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네임드를 생각하고 멀리갔다간 피봅니다.
그땐 그렇게 생각 안해도, 돌아보면 그것땜에 잃은게 많을 거에요.
전 서울 반대편에 있는 학원을 선택한게 화근이였죠.
강남대성을 성적때문에 못 가게되자, 꿩 대신 닭이라고 송파대성을 선택했거든요.
그 덕에 왕복 3시간을 왔다갔다하는데 써야 했습니다.
더욱이 제 집이 지하철역에서 먼지라
버스 한번 타고,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서 도착해야 했습니다.
이 학원은 7시 반까지 등원하는게 원칙이라, 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거기까지면 할 수 있겠다 싶은데, 문제는 제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오후 11시 반이라는 거죠.
거기서 옷 벗고 목욕하고 바로자도 벌써 12시.
수면시간 5시간 반밖에 안됩니다. 조금만 더 하고 자면 더 줄어들고요.
일주일에 이틀정도야 이렇게할 수 있겠지만, 매일같이 이러다간 몸살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합의해서 점심시간에 들어오도록 했고, 공부 삘받을때만 7시 반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제 상대적인 공부시간이 다른 애들에 비해 하루 2~3시간 적었습니다.
학원엔 10시에 출발하면 됐기 때문에 한두시간 공부하고 출발하긴 했지만, 그래도 7시 반에 도착한 애들보다는 공부량이 확실히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주말엔 학원에서 자습하도록 되어있었는데, 거기까지 갔다오는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안갔습니다.
평일에야 거기서 수업받는게 있다해도,
주말엔 수업이 없으니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습니다.
집에 있으니까, 진짜 공부가 안됐습니다. 통제가 잘 안되다보니....
심지어 집 주변에 까페나 도서관에 가서도 공부 찔끔찔끔 했습니다.
주말엔 하루에 5시간 공부하면 많이 한 거였습니다.
뭐 제가 공부 안한건 제 의지의 부족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원이 먼 거랑 관련이 없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직행버스로 편도한시간정도인데 이건어떤가요..?
애매하네요. 직행버스라 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만.
좋은 의견이네요
저도 멀리 서종 다녀서 힘들어서 손해보고 또 다시 수능 볼 땐 가까운분청 갔는데
진짜 가까운데가 그냥 답이였음...ㅜㅜ 그냥 첨부터 가까운데 갈걸... 강남쪽 학원이랑 많이 다르지도 않던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