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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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본 고3입니다
수능때 과탐에서 화1,생2에서 둘다 3등급을 받아 수능을 망친 이과 여학생입니다
평소 학교다닐때 스카이 아닌 대학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성대는 당연히 수능성적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수시에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능을 보고 연대최저도 못 맞추었고 고대는 논술로 예비를 받았으나 결국 추합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정시에 중앙대를 넣어서 생명과학과에 최초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중앙대 생명과학에라도 가서 장학금 받을 정도로 공부하고 약대 준비까지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니려고 했는데 논술도 그렇고 이번에 정시로 연대가 발표가 나면서 평소에 저보다 못한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의 합격소식을 들으며 다시 또 우울해지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의대를 준비하는 제 친구는 이미 재수를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했고 강남대성 종합반 무시험 선착순은 이미 시간이 지났고... 재수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려해도 평소에 공부밖에 안했기때문에 노는 것에 대한 유혹보단 재수 할때 드는 비용 때문에 부모님께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재수를 하든 대학에 가든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은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반수도 생각을 했으나 1학년 1학기 학점을 망칠바에야 아예 재수를 하는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편입을 하는것은 아직 고민중이고 아예 4년 열심히해서 더 좋은 대학의 대학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계속 고민되네요...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까요..
제가 사실 멘탈이 굉장히 약해서 재수를 하게되면 이번에는 무조건 잘봐야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더욱 심해질거같아서 주위 선생님과 부모님은 재수보단 대학 진학을 원하고 계시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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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스땁.
님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볼때....
이미 재수요....
눈높이가...스카이인데.....대학생활이 제대로 되것소....
참조만...
저도 재수 하지 말라고 못할거 같아요.
스카이 말고 다른곳 생각안해봤다면
(저도 이맘 너무 잘알기에 저도 그랬거든요)
잘 결정하시기 바랄게요.
저도 과탐 화1 4등급맞고 스카이만 보다가 폭락했는데요.. 부모님이 시립대가서 행시나 준비하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결국에 제가 대학 등록금 땡겨달라는 말로 재수학원 등록했네요.. 부모님도 결국엔 작성자님의 말을 들어주실거에요 아닌것같아도..
재수하시면 정말 많은게 달라질거에요. 대부분 현역때보단 긍정적인 방향으로!
1년동안 힘들겠지만 그 결과로 얻게 되는 열매는 대학이 아니라도 충분히 달 거에요. 전 재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에 오히려 열등감과 후회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것보단 재수가 멀리 봤을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중앙대가서 약대에 가는 것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재수할마음으로 대학가서 빡시게 공부해서 약대가면 1년도 벌고 전문직이 될수있으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약대에 가는것이 많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재수를 해서 서연고에 가는 거랑 비교했을때 어느것이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비록 이번 수능은 망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내공은 서연고에 합격한 학생들 못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학교 수준별로 대학 가서의 공부가 차이가 있나요 아니면 그냥 대학 이름 때문에 시선이 달라지는 건가요??
대부분의 교수님이 서울대 출신이신걸로 볼때, 대학가서의 공부차이가 심하다고 보기는 어렵지않을까요? 항상 하는생각인데, 교수님차이도 없다곤 못하지만 사실은 학생차이가 큰거같아요. 그리구 말하시는거보니까 재수하다가도 수능때 이런상황나올까봐 두려워하시는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재수해서 잘될거라곤 쉽게 말 못하겠어요 본인이 하루종일 재수학원에 박혀서 열심히 하고 노는걸 줄일수있다면야 재수를 해도 크게 상관없을거같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는법이라... 뭘 쉽게 얘기해드릴수없겠네요.
p.s 아 지금봤네요 멘탈약하면 걍 학교가세요;;; 멘탈약한데 재수는.. 죽음의길로 걷는겁니다.
peet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학벌을 많이 봐요, 서울대 카이스트 포공 연대 고대를 많이 우대하는걸로 알고 있고, 텝스 고득점을 얻어야할뿐더러 학점관리 + peet 시험을 응시해야하는데 요즘 대부분이 준비를해서 난이도 뿐만아니라 경쟁률 또한 해가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험 준비하는데도 돈은 많이 들어갑니다. 2년내내 스트레스때문에 대학생활도 남들처럼 즐길수 없구요. 막연한 환상보다는 어떤 시험인지 잘 아시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답변으로는 4학년 졸업할때가 됬지만 아직도 그때 수능을 한번더 도전하지 않은거에 대한 미련이 생각날때가 많습니다. 실패보다는 미련과후회가 아픈것같아요.
......재수 비추입니다...멘탈 약하면 버티기 힘듭니다.......(유경험자)
전 재수 추천이요. 제 친구도 sky만 바라보고 있다가 수능을 망쳐서 건대 갔는데 입학할 당시에는 겁나 열심히 해서 과톱하고 교수님들한테 인정받겠다는 결심도 하고 갔는데 결국 대학이 낮아서 그런지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하더라고요.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제가 재수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수를 해서 이번 수능보다 더 낮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일에 있어서 결과를 미리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든지 시작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수능같은 경우는 오랜시간의 노력에 대한 결과가 단 하루 몇시간 만에 결정되니 결과에 대한 걱정을 안 할수가 없네요ㅠㅠ
대학가서 공부수준의 차이가 없고 친구들의 수준차이가 있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과고 입시를 실패하고 일반고에 오면서 후회라기보단 미련이 남았던게 과고말고 자사고에 원서를 넣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3생활이 끝난 지금 일반고에도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특목고만큼은 아니지만 꽤 있으며 (저같이 평소실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친구를 제외하면) 다들 특목고 학생들 못지 않은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중앙대에 가서도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중대에 가서 상대적으로 입결이 높은 대학들에 갔을 때보다 학점을 잘 따서 취업이 잘된다든가 독하게 마음먹고 고시를 통과한다든가...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람 일 모르는건데 당연히 가능하죠.
어차피...연고대 이하의 대부분의 공대생들은 취업인거 같더라구요 (서울대는 유학,대학원,취업 등 다양하고, 카포는 군대문제, 분위기 때매 대부분 대학원)
취업 상황은 아직은 괜찮다들었고요 가서 열심히 하면 다 될거같아요
문제는 본인의 자존감이죠..눈높이는 이미 높아져있는데 현실이 그에 맞게 움직여주지 않으면 심적으로 많이 힘들죠ㅠㅠㅠ
맞아요....진짜 하루에도 얼마나 생각이 자주 바뀌는지.. 중대가서 진짜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다가도 다른 친구들이랑 그동안 공부했던거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나고.... 무엇보다 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거같네요...
저는 재수추천이요!!!!인생에1년으로앞으로의삶이바뀌는데....원래그정도로잘했으면중앙대가는게아깝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