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맥주 [108810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2-23 17:54:31
조회수 11,876

평가원 선생님과 통화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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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그냥 잡담이었는데 이륙해버려서 어쩔수없이 자세하게 썼어요 ㅠㅠ


절대 평가원에서 먼저 전화건 거 아닙니다...! 아닌가 평가원이 먼저 전화건 게 맞을지도..?

사실은 수능성적표가 필요한 일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려고 KICE 홈페이지를 들어갔었거든요.



응 10년 넘은 자료는 공짜로는 안줘~ 보고싶으면 돈 내놔~


(사실 의무기록도 10년이 지나면 합법적으로 폐기할 수 있는데... 보관해 주시는 게 고마운거죠. ㅠㅠ)


그래서 팩스로 수능성적표 신청서 양식을 제출은 했는데

급한 건 아니지만 왜인지(그냥 성격이 더러워서...?ㅋㅋㅋㅋ) 빨리 받고 싶은 거에요.

그럴 때 잘 통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실수를 가장해서 입금을 두 번 하면 돼요.


역시나 입금을 두 번 했더니 (수수료 300원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아요...ㅋㅋㅋ)

지역번호 043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두근두근


평가원 : 안녕하세요 맥주님이시죠?


저 : 네


평가원 : 다름이 아니라 보내 주신 성적조회 신청서는 잘 받았는데요.  

   보니까 저희 평가원 계좌로 입금을 두 번 해주셨더라구요


저 : 아... 그게... 발급을 빨리... 아니 성적표가 2통이 필요해서요 (급수습)


평가원: (???) 저... 실물발급이 아니고 팩스 발급인데 2통이 필요하세요?


저 : 네!


평가원: (병신인가...?) 저 이게 신청해주신 성적표는 우편이 아니라 팩스로 전송되는 사본이거든요. 

   실물을 받으시려면 우편요금을 따로 입금해 주셔야 되고... 

   그냥 사본 2통이 필요하신 거면 한 통만 발급받으셔서 두 번 인쇄하시면 되는데... 

   진짜 팩스로 2통이 필요하신 거 맞으신가요?


저 : .... 네! 아 그게 문서확인번호가 2개가 필요해서요! 

   (보X사태를 통해서 어떻게 주워듣게 된 단어 응용)


평가원: (....병신이구나) 아 네 그럼 지금 2통 보내드릴게요~ 확인해보세요


저 : .... 네 ㅠㅠㅠ




암튼 그렇게 해서 빠른우편... 아니 빠른팩스로 수능성적표를 손에 넣었습니다... (대체 왜? ㅠㅠ)

근데 ... 내가 13년 동안 알고 있던 성적이랑 달라요!!

그리고 더 빡치는건 뭔가 사람이 받을 수 없는 이상한 점수에요 (수리 98점은 아닌데 대충 그런 느낌)


잠깐 진상 좀 파악하고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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