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반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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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수시제도는 불공정성을 이유로 수차례 수정을 거듭해왔으나
저는 수시가 그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기에, 정시 100%로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형 내 공정해 보이는 불공정함
아시다시피 내신시험은 ‘암기형’입니다. 교과시험이기 때문에 사고력도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선생님들은 수능에서의 킬러문항을 낼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지엽적이고, 비사고적인 부분으로 변별합니다.
이렇게 변별된 학생들의 성적순 분포는 불공정합니다. 우리 사회가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능력순으로 변별하기 위해서입니다.
과연 누가 더 영어지문을 달달 외웠는가, 문법 예외조항을 달달 외웠는가가 대학에 있어 필요한 영어 독해력과 국문 독해력을 판가름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2. 전형 내 불공정함이 틀림 없는 불공정함
수시의 꽃은 바로 정성평가입니다. 인간의 의지, 즉 선생님의 의지에 따라 대학의 당락까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조민과 같은 불법인 사례는 차치하고, 수시의 정성평가는 수많은 불공정을 야기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A학교에서 스쿨 미투가 발생했다고 봅시다. 이 학교 전교 1등 학생은 학교의 만행을 폭로함에 앞장섰고, 이 학교 전교 2등 학생은 학교의 행동을 묵인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학교 교사로서 신고를 당했다면, 여기서 합리성을 지키고 1등학생 세특이나 여러 종합의견을 잘 써주시겠습니까?
정성평가는 그 학생의 인성을 드러내주는 좋은 평가일수 있지만, 불합리에 도전하는 명석한 학생에게 보복을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단순히 게으르거나 말 안듣는 애들을 필요 이상으로 보복하는 교사들의 치사한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 수업 안듣고 다른 짓하는거랑 대학에서의 수학능력과 무슨 연관이 있나 싶습니다.
이 의견에 대해 여러 분들께서 수시 입시생과 정시 입시생의 학점 차이를 가지고 반박하실 겁니다. 글의 길이가 다소 길어져서 끊고 그 부분에 대해 별도로 써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의 내용에 한해 반박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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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시로 가서 반박안함 ㅋㅋ 겪어본 사람이 제일 잘 아는 불공정
1번은좀..
어떤 부분이 걸리시나요?
단순암기보다 사고력 시험이 더 나은 지표라는데는 동의하지만
공정성의 척도가 될지는 의문이 드네요
학교별 문제 수준 차이같은 근거를 더 추가해 주심이
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시험을 치르고, 그 시험 결과가 당락을 좌우하는 상황이 불공정이 아니라면 어떤게 불공정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학교별 난이도 차를 고려하지 않는 고교 블라인드 역시 엄청난 불공정이지만, 그것은 정치적인 부분이고 수시 자체의 문제를 담는다곤 보지 않아 배제했습니다.
수능은 능력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그 제대로 된 능력이 수능적 사고력이라는 것은 누가 정했나요
필자의 말대로면 바칼로레아나 논술 100프로가 더 설득력있어보입니다
학교 교사가 3주가량 준비해서 내는 내신 시험과, 각계 교수가 합숙해서 숙고끝에 내는 수능시험 어디가 더 그 학생의 능력을 밝혀주는지는 설득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어도 대학수학과 그를 넘어선 사회에 있어서 빛을 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건 수능입니다. 사고력시험이기 때문이죠. 지문 외우는것과 그때그때 해석을 통한 추론 중 어디가 능력인지는 님도 아실거라고 봅니다.
그부분에 동의함과 별개로 공정성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기에 부연설명이 부족해보인다고 말씀드린겁니다
능력주의와 공정성담보가 동치는 아니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수시생을 더 좋아한다는거.
보닌 수시러인입장에서 딱히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안듦 수시가 정시보다 좀 부족한건 틀린말이 아니긴하니까. 솔직히 대학가고나면 별로 신경안쓸거같음 뭐 수시가 정시보다 공부로 따지면 더 못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것는디 그냥 뭐 그런갑다 하고 느껴짐 요즘은. 어차피 공부가 전부도 아니고
어차피 여기서 그런식으로 수시 까봤자 공식적으로 청원하거나 그러지않는한 최소한의 제도상 변화조차 없을거고...
굳이 더이상 말 안해도 여기사람들은 수시가 정시보다 더 가기 쉬운건 팩트다 근데 수시로 간 사람들을 욕하는것도 말이안된다 이정돈 다 아니 더이상 수시정시 비교하는글이 올라올 필요 자체가 없다 봄
수시생을 까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ㅜ
다만 현행 입시제도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기에, 고쳐야 한다는 제도개선적 성격의 글입니다.!
제도자체는 문제가있음 솔직히.
내신보다 수능이 더 쉬울정도로 내신이 어려운 학교도 있으니..
의견 감사합니다.
내가 수시 다 광탈이라 수시 없어져야 한다고 봄 ㅋㅋㅋ
왜 나를 떨어트림???
좀 덜 매워지셨네
한번 욕을 오지게 먹어서 ;;
수시 자체는 진짜 좋은데..... 이게 불공정함이 자꾸만 생겨서.... 공정하게 학교생활을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이면.... 반대할 껀덕지도 없는데...
근데 이 글과는 별개지만 여기는 항상 수시의 문제점만 까고 정시는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정시의 문제점도 다뤄보는 사람이 정말 몇 없는 것 같음 (아니 생각해보면 다른 곳에서도 수시만 더 많이 까였던 것 같음)
차피 현대 우리 사회에서 사실 다른 가치들보다도 공정성이 압도적인 1순위라서 그럴만도 한데
수시는 필요악으로써 제도를 잘 다듬어야하고 (지필 평가, 수행평가/세특 활동 등의 정성평가, 학교 차이를 제대로 감안할 수 있는 학생 평가 등) 정시는 차악으로써 현재 입시 제도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정도로 유지되고 점진적인 개편이 필요할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수시는 정말 너무 이상적이지 현실에서 하기에 문제가 생기기 너무 쉬운 것 같음..
로써 -> 로서
저 역시 정시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면접과, 내신 일부 반영등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능100% 정시로의 전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단 수시 챙기고있긴한데 수시 진짜 병신같은 제도인건 맞는듯
ㄸㄷ ㄴ ㅇㄷ
수시에 '내신성적과 최저'는 아주 공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