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정시? ... 둘 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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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글은 3월 24일 모의고사를 앞둔 고3 수험생분들을 주로 생각하면서 쓴 글이지만,
빠르면 11월부터 +1을 준비하면서 이미 심적, 신체적으로 지쳐 있을 재수생/N수생분들
(또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올 가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운 예비 반수생분들),
내가 선택한 학교가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직도 고민되는 두근두근 고1들,
그리고 분명 먼 길을 걸어온 것 같은데 더 먼 길이 남아 있는 고2들을 위한 글이기도 해요
수능 이틀 전, 오르비에 첫 응원글을 남기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께서 쪽지와 댓글로 물어봐주신 내용 중 하나가
"수시/정시 어느 것을 고를까요?"였는데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지만
감히 제가 어느 쪽이든 자신있게 이쪽으로 가시면 성공이에요! 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안 돼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어느 쪽도 잘 되지는 않았거든요.
저번에 올렸던 지균면접 후기글에서 밝혔던 것처럼,
내신은 1.5배수 합격권/1배수 탈락권이었지만 구술고사에서 뒤집은 것이었고
수능은... 이번에 살펴보니 표준점수 1점 차이로 정시 2배수 컷에 간신히 올라서는 정도였어요.
(저희 때 정시는 1단계 수능 100%로 2배수 선발 -> 2단계 학생부 50 + 논술 30 + 면접 20)
저를 더 난처하게 했던 것은,
지역균형선발에서 저를 탈락권으로 밀어넣은 물리 2등급이
하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에 생겨 버려서, 이미 정시파이터로 돌리기엔 다소 늦은 시기였고
아래 수능성적 인증을 보면 아시겠지만, 수능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표준점수는 3월 -> 6월 -> 9월 -> 수능으로 갈수록 꾸준히 떨어져요.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재수생/N수생 분들이 편입되고, 현역 친구들이 무섭게 쫓아오니까요...!)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합격생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것은
처음부터 나는 수시충이다! 나는 특기자(요즘으로 따지면 학종 일반전형이라고 보시면 돼요)다!
나는 정시파이터다! 라고 한 우물만 판 경우보다
(일반고의 경우) 나는 일단 교과를 최대한 가꿔 보다가, 혹시 잘 안 되면 수능공부해서 정시로 돌려야지~
(과고 조졸의 경우) 나는 학종/특기자로 될 것 같기는 한데, 안 되면 1년 바싹 수능공부해서 정시 보면 되지~
(갓반고/자사고의 경우) 우리 학교는 면학분위기니까, 수능+논술 준비해서 정시로 승부 봐야지. 혹시 잘 돼서 고2-3때 늦게나마 상 타면 특기자도 한번 찔러 볼까?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 놓았던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나 재수, 삼수...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정시밖에 길이 남지 않더라도,
내신, 논술, 경시를 준비하며 쌓인 잡지식들이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 준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이 내용이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 글의 초점은 수시/정시가 공정하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그것은 정치의 영역이고, 더더구나 저의 능력을 많이 벗어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졸업한 소위 'ㅈ반고'의 경우 내신 관리를 통한 교과 준비가 유리하다면
반대로 과고/영재고의 경우에는 특기자 전형이,
자사고 등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된 학교의 경우에는 면접 준비를 통한 학종 일반이나 논술고사, 또는 정시 준비가 유리할 수 있겠지요.
'아 잘못된 선택을 했어, 더 낮은 고등학교를 갈걸[또는 더 인지도 있는 고등학교를 갈걸]'이라고 후회하기보다는
선배들이 주로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를 보고, 본인의 선택지를 2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 중에 한 분이 제 고3때 담임선생님이신데요.
사실 멋은 정말 없으셨어요. 헤헤... 죄송...
50대 초반의 남자 영어선생님이셨는데요. 머리카락은 거의 다 벗겨지시고, 금테 안경에, 본인 조회/종례 때 반 친구들이 자리에 딱 정좌해 있지 않으면 꼭 한 마디씩 잔소리하셨던, 진짜 딱 전형적인 꼰대 느낌ㅎㅎㅎㅎ
그치만 정말 해 주시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틀린 말이 없으셔서
반 친구들이 감히 대들거나 하지 못했어요.
그때 그 담임선생님이 처음 우리 고3 아침조회를 들어와서
저희한테 못생긴 귤을 하나씩 나눠주시면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솔직히 말한다. 난 좀 괴짜 같은 선생님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학생들을 키우고, 겨울방학에는 고향에 내려가서 귤을 키운다.
귤만 키웠으면 내 머리숱이 아직 남아 있었을 텐데, 학생들을 키우느라 내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렸다.
그런데도 나한테 몇 년째 고3 담임을 맡기는 걸 보면 그래도 내가 못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자, 이제 내가 직접 키운 귤을 나눠 줄 테니 먹어 보아라."
다들 웃으면서 귤을 먹었어요. 귤은 좀 많이 신맛이 났던 것 같아요.
"어때, 맛있지? 사실 마트에서 파는 귤만 먹어 봤으면 좀 많이 실 거다.
하지만 유기농 귤에 익숙한 친구들이라면 제법 달다고 느낄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중에서 귤을 먹을 때
목을 촉촉하게 적시는 것은 수분이요, 단 것은 포도당과 과당이고,
신 것은 비타민 C이다, 이렇게 나눠서 먹는 친구는 없을 거다.
그저 손으로 덥석 집어서 '꿀꺽' 씹어 삼킬 따름이다. 그리고 그 향을, 맛을 즐기는 거다.
너희의 남은 1년도 이와 같다. 너무 복잡하고 디테일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아침에 눈을 뜨면, 그저 손에 잡히는 문제집 두세 권만 가방에 넣고 문을 나서라.
내 수업 때 국어, 수학 푼다고 맴매 안 한다. 쉬는 게 계획이라면, 쉬어도 된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허송세월하지만 마라.
손에 잡히는 지식을 읽고,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고, 문제를 풀어라.
어제 안 풀렸던 문제 하나가 오늘 풀린다면, 그날 하루는 웃으면서 집에 가라!
왜냐고? 수능 문제가 대략 200개, 수능까지 남은 날짜가 250일이다.
모르던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풀려 나가면, 너희들이 수능 만점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거다.
또 하나. 1년을 너무 길게 보고 괴로워하지 마라.
달리 생각해 보면, 얼마나 좋으냐? 너희의 괴로운 1년이 금방 지나갈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미리 일정을 다 짜 두었다.
자, 봐라. 이제 이번 달 말이면 3월 모의고사다.
다음 달이면 4월 모의고사, 그리고 1학기 중간고사, 6월 평가원, 이제 재수생들한테 얻어맞고 울지 마라.
그리고 1학기 기말고사, 7월에도 모의고사 있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
그러면 여름방학이지. 하루라도 놀기만 해 봐라. 집에 쫓아간다.
개학하면 곧바로 9월 평가원, 이때 또 재수생한테 얻어맞으면 이젠 니가 내년에 고3들 때리러 가는 수밖에 없겠지.
그리고 다음에는 맥주도 공부 안 할 것 같은(제 얼굴이 빨개졌었어요) 하등 쓸데없는 2학기 중간고사, 그리고 10월 모의고사, 그리고 나면 수능이다.
그저 앞에 다가온 시험에 최선을 다해라. 난 수시니까 모의고사는 최저등급만 대충 맞춰야지,
난 정시 볼 거니까 내신은 그냥 버려야지... 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수시 떨어지면 그 해 정시 응시해야 할 거 아니냐?
또, 정시는 내년에도 볼 수 있는데, 올해 볼 수 있을 때 한 번이라도 수시 넣어 보기는 해야 할 거 아니냐?
하여튼, 잔소리가 길었다. 이제 너희들 노는 모습 보일 때마다 이럴 테니까 각오해라.
조회나 종례 시간에 다들 자습하고 있으면, 선생님은 보통 차렷, 경례만 하고 나간다. 알아 두도록.
올 한 해, 모두 건승을 기원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어요(중간에 제가 하고 싶은 얘기도 막 끼워넣은 것 같긴 하지만요).
그냥 오늘 공부하다가 문득 선생님이 그리워져서,
그리고 3월의 첫 주를 무사히 보낸 수험생 여러분들을 응원해 주고 싶어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ㅎㅎㅎ
추운 겨울, 외로운 공부를 끝내고 봄을 맞이한 여러분들을 위해
시 하나로 글을 마무리지으려고 해요
아이들아
아이들아
저 빈 들판
캄캄한 땅을 뚫고
찬 서리 찬 이슬에 반짝이며
세상에 눈을 뜨는
파란 보릿잎을
가을 벌판에서 보았느냐 아이들아
눈보라치는 허허벌판
언 몸으로 언 땅을 딛고
눈보라를 이겨 가는
저 작은 보릿잎과
하얀 잔뿌리를 보았느냐
아이들아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새봄이 오면
저 빈 들판에
함께 푸르러지며
푸른 물결 치는
보리밭을 보았느냐
아이들아
겨울보리 같은 이 땅의 아이들아
- 김용택 선생님, <보리 같은 아이들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수시/정시도
2. 자동차 고를때도
3. "HYBRID" 합시다
(그리고 쪽지로 인증 요청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학생부/평가원 모의고사 성적 간단히 올려봐요.
보시다시피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답니다. 내신은 고2 2학기 때 2등급이 하나 떠 버리고...
수능은 수능대로 열심히 준비하는데, 표준점수는 점점 떨어지고... 정말 악으로 깡으로 밀고 들어간 것 같아요.)
0 XDK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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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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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옴만첸쟈스펜온유
![](https://s3.orbi.kr/data/emoticons/2020_foolsday/oribi/006.gif)
우와아ㅏ눈나 멋이썽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와 선생님..![](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존경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낭만의 시절이네요좋은 시절이었쥬 헤헤
근데 아니 대학을 와보니께 이런놈들끼리 모여서 술만먹고 있더라구유...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1.gif)
역시 제아무리 설의라도 예외는 없네요ㅋㅋ(이제는 슬슬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대부분은 안 읽는다에 한표를…![](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4.gif)
진짜 멋있는 분이세요서...성생님.... 극찬에 낯이 뜨겁읍니다
와...
맥주 누님도 화2 피플이셨구나
절.대.화.2.해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036.png)
아따 우덜이었구만~~![](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와… 글 진짜 잘쓰신다..요즘에 고민이 많은데 잘 와닿네요…,,
저는 다 읽었어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당...!!!! 진짜 열심히 썼는데 안읽으면 화낼거야아
수시러라고 핑계대시던데…
전혀 아니었잖아요….아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와….언니라 불러도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니 너무 머씨써요세상에.... 여동생님 이름 춘식이어요....????
캐릭터 이름이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18.png)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이름이에여 히히!-! 언니 너무 머시써고마워요 *^^*... 언니는 오늘도 이렇게 화석 이모티콘만 수집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선셍님께서 본인을 수시충이라고 소개하시는 게 보이면 신고하겠슴니다,,,
사과맥주(32, 정시파이터 호소인)으로 변경하겠습니다
와 누님..
진짜 존경합니다..!
고1인데 공부 열심히 할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기만이 너무심하시군요그치만 유익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4.gif)
ㄱㅁㄱㅁㄱㅁㄱㅁ손가락이 부러져라 ㄱㅁ을 쳐도 모자랄 성적표네요
아뇨! 당시 설의 1차 컷에서 불과 1.1점 차이입니다(엄격)
와 성적이 ㄷㄷ
하이브리드..잘하고 있었네요 저..ㅎㅎ
저 당시에는 과탐 난이도가 지금보다 쉬웠죠?
4과목 다하는 대신에 지금처럼 킬러 이런게 없었다고 해서..
훨~씬 쉬웠죠! 진짜... 요새 생물 1 풀어보는데 미쳤어요;;;
물리 1도 상대성 이론 도대체 왜 가르치는 거에요 ㅠㅠㅠ
길이팽창인지 길이수축인지 또 헷갈리네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너무 멋있어요대단하네요
이렇게 기만을.. 이렇게 기망을..
삼수생 달린다
헤ㅔ응눈나멋져
![](https://s3.orbi.kr/data/emoticons/2020_foolsday/oribi/006.gif)
와….저도 솔직히 가끔 생각해보면
‘내가??초등학교선생님??진짜???’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아직 너무나도 낯선 길이고 솔직히 제가 이 길을 가고싶은지도 잘 모르겟지만….
혹여나
제가 선생님이 된다면
저런 선생님이 됐으면 좋겟네요
막 애들 들들 볶지 않고
애가 좀 답답하거나 산만하거나 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품으려고 노력하는 선생님..?
히히
꼭 그렇게 되실 수 있을 거에요~~!!
진짜 우리 선생님 너무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오랫동안 고3 담임을 맡으셨는데도, 입시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고
'각자마다 정해진 길이 있는 거다'라는 지론으로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담담하게 진로 상담을 해 주셨어요
Aaron 님도 학생들을 잘 보듬는 그런 선생님이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눈나는….도대체….신이에요?
그 과분한 칭호, 22년 6월에 받도록 하겠습니다(오글)
누난 신이에요.
고마워요 ㅠㅠ 난 정말 신이 되고 시펐는데..
대학 와 보니까 나 빼고 다 신이고...
그래서 인간으로 행복하는 법을 터득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애기는 내가 거의 제일 빨리 낳았다(?)!!!
하는 말마다 명언…
와 ㄱㅁ
쌤은... 에피 달고 그런말 하면 안돼요... 안돼...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4.gif)
ㄱㅁㄱㅁ![](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3.png)
아앗...성적표 스타일이...새벽에 막줄 시 읽는 게 너무 좋네요 ㅎㅎ 눈나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고2가 되겠습니다 !
ㅎㅎ 하고싶은말은 다른사람들이 다 잘해주므로 나는 따봉만 누르고 날먹해야디
누님 그래도 정독은 필수이십니다
앗! 저 언니가 볼까봐 성적표 마지막까지 올릴까말까 고민 했는대....ㅠㅠㅠ
저번에 한번 비슷한 내용으로 너무 한 우물만 파면 안된다는 의견 적었다가
수시랑 정시는 너무 다른 길이다, 동시에 다룰 수가 없다, 이런 쪽지가 많이 와서
결국 올리게 됐어요 ㅠㅠ 너무 부끄럽...
에잉 모가부끄러.. ㅠㅠ 내가부끄럽지 난못올려~
과목이름이 어떻게 언수외 ㅋㅋㅋㅋ
그리고 저번 글에 수능 때 망했다하셔서 2하나는 있을 줄 알았는데 기만....
ㄹㅇㅋㅋ 어케 영어 상평에 과탐 4과목인데 백분위가 -6
2는 성적표에서 말고 투표에서 보기로 하쟈...
그래도 수능 모두 1등급이면..... 대단하십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와... 대박..다른과목을 허락해주시는데 꼰대라니 말이 너무 심하십니다
아 맞네요...!! 선생님 죄송합니다...ㅠㅠㅠ
하지만... 애들 떠들면 막 어깨동무 시켜서 단체로 앉았다 일어났다 시키고 그랬단 말이에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사과맥주언니 따뜻해요 히히근데 아마 옯 대부분은 이미 정시런한지 오래된 고2~ 가 아닐지... 하하
고2라면 아직... 수시를 포기할 나이가 아닌데...!!!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엄마게이!엄마게이!엄마게이!ㄷㄷ정시로도메이저점수나오셨겠네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ㄹㅇ 존경합니다... 이게 맞지~파란색 문장이 핵심입니다 여러분..!
항상 조상님 말씀은 옳죠..
할머님 말씀 잘 듣고 가요
후손들 대학 잘만 가 주면 조상님 병풍 뒤에서 댄스타임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5.png)
선추천 후정독ㅈ반고인데 내신 꼴아박고 정시파이터됬으면 개추ㅋㅋ
올해 고3입니다 ㅠ 수시 끝까지 최대한 하다가 면접 있는 상향도 많이 넣어놓고(수시납치 때문..ㅜ) 수능 잘보면 면접 안가고 정시도 쓸려 하는데 어떠나요??
수시는 당연히 상향 넣어야죠! 안정지원 했다가 수능 잘 보면 억울해서 어떡하려고...^^
09수능 수가점수 ㅎㄷㄷ하시네여
전 암것두 아니에요... 만점자 표준점수는 154점이었어요. 저거 만점받았으면 나중에 꼬부랑 할머니 돼서도 자랑스러웠을텐데...ㅠㅠㅠ
이 악물고 하자 파랑아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11.png)
씹갓 ㄷㄷ와 평가원 올 1 미쳐따...
할 수 있으면 논술이라도 꼭 해 놓으세요....
저도 수능에 올인했다가 지금 뱃지 있는 곳 다닙니다....
진짜...! 아니 내신은 버렸다 치더라도 논술 생각은 외안헤...?
아 그리고 기만은 금지입니다...
6,9월 성적대로만 나와줬다면 더 상위 학교 경영 가는 건데.....
그래도 국어 1등급 띄우고 브레턴우즈 지문 다 맞춘 거에 만족합니다
2단계에서는 수능성적을 안본다면.... 수능 만점이어도 끝까지 불안했겠네요 ㄷㄷ
(팩트) 09 수능 만점자는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저도 그분을 보며 꿈을 키운적이 있었죠...하하
논술은 잘 썼는데 최저를 못 맞춰서 말이죠.ㅎㅎㅎ
오르비에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너무 멋지고 맥주님 성적도 대단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1모의고사 4개틀리거 내신은 5등급 (지금은 한학기 던져서 더떨어짐)인데 그래도 3학년때 내신챙기면서 공부해야되나요?
.... 영재고이신가요? 선생님의 경우라면 착한정시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실력이시면 논술이나 경시 같은 걸 병행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요...!
와 3학년 수학내신 ㄹㅈㄷ네요ㄷㄷㄷㄷ 평균 38점에 100점ㄸㄷㄷㄷㄷ
재수붕이 자극받고갑니다.. SSIP GOD
09년도 이과는 사탐은 없네요~ ㅎㅎ 저때는 수탐2
과목에 과탐4과목 + 사탐4과목 총11과목 준비 했었네요~^^; 당시는 수능/내신은 기본으로 하는 공부고,
본고사 +논술 준비가 메인이었었던...
서...선생님
혹시 6차 교육과정이신가요..???
행렬의 일차변환이 시험범위에 들어있는...
넹~ 행렬뿐만 아니라 복소수의 극형식도 있었죵~^^
(rcost+i rsint ) 말씀이신가요?!
그럼 막 일반 학생들이 드 무아브르 정리 이런것도 배우고 그랬나요?!
6차는... 듣던 것보다 더 험난한 시절이었군요...ㅠㅠ
넹~arg(z)로 표현되는 극좌표계 도입해서 풀었었구요 드무아브르 정리(행렬 일차 각변환에 적용) 다 배웠죵!!
여러분! 여기에요 여기 고대의 유물을 발견했어요!!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반 4등했던 친구가 서울의대 갔다가 자퇴하고 군대갔다가 다시 수능공부해서 H공대로 갔었네요~
헐 저 엄청 이뻐라 하는 사촌오빠(이해찬 세대에요)가
재수해서 한양대 건축공학과 들어갔는데
우리 사촌오빠 천재였구나..!
그때 저희 외할아버지가
한양공대 경쟁률 뜬 기사 잘라서 식탁 밑에 끼워놓고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던 기억이 나요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예전에 6학기만에 수석졸업 하셨다고 뉴스 나오신분인가요?ㄷㄷ
그리고 좋은글 좋은시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좋은 밤 되셔요
선생님 사실 저도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고1때만 해도 서울대 물리학과가 1등인 줄 알고
물리학과 지망 했었어요!!
와... 존경합니다...
넵~ 그 분 맞습니당!!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4.gif)
09수가 94점이신가요?? 그때 93점까지 백분위 100이었는데 ㄷㄷㄷ저도 도대체 왜 94가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는 원과 포물선의 교점 개수를 잘못 세는 ㅄ 짓을 해서 그런걸로 알고있는데
다른 3점짜리는 또 뭐지...
아! 그러고 보니까 저 그럼 꿈꾸던 대로 신이 되었네요... ㅂ신...
세상에 어떤 ㅂ신이 3점짜리만 두개를 틀리지ㅠㅠ
그래도 컨텐츠도 없는 시절에 킬러 다 맞히고 백분위 100은 넘사시죠! 과탐 4과목도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