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만으로 이해 가능한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149796
다음은 2022학년도 수능 경제 지문에 나온 세 문장입니다.
--
a. 1944년에 성립된 이 체제는 미국의 중앙은행에 ‘금 태환 조항’에 따라 금 1온스와 35달러를 언제나 맞교환해 주어야 한다는 의무를 지게 했다.
b. 다른 국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치를 고정했고, 달러화로만 금을 매입할 수 있었다.
c. 환율은 경상 수지의 구조적 불균형이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1% 내에서의 변동만을 허용했다.
--
a, b로부터 환율은 예외적인 경우든 아니든 간에 1%도 변동되면 안 됩니다. 금에 달러화를 고정시키고 달러화에 자국 통화를 고정시키면, 변동은 0%여야죠. 근데 왜 변동이 되는 걸까요?
지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또 문제풀이에 딱히 쓰이는 것도 아니므로 검토단계에서 삭제되었어야 할 문장 같은데... 지문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님들 전문 다 외우고 다님? 아니면 걍 시함장에서 일일이 다 해석함? 전문 ㅈㄴ...
-
존나 맛도리
-
확통사탐 대학교 0
국어 89 수학 98 영어2 탐구 96 96 정도면 공대로 어디까지갈수있나요?
-
표지 디게 예쁘다 근데 문제수가 너무 적네
-
생각보다 오르비에 언급량이 적어서...
-
야옹 3
냥~~
-
생윤하다가 개화나서 작년에 찍먹 했던 동사로 돌아가려는데 어떨까여..역사 제대로...
-
국어 지문은 27
복잡하고 정보량이 많은 거보다 단순한데 생각을 요하는 게 훨씬 나음요. 제가...
-
. . . 7
하버드대학교 맘스터치 학과 26학번 오로라
-
안녕히주무세요 8
오늘은 7시에 일어날래요
-
몇인가요
-
와 젖탱이봐라 침고이네 17
하 진짜 ㅈㄴ 피곤하네 다들 오늘 하루 고생하셨어요
-
강하영 29번 풀이법 이거 왜 작년 평가원부터 안 먹힘? 제가 작수 참전 안 해서...
-
나도씨발그냥확통할걸 왜깝쳤지 아씨발진짜
-
저능해지는거같은데 기분탓임?
-
수열시러 2511의 전문항 풀이가 궁금하다면 https://orbi.kr/00072290349
-
제가 모의고사 풀 때 문학이랑 화작에 65분 정도 쓰는데 화작,문학 합해서 3-4개...
-
머임 현우진 12
올해 킬캠 해강으로 첨 듣는데 상당히 빠져드네..
-
최저용으로 수학 할 생각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하게됬습니다 3등급이 목표입니다...
-
이 개 지리는 가성비를 이해 못한단 말인가 아쉽구나
-
더프 다들 화이팅입니다 오노추 너에게 - 성시경
-
결국은 물을 많이 부어봐야 알 수 있음 생각보다 공부하는거에 비해서 항아리에 물이...
-
알림창이랑 설정창 왔다갔다하기 개빡셈
-
그러니 목동러들은 눈물을 그치도록
-
없으려나 연세대같은곳은 거의 만점이던데
-
3합6 최저를 맞추려면 국어, 수학 둘 중 하나를 4등급 맞아야 하는데 머가 더...
-
어이가 없네 2
어삼은 있네
-
목동도 쫌 와봐라ㅠ
-
개재밌다 ㄹㅇ
-
후기좀
-
엠스킬 0
불후의 개념 완강 햇는데 기출이랑 병행 하는게 좋나요 엠스킬 먼저 하는게 좋나요
-
정시 수시 고민 0
외곤데 수시로 3.극초 나와서 설대 종교학과 쓸거 같은데 설대 자전이 너무 가고...
-
기하인강 둘 중에서 하나 들으려는데 뭐가 더 괜찮나요
-
요즘 현우진이랑 옛날 현우진 너무 다르네 ..ㅋㅋ 요즘엔 그냥 로봇같은데 옛날엔...
-
재미도 없는데 깨작깨작 할말은 다하고 수업도 졸라 느긋하게 나가다가 오버하는건 좀...
-
감귤 먹는 시골쥐의 우당탕탕 육지 여행기 1(부산) 28
***사진 많아요. 데이터 & 스압 주의*** 다음편...
-
26학년도 6평대비 사피엔스 모의고사 풀이(해설용) 11
30분 재서 시험본 건 따로 있는데 그건 부끄러워서 못 올릴 듯.. 문제시 삭제
-
3678x, 90543, 28176 선착순 1명 천덕
-
외가가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 두 분 다 전라도 분이셔서 전라도 사투리랑 서울말...
-
개념적고 마더텅 수특딸깍으로2등급가능한사탐뭐있어요?
-
만약 못풀었다면 1 3 5중에 하나 찍으셈 근데 27번이랑 번호 안겹치게+ 하나도...
-
7모 전까지 한바퀴 겨우 돌릴 수 있을 듯 막상 공부하면 재밌긴 함
-
AI에게 먹일 샘플 o4-mini 10초만에 다읽고 45개중에 제대로 읽은 OMR...
-
브레턴이 마지막 경제지문이라는데 킬러이슈 때문임?
-
꼭 수능에 나와서 통수치는듯..? 혹은 무조건 나온다 하는 게 안나오거나 예상을...
-
아니 나 제주도 사투리랑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랑 섞였나봐 10
어카디 근디 시방 너무 배고픈디 뭐먹을까
-
왜 다 이과야 9
그러고보니 여긴 왜 다 이과야 왜 다 공돌이나 의돌이임 왜 문돌이 사대지망은 없는거임...?
-
화학 0
4덮 5모에 냈으면 1컷 38-39나왓을듯 진심으로
-
대학가면 롤 많이함? 11
어때요? 아직도 인기많나
이해라기보다는 갑자기변동할수도있지(???)라고 넘어갈수는있을거같은데, 왜 문제풀이와 무관한 잉여지문이 있는지는 좀 궁금하네요ㅠ
c를 그렇게 수용해버리면 환율이 '고정'된 게 아니라서 b를 고려하면 결국 '환율은 고정되어 있으면서 고정되어 있지 않다'라는 모순문장을 받아들이는 셈이 됩니다.
아마 고정환율제가 범위 내에서 고정한다는 걸 모르는 독자는 아 처음 1944년에 고정했고, 이후 변동 살짝 될 수 있었겠구나 라고 이해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고정되었고, 이후엔 살짝 변동했겠다~ 이런식으로요
고정환율제도가 정부가 고정 환율을 공시하면 끝인 제도라고 아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고정 환율을 유지하는 방식은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해서 외화를 매수 또는 매도하는 방식(시장에서 수요나 공급의 변화를 통해 균형 가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균형 가격을 고정 환율에 맞추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환율제도라 해도 고시한 환율과 실제 환율은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지문에 제시하지 않았는데 굳이 C 문장을 넣어야 했나 싶네요
그러니까요...
이것도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하하.
본문 내용과는 별개일 수 있지만,
수능 국어에서 배경지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배경지식이라는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정도를 줄여서 독해력을 측정하는 데 치중하는 게 출제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여러 글들을 읽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배경지식 강조하면 거부감 드는 학생들에게
라는 글을 오르비에 써둔 적 있으니 검색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