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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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근 여러가지 이슈들이 많은 걸 보고 며칠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분명 이 글 읽는 도중에 나보고 그래서 님 몇번찍음? 누구지지함? 이러는 사람 있을거같은데 걍 싹다 무시함 내가 정치적인 얘기로 싸우자고 글 쓰는거도 아니고 내 말이 무조건 옳다는 거도 아님
우선 고정관념이란 무엇인가.
어떤 대상에 대한 고착화된 생각 관점 관념 이런 것을 통틀어서 얘기하는 단어입니다.
특히 요즘 말 많은 정치판에서 그게 심하고요.
'저쪽 놈들은 거짓말이 일상이다.', '이쪽 놈들은 저쪽과 다르게 ~~'.
이런식으로 자신이 가진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처럼 얘기하곤 합니다.
근데 '자신이 가진 생각이 무조건 옳고 반대쪽은 무조건 틀렸다' 라는 전제가 틀렸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고정관념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는 '고착화'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에 위배되는 상황, 행동을 관찰할 때는
'저건 어쩌다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일 뿐이야.'
'저 사람은 저 집단에 속하는 사람이 아닐거야.'
와 같이 일단 부정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여러분이 쉽게 접하는 중국인을 욕하는 자료를 볼 때와 옳은 말을 하는 중국인에 관한 자료를 볼 때를 비교해 보세요.)
하지만 고정관념에 부합하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의 상황을 마주하게되면
'역시 그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 답다.'
'그들은 내 생각처럼 행동하는 것이 맞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갑니다.
(앞에서 말한거처럼 중국인을 욕하는 자료를 봤을 때 어떤 댓글을 남겼는지 생각해보세요.)
요즘 인터넷을 보면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진다고 생각이드네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남성이 활동하는 사이트들은 우경화 현상이 많이 보이고
여성들 또는 40~50대의 남성들이 활동하는 사이트들은 좌경화 현상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아닌 사이트도 많을 것입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제 고정관념이죠)
이런 상황에서 전자와 후자는 서로를 비난하고 여러 멸칭이 생겨났습니다.
이대남, 펨베충, 스윗586, 쿵쾅쿵쾅 등 셀수도 없이 많은 단어가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쪽을 찬양하고,
반대쪽을 까내리는 자료를 많이 들고옵니다.
이 와중에 사이트의 성향에 반대되는 자료를 들고오면 투기장부터 열리기 시작하죠.
이 현상에서 보이는 것이 앞서 말한 고정관념의 강화와 관련있습니다.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자료를 통해 고정관념이 강화되고
자신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 자료는 무시하려하며 서로 싸우기 바쁘죠
지금 인터넷은 저런식으로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있고 서로 비방하기만 바쁩니다.
이게 옳다 나쁘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을 한번씩은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쟤네는 왜 나랑 생각이 다를까?'
'자료는 내가 알던 것이랑 다른데 일단 싸우기 전에 생각을 해보자.'
물론 대부분 사람들은 계속 싸우기 바쁘겠지만
누군가가 이런생각을 해보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조금씩이지만 정화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밑은 N번남이 정치공작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씌여졌습니다. 맞다 아니다는 제가 알 수 없는 사항이라 그냥 하나를 잡고 써봤습니다.)
요즘 말 많은 N번남도 비슷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도 말이 많은 떡밥이라 여러 사이트에서 다양한 관점을 지켜봤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나뉜게 두 부류같습니다.
ㄱ - 2번찍은 사람에게 1번을 찍게 유도하려는 바보같은 발상이다.
ㄴ - 누굴 찍은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의 행동을 토대로 고정관념을 만든 것이다.
ㄱ은 좀 정치공작과 관련된 부류라 넘어가도록 합니다. 저는 정치 잘 몰라요.
ㄴ을 생각해봅시다. 몇몇 사이트에서 이런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매일 멸칭을 사용하고 그들의 생각이 옳다고만 말하고 다니는 사람 중에 소위 오른쪽 사람이 많다.'
이게 옳은 생각이던 아니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런 고정관념이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게 중요하죠
이런 고정관념이 만들어 낸 단어가 N번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오른쪽이면 꽤 많은 숫자가 특정 번호를 찍을테니까요
결과적으로 지금 인터넷 문화는 사람의 고정관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자정작용이 일어나야하는데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는 사람의 특성상...그게 안되니까 문제죠.
참 슬픈일입니다.
쓸말은 한참남은거같은데 제가 글을 못써서 걍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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