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때문에 생긴 자격지심은 어떻게 이겨내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261026
방금 고등학교 들어가며 갈라진 친구랑 잠깐 톡했는데
그 친구는 냥대 갔더라고요 이과 쪽으로,,
안 그래도 "내가 오르비식 지잡대를 가다니.." 이러면서 괜한 자격지심이 생겼었는데
그 친구는 냥대를 가고 전 오르비식 지잡대를 가니깐 더 자격지심이 세지네요
수능 준비하면서 내가 공부를 너무 잘못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재수도 하고 싶었지만 어찌저찌 정말 무난한 다르게 말하면 장점도 단점도 없는 대학을 갔습니다
집안 형편이 녹록치 않아서 재수나 반수는 어렵다 못해 사실상 다시 입시 준비하기가 어렵고요
이곳을 들어올 때부터 '그래, 대학 가서 학점 관리 잘하고 내 색깔을 다시 찾으며 인재로 거듭나면 되지'라고 마음다짐했지만 자격지심의 그림자가 엄습할 때마다 마음이 힘들어지긴 하네요
술에 취해 글이 써지는 작가가 있다면, 저는 욱한 감정에 글을 쓰네요
이렇게 마음이 힘들어지다보니 최근엔 어떤 이들의 마음에 공감가더라고요
담배로 힘듦을 벗겨내려는 사람들이요
답답한데 이미 확정된 현실이고 힘들다 보니 나를 잠깐이라도 달래주는 담배, 피기 싫지만 피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안 필 거고요..-
어떻게 하면 이 자격지심을 이겨내고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외로움을 많이 타다보니 어느샌가 즐거움과 흥미는 없고 열중한다는 것만 남겨진 제게 사실, 캠퍼스 로망 같은 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최근에 애들을 만나기가 정말 꺼려지는데 이것 또한 비슷한 맥락입니다
정말 내신 공부가 싫었는데.. 정시로 일찍 돌릴 걸 그랬네요 정시가 짱
오르비 중딩 때부터 알고 있을 걸 싶네... 내 아이민도 앞자리 7되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저와 같은 처지에 있었든지 안 있었든지 상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조언을 듣고 싶을 뿐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좀 많이 달려있기를 바라면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배고픔
-
아이고 3
자야겠다 4기네
-
인강에회의감이듦 0
어카죠
-
ㅇㅈ 4
사진 없는데 왜 클릭
-
전에 중학교때는 비록 친구도 거의 없고 찐따였지만 그냥 맛있는거 먹고 가끔씩...
-
진짜가 보면 마음이 참 아픔
-
나 1
하하
-
몸이 많이 안 좋구나 13
이제 개학까진 일말곤 나가지 말아야겠다 개학하긴 하려나..
-
아이고
-
4시에 뉴런듣기 0
챔스까지 한 시간
-
. 13
.
-
8살 때 처음 다닌 피아노학원 원장님이 영재라며 되게 좋아하셨던게 문득 기억나네...
-
ㅈㄱㄴ
-
와 역시 넘사www.youtube.com/shorts/3zwuOxVQUwE
-
아빠카드 써야지 난 슬픈 삼수생이니까 당당하게 사먹을 수 있다
-
뭐야
-
전 봇치 봇치 외모 못 참아
-
저 키워주실 여르비 구함 가정주부하면서 주식으로 돈 벌게요
-
??
-
근데 확실히 살다가 힘들때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가 없으면 좀 힘들겠다 10
항상 건강하십쇼 제가 비록 가진건 없지만 위로는 조금 합니다
-
이마데모 4
아오가 순데이루
-
다들 뭐해요
-
내 인생에서 대학을 제외하고는 가치있는것이 있을수없기에
-
죽고싶을때... 0
책장에 드릴 수2있길래 한문제 풀어봤더니 기분 좋아짐
-
진짜 뭔가뭔가임
-
D-266 0
국어 비문학2지문, 문학 현대시 두 작품 분석 어제 다짐한 대로 비문학 글 구조...
-
수학만 백분위 96 97 99 이런거밖에 없다ㅠ
-
살기는 싫은데 죽을 용기도 없어서 그냥 어쩔 수 없이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면서 죽을...
-
유전 제정신임?? 문제를위한 문제라는 평가 듣고 엥 그래도 고교시험인데 ㅋㅋ 하고...
-
날 힘들게 한다는 게 너무 괘씸해서 어떻게 해서든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음...
-
합 180도 자너
-
아마 3모까진 다시 힘숨?봇치로..
-
올해까지 망치면 9
진짜로 살 자신은 없음 근데 죽을 용기도 없음
-
너무 좋겠다 ㅠㅠ
-
와 역시 넘사www.youtube.com/shorts/3zwuOxVQUwE
-
4시에 머하지 1
4시엔 4시에 해야할 일을 해야겟지
-
스스로 목숨을 끊는건 참 무섭고 하고싶지도 않음 그냥 자연스러운 죽음을 기다린달까...
-
수능 망쳐서 자살하는 사람은 수능을 망쳐서 자살하는게 아니라 수능"까지" 망쳤기에...
-
사탐으로 어쩌다 공대오게되었는데 미적이랑 물리학이랑 일반화학이랑 들어야한다네요...
-
ㅈㄱㄴ
-
사는게 의미가 있을까 10
죽는게 나을지도
-
진짜 개이쁨
-
갑자기 궁금해져서 적어봄 중요하다고 생각함? 특히 수학 ㅆㅂ거
-
앨범 커버임
-
모쏠이라 그런가 3
집착하는 여친은 꽤 좋을것같음
-
헷갈리는거 A ~A로 판단하라고 하시는데 이거 체화 어케 하면 좋을까요..?...
-
으
-
조라요
-
대충 학원학생이 고3인데 지1 선택이고 토요일마다 3시간씩 지구 공부를 하고있다는 내용
전 애초에 재수로 시작해서 이런경우엔 어케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비둘기 글 덕에 자격지심을 잊어왔던 것일 수도..?
?저요?
그 뀨마님? 네? <<이거 글이여
그거 은근 재밌음ㅋㅋ
ㅈㄴ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 갈 수 있는데..
사는 거 너무 어렵구먼!
근데 인강반수는 돈 별로 안들어요
문제집 떔에ㅠ
1학기때 알바해서 모읍시다
안 그래도 알바 잡긴 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