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황 (언어황이면 와보셈/2000덕코 건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415976
왜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는가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왜 접어들었는가
대한민국은 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는가
>>질문은
“왜”라는 의문부사가 위치가 바뀌잖아요 자유롭게?
친구 말로는 이런 경우엔 저 위의 문장들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사실)과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주장) 이렇게요
의문부사가 위치 바뀜에 따라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었나요?
아니, 적어도 이 경우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가요?
나름 내신 언매 1등급이었고 22국어 언매도 다 맞췄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서요
*참고로, 이 말 주고받음은 “논증”과 “인과적 설명”의 차이를 구분하고자 시도했었던 상황이었음니다
논증과 인과적 설명<<얘네도 솔까 문맥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님?
1. 저 질문에 대해 국어 언어학적으로 설명해주면 2000덕코 드림 (가장 좋아요 많고 가장 명쾌하고 납득 가능한 답변)
2. 논증과 인과적 설명의 차이에 대해 답변 제일 제대로 해준 사람에게 1000덕코 드림
>>이건 걍 논리학 수강자였거나 관련 전공자가 유리합니다 ㅋㅋ 페널티 그딴 거 없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공대 복전이랑 전과 잘되나요?
-
건동홍은 진짜 안도는편인듯 주말 지나면 경외시 건동홍까지 여파가 오려나
-
설뱃이 없구나 2
-
왤까 왜 돌아가는 분위기가 이러지
-
원서접수야 사익을 위해 허위표본 넣는다 쳐도 점공 허위는 본인이 이익보는 게 대체 뭐가 있음??
-
이따 새르비 잠깐 들어올게요 ㅜ
-
고앵고앵~~
-
지금은 그냥 무기력함임
-
영어 0
고3 기준 안정적인 2뜨는데 메가, 대성패스 있습니다. 볼륨 낮고 괜찮은 선생님 추천좀 해주세요.
-
왔다 빅포텐 3
흐흐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성균관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성균관대학생,...
-
뭔가 챌된 느낌임 33261 본선진출 5만원 쌀먹 성공 흐흐
-
정병훈t랑 비슷한가요???
-
히히히 기브다
-
글목록으로저격먹고산화당하는게내꿈
-
이제 와서 보면 양반이였다..
-
점공 마피아게임 1
찾았다 마피아!
-
이틀동안 3
5시간 잠 근데 이젠 자도 되는데 걍 피곤만하고 잠은 안옴;;
-
한양대 에리카 응용 물리 -> 중앙대 심리 진짜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원래 그냥...
-
아침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밤이 되면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 같아
-
아 그냥 원서 쓸걸
-
POM 쇼메이커 6
4세트 합쳐서 1데스
-
강기분 비문학 듣다가 드롭 했는데 정석민이나 이원준님 좋나요 저 시간 단축이 급한데…ㅠㅜ
-
이제 전화추합인것같은데 성대, 중대 추합 잘 돌고있음? 지금 말들어보면 잘 안돈다고 그러는데
-
과외 전 전담 8
last smoke
-
의치한 못간 찐따의 한풀이인가요?(진짜 모름)
-
김종익 오개념 논란땨메 고민이네여
-
저는 한양대학교 정시에서 가군에 최초합 하고 등록금까지 냈습니다. 그런데 2/14에...
-
181130 없음 ㅋㅋㅋㅋ 선별 고트
-
등록한다고 말했는데 이따 9시에 합격증 나오기 전까지 뭐 확인해야할 거 없죠?...
-
커뮤에서 직종가지고 지랄하다가 개싸움나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글 내용이 저격도...
-
오비르 꺼라 ..
-
전화추합 합격 0
전화 안오고도 당일마감이후 사이트에서만 합격증 뜰수도 있나요?
-
정시 확통 공대 보고 있는데 미적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서 공대 대비 (잘 가르시는...
-
아오 힘드러 0
집에 보내줘 ㅠ
-
물2는 물1 베이스 있으면 확실히 공부하기 편한 듯 ㄹㅇ 2
타 투과목과 비교해서 개념 암기량도 적은 편이고 정량적인 계산을 집어넣은 대신에...
-
몰랏다
-
누적 11만 4
ㅁㅌㅊ
-
이륙좀시켜주라 11
https://orbi.kr/00072018611 오랜만에 메인 가보고싶어..
-
야동 찾다가 합법로리물 보면 안 꼴림? 오오모모 리사 같이 성인인데 초딩 얼굴에...
-
정처없이 걷는 중 15
다리 터질거같애
-
하루종일 누워서 핸드폰만 함.. ㅋㅋㅋㅋㅋ
-
수학 시간배분 0
확통 선택자 1등급에서 만점 사이의 친구들 기준으로 확통에 시간 배분 얼마나...
-
니들 폰뭐쓰냐 11
ㅇㅇ?
-
요아정 어떤가요 2
한번쯤먹어볼만한가
-
노트북 태블릿 0
노트북 좋은거보다 태블릿 좋은거 사는게 좋죠? 딴거 갤럭시여도 아이패드가 의대에선 좋으려나
-
지가 절약하는 줄 아는데 절약 안 하는 거 같음;; 옷에다 돈 존나 씀 빈티지샵도...
-
올해는 영어 유기함 13
-0.5
1. 논증
논증은 형식의 측면에서는 둘 이상의 명제들로 이루어진 구조인데, 그 중 하나는 결론이 되고, 나머지는 전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네 개의 명제로 이루어진 논증에서 세 개의 명제는 전제이고, 남은 하나의 명제가 결론입니다.
내용의 측면에서는 전제가 결론을 뒷받침한다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운 바가 없읍니다..ㅠㅠ
2. 사실과 주장
1) '사실'과 '주장'이 서로 대비되는 이분법적 개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당위에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에 대한 진술은 무엇이 어떠하다는 식으로, 당위에 대한 진술은 무엇이 어떠해야 한다는 식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사실에 대해 주장할 수도, 당위에 대해 주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아마 사실과 주장을 구분한 것은, (실제로) 무엇이 어떠하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어떠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것을 구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테면 실제로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과, 실제로 어떠한지와는 무관하게 누군가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구분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 차이는, '사실'이라고 한 전자는 항상 참이고, '주장'이라고 말한 후자는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3) 이는 중의성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무엇이 어떠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그러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하는 경우와, 현대인인 제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하는 경우에, 저는 굳이 나눈다면 전자의 말은 주장이고 후자는 말은 사실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곧 후자의 사실이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사실에 대한 진술은 주장될 수 있을 것이므로, 어떤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바꿀 때 의문부사의 위치가 자유로이 선택될 수 있는지 여부는 그 평서문이 '사실' 또는 '주장' 둘 모두 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애초에 '사실', 그러니까 실제로 참인 사실에 대한 진술이 '사실'로 간주되는 것 자체가 당대 사람들의 지식 또는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그것이 언급되는 순간 결국 글쓴이의 주장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쉬운 예시를 통해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그러므로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라는 고대인들의 주장은 틀렸다."라는 글이 있다고 합시다. 나이브하게 생각한다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이고,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고대인들의 '주장'이라고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가 '사실'로 분류되는 것은, 선대의 지성인들이 그렇게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발견되고, 정말로 그러하다는 인식이 현대인들에게 통용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단지 널리 인정받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장일 뿐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
글자수 제한 때문에 댓글을 나누어 답니다.
감사합니다 1000 배송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