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 삼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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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삼수지만 사실상 노베 재수랑 다름없습니다
2년전 성적..의미없지만 국어5수학5영어2생명6지구8
고등학교 3년을 수시만 챙겨서 대학교 1학년 다니다보니 비대면이고 뭐땜에 다니나 싶기도 하고 학교도 마음에 안차기도 해 휴학때리고 무작정 올해 정시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참고로 일반고 3점대 내신으로 광명상가라인 갔어요 저 라인보다 올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렇게 2월 중순에 재수학원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
독재는 망한다 재종으로 가야된다 그런 말을 너무 많이 봤고
서울로 가야된다는 말들이 많아서
서울에 있는 한 재종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당연히 메이저는 아니고요
이름 들어본 곳은 가고 싶긴 한데 그중에서 22수능 성적도 없고 실력도 없는 제가 갈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없더라고요
그렇게 집에서 학원으로 1시간 셔틀 통학을 결정했습니다
첫주는 얼렁뚱땅 수업이 조금 어려워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2주차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부를 계속하다보니까 과제 끝내기에만 급급하더라고요..
수능공부라는 게 생각하면서 해야되는데 부끄럽지만 3년동안 내신 시험범위 암기공부만 하는 식으로 했던 저는 생각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과제하나하나 끝내는 데만 집중하게 되는 거에요....
보니까 주변자리 친구들은 추가로 필요한 인강도 듣고 학원에서 나눠주는 컨텐츠들도 공부하고 있던데 저만 학원수업 복습, 과제풀이만 반복하는 중이더라고요
게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 과제조차도 벅차는 지경까지 이르게 될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도 당연 엉망진창입니다
틀린 문제 분석을 해야되는 건지 지금은 버려야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현역때 저에게 모고란.. 풀어서 버리는 시험지였기에 틀린 문제 분석도 할줄 모릅니다(하..)
학원에 오면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제시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혼자 막막합니다
차근차근 과목별로 말해보자면
국어: 문학은 수업에서 설명한 작품들 복습하고 거기에 딸린 문제들 풀기만 해서 이게 맞나 싶어요.., 비문학 수업은 거의 못따라가서 지문 분석해주는 거 필기하다가 끝나요 처음에 문제 풀라고 주는 시간이 있는데 제가 반도 못읽었을 때 지문분석과 문제 설명수업이 시작됩니다..그래서 생각할 틈도 없이 필기만 합니다ㅠㅠ.. 혼자 문제 풀때는 한문제에만 20분정도 지문읽고 10분 문제 풉니다... 생각하는 습관 기르려고 노력중이에요
언매는 딱히 문제가 생길 부분은 없죠
수학: 수1 수2 미적 이렇게 듣는데 쌩노베까지는 아니라서 개념설명 까지는 잘따라갑니다 근데 문제는 유형별 문제에서 발생해요.. 문제를 풀다가도 이게 무슨유형인지 뭘물어보는 건지 잘 파악이 안되고 시간도 그만큼 엄~~청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면 기본문제5+응용문제10+심화문제4 이런식으로 20문제 푸는데에 100분 정도요
심화문제는 풀이 공부하다가 머리에 과부하가 와서 오답 1번하면 30분 잡아먹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시기에는 그냥 건너뛰는 게 효율 있는 걸까요
현우진 뉴런 같은 걸 들어줘야하는 건지.. 아예 시발점부터 시작해야하는 건지....
학원수업은 진도빼기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어 유형별로 알려주지를 않으니까 저는 분명 수업을 들었음에도 개념 어딘가 구멍이 숭~숭빠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수학의 바이블같은 거 풀려고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제만으로 벅찹니다.. 그걸 할 수있는 시간이 없어요ㅠㅠ 이게 제일 고민입니다
수학은 저에게 애증의 과목입니다.. 고1때까지 내신이든 모고든 1등급만 받았는데 미쳐가지고 고2때부터 수학을 놨더니 이렇게됐네요
영어: 이건 국어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시간 오래걸립니다.. 물론 초반이라 다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요 단어 빡세게 외워야 시간 줄어들 거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어법 같은 것을 까먹어서 틈틈히 자율적으로 어법 공부를 해줘야하는데 이것도 시간이 나질 않아서 고민이에요ㅠ....
현역때 유일하게 2떴던 과목이지만 다 까먹어서 노베로 돌아간 거나 다름없죠..
6월전까지 영어를 많이 올려놔야한다고 해서 맘이 급합니다
한국사: 이건 공부를 안해도 된다고들 하는데 그건 조금씩이라도 개념이 돼있는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거겠죠... 저같은 한국사 쌩노베는 따로 인강을 지금 들어놔야되는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인강 시작도 못했습니다...갑갑해요
과탐: 과탐은 아직 초반이라 딱히 별문제 될 건 없었던 거 같아요
생1은 어려운 문제(근수축, 신경전도, 등등) 푸는 요령을 수업통해서 알게돼서 신기하고 재밌고요
지1는 현역때 제가 제일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라 개념 수업 들으니까 다시 기억이 쏙쏙나더라고요
문제가 굳이 있다면 앞에 있던 것과 같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학원강의 질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처음에는 다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수업이 괜찮더라고요
왜 서울 학원으로 가라는지 알거 같을 정도였습니다
수능공부를 처음해봐서 그렇게 느낀 걸수도 있겠지만.. 신세계였고 그만큼 따라가기 벅찼습니다
결국 요약 정리하자면
1. 가장 큰 문제는 자습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하다
2. 수업에 쫓기는 이 상태가 괜찮은가? (독재로 바꾼 뒤 인강 커리를 타야하는가? 바꾼다면 커리 구성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3. 나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모르겠다.. 공부할 때 우선순위가 없으니 우왕좌왕하게 된다...
4.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모르겠다...
완벽하게 안하면 불안해하는 성격이라 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앞 내용 복습을 항상 해줘야한다는 강박감이 있습니다ㅠㅠ 이 성격을 버리고 수업을 그냥 앞만보고 따라가야 할까요?
아직 초반인데 너무 당연한 것들로 불안해하는 건지......
수특도 공부해야하는데 이건 언제 해야할지..지금 해야하는 거 아닌가.. 또 불안합니다
차라리 통학시간 아까우니 가까운 집앞 잇올 가서 독재를 할 걸 그랬나..싶기도 하다가 혼자 공부 커리 짜는 것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괜히 독재 갔다가 공부속도 질질 끌게 되느니 당연히 재종에 다니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암튼 생각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중이네요..
독재다니면 인강만 듣는 것도 지루할테니.. 재종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ㅠㅠㅠㅠ...
정시 문외한이라 부족한 게 많습니다..
우문현답을 댓글로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충고 받으려면 자세하게 적으라고 했던 거 같아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사족을 너무 많이 달았나 싶네요
혹시 충고전에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주세요!!!(제발 ㅠㅠ)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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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도움드릴건 없는데 저랑 완전 똑같네요... 저도 내신 3등급대로 21학번 광명상가 재학중에 너무 아쉬워서 다시 도전합니다..
근데 정시 자체를 처음 준비해봐서.. 다른사람들에 비해 늦은거 같기도 하고요 그냥 걱정이 많아요 현역때 55355로 완전 노베이스고.. 이게 8개월안에 오를지도 모르겠어요ㅜ 같이 화이팅해요!!ㅠ
헉 정말 똑같네요!! 너무 반가워요ㅠㅠㅠㅠ
그쵸ㅠ걱정이 많죠... 진짜 머리가 아프네요.....주변에 길을 딱 제시해주는 사람도 없고..ㅠ
같이 인간승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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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능날 웃을수 있었음 좋겠네요ㅠㅠ지금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길 바라면서요ㅠ그래서 수능성적보다는!! 인생을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1년을 살아보려고요... 지금 고생해보고 나면 그때 해볼걸이라는 말은 쏙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ㅎㅎ
물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건 쉽지않겠지만ㅠ
마인드 너무 부러워요ㅜㅜ 저도 긍정적으러 생각하려 노력하지만..ㅜㅠ잘 안되네요.. 그래도 이 선택을 통해 배우는게 있겠죠..??결과로는 못 얻어도..! 오늘도 굿밤입니다?
그럼요!! 글로만 적어서 그렇지 저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맘처럼 잘안돼요 ㅠㅁㅠ 저걸 복기하는 게 멘탈에 젤 좋은 것 같아용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요!!!굿밤
저랑 엄청 비슷한 상황이신 것 같은데 ㅠㅠㅠ 지금은 어떠세요??ㅠㅠ
지금도 저때랑 별로 다를 건 없네요ㅠㅠ.. 그래도 조금씩은 늘어가는 중이라 남들보다 느려도 신경 안쓰려고 하고 있어요! 학원 수업 웬만큼 들어봤으니 안맞는 건 거르고, 인강으로 보충해주고 있어용
저도 노베라서 수업 너무 어렵고 수업 듣고나면 빈 개념이 숭~숭~ 뚫려있는것 같은데 그걸 채우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복습만으로도 벅차요ㅠㅠ 그 전 내용이 미리 선행이 되어있어야 의미가 있는것같은데ㅠㅠㅋㅋㅋ 복습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고ㅠㅠ 이렇게 하는거 맞는걸까요?ㅠㅠ 아니면 그냥 거르는게 맞는걸까요?
그마음 너무 잘알죠ㅠㅠ 모든 수업을 거르는 건 비추에요!! 냉정하게 악쓰면 따라갈 수 있을 것같은 과목이랑 아닌 과목을 나눠보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수학 과탐까지는 간신히 복습으로 커버가 가능한데 독해력이 너무 딸려서 언어쪽 수업을 아예 못따라가겠더라고요 그래서 비문학문학영어는 인강으로 돌리고 스스로 문제를 더 많이 접하는 시간을 가지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그 과목을 돌리기 전에 내가 지금 편해지려고 바꾸는 건지 아니면 진짜 필요해서 바꾸는 건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해요!! 복습은 그날에 배운 거 꼭 그날 안에 끝내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용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 잘 알아주시는 분이 있어서 감사해요ㅠㅠ 같이 열심히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