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약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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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해서인지 가끔 블루오션을 레드오션으로 만들때가 있다. 즉, 뭐가 잘된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가 순식간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서 결국엔 다같이 망하는... 노래방이 그랬고 당구장이 그랬고 치킨집, 피자집, 호프집 심지어 요새는 골프장까지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들 초창기에는 블루오션이였는데 워낙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들다보니 공급 >>> 수요가 되는건 당연한 얘기. 눈치빠른 사람들은 블루오션일때 다 팔고 나왔고 돈은 그 사람들이 벌었죠. 물론 마땅히 할게 없어서라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중국사람들의 경우 그들은 당구장이 잘된다고 해서 같이 당구장을 차리지 않는다. 바로 옆에 당구재료상을 차린다. 노래방 옆에서 노래방 기계를 판다. 그게 중국인들이 전세계 어디가서도 살아남는 그들만의 장사비법... 상생 효과인거 같다. 요새 의치한약수 열풍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드는거 나만의 착각인지...
하버드 의대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성적이 완벽한 모 지원자가 있었는데 떨어졌다. 내신 SAT 각종 에세이등 모든게 만점. 흠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지원자였다. 부모는 당연히 하버드에 따졌다. 하버드의 대답은... 아드님께서는 한번도 헌혈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명색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의사가 될 지원자가 헌혈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건 저희로서는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그 부모는 수긍했다. 이게 하버드 의대가 세계 최고의 의대가 될수 있었던 원칙이였던거 같다. 결코 성적만으로 의대생을 뽑지 않는... 난 그 부모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였으면 그걸 수긍했을까? 수능만점자가 헌혈한 적이 없다고 서울대 의대에서 떨어뜨리면?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그 부모가 서울대를 상대로 고소하지 않았을까? 물론 우리나라 의대에서도 면접은 보지만 글쎄 얼마나 심층적으로 하는지는...
좌우지간 요새 의치한약수 열풍이 씁쓸한건 사실이다. 과연 10년후에도? 그때는 또 무슨 열풍이 불지 아무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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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긴 한데 예시가 잘못된 것 같아요.
모든 직종이 포화는 맞지만 전문직종은 그 진입장벽이 높고 국가에서 인원을 조절해서 수요공급을 적절히 조절한다는 면에서 타 자영업과는 차별점이 있죠.
의료경제라는걸 시장경제와 똑같이 보면 안되는게 환자는 주머니사정이 아무리 안좋아져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존본능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재화를 지불할 수 밖에 없어요. 필수재의 힘이죠..
그리고 국가에서 건강보험으로 일정부분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니 국가와 연대보증 느낌으로 가는것이고
또 의료 전문직을 국가에서 관리해야하는 이유가 정보의 불평등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이 병은 꼭 치료 받아야한다. 즉, 공급자가 수요자에게 수요를 마음대로 창출해낼수 있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는겁니다
그래서 시장경제와는 다른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고 가장 큰 리스크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겁니다.
맞는 말씀이나 무분별하게 지방대에서도 의치한약수를 늘리거 같아서요. 그런 열풍에 상업적으로 편승하는 사립대학들도 많은거 같아서... 그리고 필리핀같은데서 의사면허 따서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고... 좌우지간 이런 열풍뒤에는 꼭 부작용이 따르는 법이라서요... 결국 그 모든 부작용이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질저하"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까봐 두렵습니다
예 제가 말한 정부정책에 좌지우지 된다는 말이네요! 저야 뭐 이미 면허를 땄으니깐 정원을 줄이는게 제 이익을 위해서 당연한거지만 나라입장에서는 굳이 비싼 돈 주고 의료인력을 충당할 이유가 없을거고 정원을 어떻게든 늘리려 하겠죠? 저 같은 소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기에 협회 차원에서 정부와 협상 잘하길 기도할 뿐입니다
옛날 변호사들처럼 양산할 조짐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ㅜㅜ
엥 의치한약수 인원 함부로 못 늘려요 함부로 못 줄이고 보건복지부랑 조율해야 해서 다른 과처럼 대학마음대로 쉽게 늘리고 줄일 수 없음
그 말씀은 맞으나 정부가 여론을 등에 엎고 밀어부치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위엣분이 걱정하는 것도 그거지 않습니까. 의사분들이 파업으로 대응할순 있지만 요새같은 분위기에 파업은 비난만 받을뿐이죠
메디컬이 잘되서 몰리는게 아니라 타직종이 불안해서 몰리는게 문제에요. 메디컬이 과거대비 돈을 잘버나요 권위가 더 쎄졌나요? 오히려 이렇게 상한가를 달리는데 나라에서 무차별 증원하지 않고 적절히 관리하는게 잘하는거라고 봅니다. 정권 바뀌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의대증원이 정부로서는 나쁠게 없긴하죠. 수험생 부모들도 좋아할거고. 의사가 늘어나면 국민들도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니 좋아할거고. 유일한 피해자는 기존 어렵게 의치한약수 들어간 의대생들 + 젊은 의사분들. 나이드신 의사분들이야 이미 많은 혜택을 누렸으니...
글이 왜케 시민단체스럽지
Are you a doctor? ID가 그리 보입니다. 시민단체에서 저렇게 글 쓰는 거 보셨습니까? 전 본적 없습니다. 시민단체가 하버드 의대 언급하고 중국상인들 얘기하나요? 그저 의사들 욕만 해대지...
아 글쓴분 걍 그쪽 사람이었네 ㄱㅋㅋㅋㄱㄱㅋㅋ 대화 포기함
서울 토박이다... 서울에서만 살았고 부모님 고향은 영남이다... 바보아냐
한가지만 더... 초밥말고 국밥 먹어... 초밥은 비싸... 네가 먹기엔... 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정신차리세요 논리에서 밀리니까 ㅎㅎㅎㅎ 거리시면서 정신 승리하시는데 혹시 이빨 다빠지셔서 홀홀홀거리시는거 맞죠?
말투보니까 나이좀 있으신데 틀리앙이나 가서 본인 지지 받으면서 편하게 사세요 선생님
니 정신이 더 빠진거 같다 ㅋㅋ 극보수~~~ 좌우밸런스를 좀 맞추렴... 아니면 엄청난 시련이 올껴... Good luck to your life~~~
자칭 중도특) 절대 중도 아님ㅋㅋㅋㅋ 선생님은 그냥 극좌 공산주의자에요 본인이 막 엄청 냉철하고 중도고 합리적인거 같죠? 꿈깨십쇼 당장 눈앞에 나와있는 통계도 해석 못하면서 ㅋㅋㅋㅋ 존댓말 꼬박꼬박 박아주니까 뭐 본인이 대단한줄 아나본데 아니다 이샛기야 ㅋㅋㅋㅋㄱㅋㅋㅋ
의치한약수는 정원제한있어서 ㄱㅊ. 국가가 공급을 제한함. 예시로든것들은 전부다 누구나 차릴수있는 정원제한없는것들이고.
하버드 의대가 세계 최고 의대...?
그럼 아닌가요? 백년넘게 미국 의대랭킹 1위를 지켜왔던 존스홉킨스 의대를 제낀지 이미 오래. 괜히 하버드가 아니죠. 노벨의학상 수상자도 데려오고 노력도 많이 했죠
님 cpr 방법이 5년마다 개정되는데 그거 방법 어디서 정하는지 아세요?
CPR도르
라도 대깨문 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