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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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국가의 지혜로운 국민 여러분!
전쟁 17일차가 끝났습니다.
자유로울 권리를 위한 전쟁 말입니다.
우리를 위해 불쑥 나타난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우리의 땅에서 우리, 우크라이나인이 원하는대로 살 권리를 위한 전쟁 말입니다.
우리를, 우리의 습성을, 우리의 민족성을 거부하는 누군가에 의해서 정해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요.
러시아 침략군은 우리를 정복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럴 힘이 없으며, 그럴 정신력도 없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폭력과 테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수 많은 무기에만 의존합니다.
그러나 침략자들은 보통의 삶을 꾸려나갈 기틀을 잃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행복을 느끼고 꿈을 느끼게 해주는 기틀 말입니다.
그들은 보통의 삶으로 돌아갈 능력자체를 상실했습니다!
러시아는 그 어느곳이 됐든 외국의 영토에 발을들인 순간, 보통의 삶을 꿈꿀 수 없게 되었으며 오로지 고통스러운 생존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조국,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결과로 러시아 지도층은 자국을 '도네츠크 공화국', '루한스크 공화국'란 이름의 구시대로 회귀시켜 세상과 고립되게 만들었습니다.
가난과 빈곤이 그곳을 지배하게 될 것이고 폭력만이 모든것을 통제하게 되겠지요. 사람들은 그곳을 탈출할테지요. 러시아군이 그곳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누구라도 그리 할 수 있을테니까요.
요즘 누가 러시아를 떠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누가 사업을 철수하는지 보십시오.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한 브랜드들이지 않습니까?
IT 전문가들이 자유가 없는 러시아에서 살기 싫다며 러시아를 떠나는 모습을 좀 보십시오.
러시아를 떠나는 사업가들은 언제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러시아를 떠나는 예술가들은 인간의 목숨이 그 가치를 잃었을 때, 창의력도 그 값어치를 잃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러시아는 자신의 지식인들을, 예술가들을, 사업가들을 잃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에서조차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도네츠크 공화국'과 '루한스크 공화국'이라는 괴뢰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너무도 확실한 쇠락뿐입니다.
헤르손의 러시아 점령군들은 '헤르손 공화국'을 세우려는 악명높은 행위*를 계속 시도중입니다.
※이미 그런식으로 2014년 크림반도 투표를 강제했었음
지역 유지들을 협박하고, 지방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고 뇌물로 매수할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소위 '헤르손 공화국'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 공화국'과 '루한스크 공화국'같은 괴뢰국처럼 말이죠.
그들은 무슨 '위원회'를 조직해서 우리 우크라이나의 땅에 적법한 정부를 세우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밖에 나가 이에 항거하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이기를 원하시는 헤르손의 국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점령군들의 유혹을 거절하기 역겨운 감정이 들지 않으시는 몇몇 분들께 제가 드리고픈 말이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은 만일 당신들께서 점령군의 솔깃한 제안에 갑자기 끌리기라도 하신다면 이렇게 말씀해 주십시오.
12,000구가 넘는 러시아군의 시체가 발생한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왜 침해하면 안됐는가에 대해 제 때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헤르손 지역의회 비상소집위원회의 대표 44인은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결정 했으며, 이 곳에 '괴뢰국'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우크라이나는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영토로 쳐들어온 군용장비들을 쳐부술 시간과 힘이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에게 닥쳐올 위협을 과소평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룩한 성과를 과장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국방부와는 다른,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시민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통령에게도.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아직 더 버텨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싸워야만 합니다.
매일 밤낮으로 우리는 우리의 적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방어를 펼치는 모든 지역에서 말입니다. 지토미르와 키이우, 체르니히우와 수미, 하르키우와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마리우폴, 그리고 남부 전역과 외교전선에서도 말입니다.
이런 전략을 수행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것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곳이 어디든 우리의 영토를 수복해 낼 것입니다. 그리고 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이를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러시아가 찾아낸 그들의 모든 조력자들에게도 이를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절대로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결단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신들에게 죄값을 치루게 할 것입니다.
한사람도 빠뜨리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잠시 다른 말씀을 드리자면, 양국 합의하에 지정된 '인도주의적 통로'가 적효했으며, 12,729명의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도주의적 보급품이 내일 오후면 마리우폴에 당도합니다. 경로설정에 난항을 겪어 운반책이 베르댠스크에서 하룻밤을 나야 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저는 계속해서 해외에 있는 우리의 우방국과 조력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의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우크라이나만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이 것은 유럽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평화로운 도시들에 의도적으로 폭탄을 투하하는 악의 세력...
앰뷸런스에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병원들을 날려버리는 악의 세력... 이런 악행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힘만 충분하다면 더 퍼져나가겠지요. 일전에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이 모인 유럽 전역의 중요한 집회에서도 저는 이런 얘길 했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십만명이 넘는 분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시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주셨습니다.
영상송출과 녹음본 덕분에 전 세계 수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크라이나 역사상 전례없던 전 세계의 지지를 받으며 우리의 열망과 자유를 위해 싸웁니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 설문조사를 하더라도 여러분들은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반면, 예시로 미국인들은 러시아가 그저 '적'이 아닌, 그보다 큰 존재이자 '북한'보다 더한 악의 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50개 주의 평범한 사람들도 유럽 모든 국가의 평범한 사람들도 그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비범한 지지에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투쟁을 이해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하나된 꿈으로 뭉쳤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조국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 세계의 시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공을 지킬 권리도 있습니다.
친애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 우리의 영웅입니다!
온 세상은 언제나 항상 악과 맞서 싸우는 이들을 사랑해왔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저항정신과 용기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넘는 각국의 사람들을 감화시켰습니다.
17일 전엔 모두가 이렇게 느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겠지요.
이제 우리는 느낍니다. 그리고 이제 명백해졌습니다.
평화와 자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향한 지고한 사랑.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우리 아이들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주기 위해 우리는 싸웁니다.
오늘 저는 중요한 두개의 칙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용맹하게 싸운 106명의 육군들을 치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 중 17명은, 유감스럽게도, 사후추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지금부터 칙령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를 수여하겠습니다.
금성 무공훈장:
선임원사*(주임원사와 원사 사이) 바시치 세르히 빅토로비치(사후추서)
그는 용맹하게 키이우 지역 방어선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적의 장비를 파괴하고 수 많은 적군 사상자를 내었습니다.
일병 파르호묵 비탈리 바실리오비치(사후추서)
마카리우 근처 도시에서 적의 역습을 받던 도중 전우들을 지키고
수 많은 적군 사상자를 낸 후 영웅적으로 순국했습니다.
이병 므로치코 코스챤틴 바실리오비치(사후추서)
압도적인 수의 적군에게 맞서 용맹하게 싸우다 순국했으며,
그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침략자들은 쓰라린 손실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병 스빈축 올레 아나톨리오비치(사후추서)
전투중 압도적인 수의 적군에 맞서면서도 영웅적으로 그의 임무를 다하였으며
죽는 그 순간까지도 전우들을 돕다가 순국했습니다.
하사 하닌 안드리 파블로비치(사후추서)
도네츠크 지역의 볼노바하를 방어하며 적군의 탱크를 파괴하고
적군 10 여명을 사살했습니다. 전투도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부상당한 전우들을 챙기다 순국하는 그 순간까지 임무를 다했습니다.
하사 데루소바 인나 미콜라이브나(사후추서)
2월 24일부터 선임 전투의무병으로 수미 지 역의 오흐틔르카에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가면서도 10명 이상의 병사들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러시아군대의 포격에 순국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부상자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후추서로 금성 무공훈장을 받게 된 최초의 여성 영웅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순국한 모든 이들을 영원히 기억합시다!
계속하여 금성 무공훈장을 수여할 영웅들의 이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위*(대위와 중위 사이) 후트술 볼로디미르 올렉산드로비치
헤르손 지역에서 보여준 그의 영웅적인 행위 덕분에
25대 이상의 적군 차량이 파괴되었고, 300명 가량의 적군이 사망했습니다.
상위 초르니 볼로디미르 볼로디미로비치
도네츠크 지역의 볼노바하 방어전 동안 그의 효율적인 임무 수행 덕분에
T-72 탱크가 완파되었고 50명 가량의 적이 사망하였으며, 5명의 포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영웅들에게 영광이 있기를!
우크라이나에게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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