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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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호적상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이 전 장관은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대신 마지막 저작 활동인 ‘한국인 이야기’ 등 저서 집필에 몰두해왔다.

그는 서울대 국문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 비평가로 등단한 뒤 문학을 바탕으로 인문학 전반을 아우른 60여권의 저서를 냈다. 저작 활동 외에도 경기고교 교사,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조선일보 객원 논설위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에서 1990~1991년 초대 장관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문학평론)으로 활동했다. 문화부 장관 시절에는 국립국어원을 세워 언어 순화의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세워 문화 영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60)를 비롯해 ‘축소지향의 일본인’(1984), ‘이것이 한국이다’(1986), ‘세계 지성과의 대화’(1987),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진다’(1997), ‘디지로그’(2006), ‘지성에서 영성으로’(2010), ‘생명이 자본이다’(2013) 등 수많은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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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O 기능은 처음 사용해 보네요. 이어령 선생이 얼마 전에 별세했다는 소식을 방금 접하고 놀랐습니다. 오르비에 일반 게시물로 남길까 하다가 며칠 전의 일이지만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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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주무시는 건가요 ㄷㄷ

‘시대의 지성’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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