과물이 상당히 부실하게 나올 거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물론 직접적 근거가 될 자료가 없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이나 교육과정, 실제 임상에서 접하는 한의사들의 결과물이나 진단/치료의 flow 를 생각해 볼 때, 어느정도 피부로 접하는 "유독 한의계가 그런 일이 많다" 라는 지적이 님 말대로 아무 의미가 없는 수준은 아닐거라고 봐요 전...

  • 즈이호改二 · 521499 · 15/02/12 02:42 · MS 2014

    한의학에서는 응급 환자 취급을 안 하는데 의료사고 비율로 비교하자는건 어폐가 있죠.

  • 동대문 · 396384 · 15/01/23 01:23 · MS 2011

    잘못된 결과물의 원인에 "학문 자체의 결함유무" 만이 아니라 "개인적 자질로 인한 실책" 까지 섞여 있어서 생기는 문제지요. 스나이퍼님 말대로라면 개인적 과실만 배제하면 한의사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고 싶겠지만...
    실제 원칙대로라면 "한의학적으로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한의사" 가 하는것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 오류 투성이입니다. 굳이 뭐가 오류냐를 짚어낼 필요도 없이 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과정에서 지시되는 것을 행하고(indication) 해선 안될것을 안하는(contraindication) 매뉴얼에서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게 정상적 진료인데, 한의사가 개입되는 순간 그게 깨지거든요.
    의학교과서 어딜 봐도 의사의 현대의학적 진단과 현대의학적 일차처방이 끝나지도 않은 환자에게 바로 대체의학적 진단/치료(한의학 진단/치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를 적용시키는건 엄연한 의학적 오류입니다. malpractice 에요. 현행법상 이상이 없을 뿐이지.
    그래서 나쁜 의도이거나 실수같은 게 개입되지 않더라도 "평균적인 멀쩡한 한의사" 가 하고있는 프랙티스의 결과물을 보면 의사들이 어이없어 하는 일이 많아요.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기한텐 별일없이 유야무야 넘어가서 그렇지...운없게 걸리면 아주 황당합니다. 환자나 의사나....이원화된 의료에서 한의원을 먼저 들렀을 뿐이기 때문에 본인 귀책사유라 한의사 탓도 못해요ㅎㅎ먼저 의사 못찾은게 죄인거죠.

    아무튼 결론만 요약하면, 한의사가 오직 "개인적실책 혹은 과실" 로 사고를 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한의학 자체의 한계, 혹은 한의사 면허와 교육시스템 자체의 근본적인 오류가 있어서 "한의학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중인 한의사가 의학적으로 사고를 치는" 거지요.

    반대로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중인 의사가 한의학적으로 사고를 치는" 것은.....있을까요? 의학적으로 정상적 활동을 이라는 대목에서 이미 그 뒤는 의사든 한의사든 환자든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아요...문제삼지도 않구요.

    이게 문제입니다.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라서 사고를 치지만
    의사는 한의사가 아니라서 문제될게 없는.
    참 웃기는거죠. 이게 법적으로 동등한 면허권이라니 원....ㅋ

  • 그렇다면 · 387069 · 15/01/23 00:19 · MS 2011

    한의원에서 요즈음 쁘띠성형술이라 말할수있는 매선침요법을 하시는분들이 있어요
    침으로 피하지방층을 자극하여 지방층에서 살이 올라오게 하는 요법인데...처음에는 매선이라는 실을 넣어주시는데
    피부속에 들어가서 녹는실이고
    시간 지나면 흡수되어 없어진다고 말하신답니다..
    절대 필러같은 약물 아니라고...
    콧대 살짝 높이는 필러는 성형외과에서 시술하면60정도면 충분하나
    약물주입이 아니라 자가지방이 스스로 생기게 해주는 요법이고
    여니차례 침술로 자극하는 요법이라 3회에 100
    이마시술은 5회200 이런씩으로 받더라고요~
    카이스트교수와 함께 연구한 것이라고 하시고...

    결론인즉은 지인이 매선요법으로 콧대를 살짝 높였는데 시간이 지나도 울퉁붍퉁하여
    실이 남아있는듯 하다고 불만을 표했더니
    As해준다고 오라고 하더니 필러 녹이는 약을 주사하더랍니다...
    주사약성분을 물어보니
    필러녹이는 약 성분과 같은것이였답니다
    결론인즉 필러를 자연생성이라는 말로 현혹시켜 침으로 아프게 수차례 고가로 맞았었던거라는것이지요..

    그런저런일들을 겪고나니 한의원 선생님들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 못생긴감자 · 530107 · 15/01/23 00:36 · MS 2014

    저희 고모같은 사람도 있는거지만 그런사람도 있군요... 제가아는 한의사는 고모와 고모부 뿐이라 시야가 너무 좁았나 봅니다
    그래도 그런건 한의사의문제지 한의학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아무튼 다 사람이 문제네요..

  • 못생긴감자 · 530107 · 15/01/23 00:37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동대문 · 396384 · 15/01/23 02:00 · MS 2011

    제 기준에서 한의사를 안좋게 보는 이유는...

    "한의사가 의학적 소양이 부족해서" 입니다. 충분히 제기할만한 합리적 질문이지요.
    한의사가 가진 한의학적 지식이나 소양이 어떤지는 과정이든 결과든 별 관심 없어요.

    의사도 한의학적 소양이 부족하긴 마찬가지 아니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한의학 몰라서 사고치는 의사가 있나요....아는, 혹은 알아야 하는걸 제대로 못하니 사고치는거죠. 의학의 체계 내에서요.
    역은 성립이 안됩니다ㅎㅎ

    농담반 섞어 정리하면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라서 ㅂㅅ
    -의사는 한의사가 아니라서ㅂㅅ....일수는 없음

    고로 한의학적으로 멀쩡하게 잘 하고 있는데도 의사들한테 의학적으로 잘못됐다고 까이는게 서러우신 한의대생/한의사 여러분은
    의사들이 하는 진료가 한의학적인 원리로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한의학적으로 까주시면 완벽한 대응이 됩니다.
    (예 : 한의학 이론으로 본 양방암치료의 허구....뭐 이런거요)

    보통 그런 한방근본주의적 공격을 시도하시는 분은 거의 없더라구요.
    간혹 그런 캐릭터들이 있긴 하지만 보통 개그캐릭 혹은 노망난 늙은이 정도로 npc 취급받더군요ㅎㅎㅎ각종 커뮤니티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