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박하선 한지민 [514812] · MS 2014 · 쪽지

2015-01-15 22:34:48
조회수 4,782

방금 페북에 전국 수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07008


진짜 배운것도 많은 분이고... 공부도 잘하실 뿐더러 생각도 바르시구...

참 대단한것 같아요..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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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ot · 519305 · 15/01/15 22:42 · MS 2014

    페이스북에쓴글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1/15 22:56

    대연고 그 애??

  • 시이이임즈 · 537047 · 15/01/15 23:21 · MS 2014

    궁금하네요...ㅜ 대충이라도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페북 안 하는 찌질이라 귀찮게해서 죄송합니다(꾸벅)ㅜ

  • 문채원 박하선 한지민 · 514812 · 15/01/15 23:30 · MS 2014

    밑에 첨부하였습니다.

  • 시이이임즈 · 537047 · 15/01/15 23:32 · MS 2014

    감사합니다ㅠㅠ!!

  • opot · 519305 · 15/01/15 23:25 · MS 2014

    네이버검색ㄱ

  • 시이이임즈 · 537047 · 15/01/15 23:27 · MS 2014

    뭐라 치면 나올까요?
    페이스북 전국수석, 페북 전국수석, 대연고 전국수석 3개 쳐봤는데 다 안나오네요 쩝..ㅜ

  • 문채원 박하선 한지민 · 514812 · 15/01/15 23:30 · MS 2014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부단히 자기암시를 준 결과라고 생각되어 뿌듯합니다.

    저는 입시 제도에 불만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교복을 입은 채 학교에서 지내며, 밤늦게까지 학문적 성취감과는 거리가 먼 입시 공부를 하다가 4시간 남짓의 잠을 자곤 이튿날 쏟아지는 졸음과 싸워야 했던 일상의 반복이 싫었습니다. 그런 노력은 한순간의 선택과 실수가 대학을 결정하는 수능으로 점수화될 예정이었고, 저 또한 실수 때문에 최저등급을 못 맞추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끊임없이 극복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보한 채 끊임없이 경쟁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과열된 입시 경쟁을 치렀습니다. 대입간소화를 시킨다고는 하지만 체감되는 대학 입시는 아주 복잡합니다. 줄어든 정시 인원, 수시 지원에 필요한 스펙, 유형이 바뀐 논술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안겨 줄 뿐입니다. 그러한 삼자의 노력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상당수는 대학 졸업 후 전공과 관련 없는 직종을 선택할 것입니다. 입시 경쟁으로 인해 개성이 매몰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입시의 문제는 비단 교육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전반이 가진 인식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제도의 문제가 살인적인 대학 입시 제도를 양산했으며 저는 그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우리나라의 어떠한 사회적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학년 때 제 손으로 이 시스템을 바꿔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방법은 시스템 외부에서 변혁을 가져오거나, 시스템 내부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개혁을 단행하는 것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험난한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할 용기가 없었던 저는, 저에게 주어진 입시 경쟁이라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리 사회를 바꿀 만 한 위치에 오르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성적을 얻었습니다. 남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고,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기심이나 특권 의식을 갖지 않고, 모순적인 사회를 바꿔 보고자 했던 저의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를 스스로 다짐하고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썼는데,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셨다면 앞으로의 제 삶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부모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저를 믿어 준 동생과 누나에게도 고맙습니다. 자식처럼 신경써 주신 담임선생님과 항상 열성적인 가르침을 주셨던 대연고 선생님들, 학교 밖의 멘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친구들, 선배님들,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3년의 힘든 시간을 모두 이겨낸 우리학교 친구들, 그리고 제 주변의 모든 고3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동헌' 페북

  • 집떠나삼만리 · 445224 · 15/01/15 23:43

    이 시스템을 바꾸겠다는데
    왜 경영대를감?
    비꼬려는건아닌데
    내가이상한건가?

  • 문채원 박하선 한지민 · 514812 · 15/01/15 23:49 · MS 2014

    아무래두 우리나라 사회 인식이 그렇잖아요... 어쩔수 없으셨겠죠... 이과 만점은 의대, 문과 만점은 경영,경제

  • opot · 519305 · 15/01/16 00:15 · MS 2014

    그러게요 좀... 앞뒤가 안맞긴 하네요 ㅋㅋ

  • 음악 · 529673 · 15/01/16 00:18

    그럼 어디 가야대여?...

  • 몰래하는공부 · 529017 · 15/01/16 00:23 · MS 2014

    그럼 어디가요? 시비가 아니라 걍 궁금해서

  • opot · 519305 · 15/01/16 02:56 · MS 2014

    사과대나 인문대...? 아무래도 경영은좀 ㅋㅋㅋ 저분 취지랑 안맞지않나요 경영까려는거아님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1/16 03:28

    인문이 더 안맞음ㅋ

  • 집떠나삼만리 · 445224 · 15/01/16 10:33

    사과대가 맞지안나

  • 미야와키사쿠라 · 551700 · 15/01/16 05:23

    법대가 없어서

  • JUNGE · 389760 · 15/01/16 01:10 · MS 2011

    글쎄요 일단 이 시스템의 정점에 올라서 이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다짐 자체가 스스로의 신념보다 출세에 대한 욕구를 앞세워서 결국 변절의 길로 이끄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우려되네요...

  • JUNGE · 389760 · 15/01/16 01:11 · MS 2011

    덧붙이자면 정점에 오르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수많은 불의를 참아 넘기고 나면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겠죠... 지금의 정치인들처럼...

  • 가가호호후 · 541085 · 15/01/16 12:09 · MS 2017

    근데 저런 글 페북에 왜 올리는 거임?
    난 합격한 거 저렇게 올리는 애들이 제일 이해 안되던데..

  • 가톨릭의예과16학번 · 514812 · 15/02/10 22:21 · MS 2014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