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두가지 이유로는 +1을 결정하지 마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418853
저는 삼반수했다가 실패해서 지금 핵스나하고 복학준비하는 사람인데요 제가 삼반수 결정한 두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이유들로 +1하실거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재수는 기숙학원에서 했고 삼반수는 독서실 끊고 혼자 했어요.
1. 과정에서 아쉬움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못미친 사람들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재수를 기숙학원에서 한지라 공부를 안하고 유혹에 넘어가고 그런일은 없었어요. 다만 '갑선생님 인강듣고 A문제집으로 공부 했었는데 차라리 을선생님 인강 듣고 B문제집으로 공부했으면 좋았을텐데' 식으로 많이 후회가 되더라고요.(즉 공부 계획과 방향에 대한 아쉬움) 그런데 어떤 참고서도 인강도 이거하나만 보면 그 과목 모든것을 깨우치게 하게하는 거 없습니다. 그게 내실력의 일부가 되어 조금씩 발전할뿐 인강이나 참고서를 바꾸고 새로샀다고 내 실력이 단번에 비약적으로 오르지는 않습니다.(삼반수때 깨달음) 그리고 학원다니시는 분들이나 현역인 분들은 작년에 xx담임때문에 짜증났어 같은반 누구때문에 공부 못했어 라고 한탄하실거고 독학하신분은 작년에 일찍 일어날걸 이라고 후회할 수 있는데 수험 생활에서 날 당황하게 하는 변수는 반드시 있어요. 이런 일들 정도도 그냥 운명에 순응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1 해도 맞닥뜨릴 가능성이 커요)
2. 시기심
전 부끄럽지만 주변 사람이 잘되면 축하하길 보단 배아파하는 성격 인데요. 작년 수능은 평소보다 살짝 못본정도였어요(한두개 더 나간 정도) 그런데 재수할 때 같은 학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중 같이 재수하는애들 중에 평소 저랑 비슷한 성적이거나 낮은 성적인 애들인데 저보다 결과가 저보다 좋았던 애들이 유난히 많았어요. 그래서 작년 이맘때 되게 우울했어요. 결국 내가 내년엔 훨씬 대학 잘가서 너희들 찍소리도 못하게 할거다 라는 마음으로도 삼반수를 결심했는데요. 꿈이 아닌 단순히 주변사람 보다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 +1은 하지마세요. 학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몇달만 지나도 대부분은 연락 안되고 사이도 멀어지고 그래요. 그리고 막상 내가 그렇게 대학 잘가도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절 우러러 볼까요? 대학 잘가면 머리좋다 인정할뿐 그게 무슨 조선시대 신분 같은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이상 작년의 제가 한심해서 쓴 글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학원에서 잃어버린 사회성 어떡함
-
노베에서 1년동안 투과목 두개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잇을까요?….. 그리고 한다면...
-
ㅅㅂ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집옴 2
피곤해죽겟다
-
심 5
심
-
누굴까 맞혀보셈
-
아이돌 앨범 커버 사진 올려도 되는거??
-
하 떨린다 0
중대 심리 4명 빠져야 붙는데 내 앞에 3명 슬슬 중대 경영 합격한 것 같은데...
-
언급이 없네 왜 와이
-
아 내일 8시에 깨야되는데 개조졌네
-
같이 살기
-
15분거리 12분만에 도달 땀 ㅈㄴ나네 근데 화장실을 못감 40분버티기 가능한가
-
배부르잖아 2
졸리잖아
-
좀 늦은거같지만 생2 하기로 했습니다 커리는 uaa풀커리로 믿고가보겠습니다. 옯클...
-
이제 막 지2 입문한 예비 물2지2러입니다.지2 고수분들이라면 다 아실수도 있을거라...
-
다음 목표는 카이스트랑 에피로 하겠습니다
-
이민 사리겠습니다….
-
문닫는 기분이 이느낌이구나
-
고3동안 중경외시 정도였다가 9모 부터 올라서 현역 냥공 드갔는데 고3 내내 어찌피...
-
부산대 약대 vs 고대 차세대 통신 어디 가시나요ㅠㅠ
-
엥 저 왜 주금 13
저 다걸고 오르비에 일상똥글 싼거 말고 재작년말부터 싸운적 없어요... 뭘보고 이런...
-
89 호소인들일 수도 있기는 해요. 근데 주변에서 좀 봐서
-
빨리
-
이거 리얼
-
Bhc 핫후가 더 나은듯
-
좀 많이 막막하네 이게 맞나 싶음 일단 점수맞춰 온거긴한데
-
근데 그게 같은 학교에 같은 기숙사에 같은 층에 사는 사람이었음 실제로 마주친 적은...
-
이미지써주세요 15
이미지
-
놓치면 ㅈ돼 0
-
반수할 가치가 있는지 요즘 회의감이 들어서.. 궁금하네요 주변에선 삼룡 갔으면...
-
경희 국캠 0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오늘 오후 2시 유튜브 내용 뭐였나요?
-
근몇년간이정도인적이있었나
-
홍대 경영 0
홍대 경영 지금 몇번까지 돌았을까요?
-
매일 스트레스 받고 오기 부려가면서 비운의 주인공이라도 된 마냥 공부한 사람이 과연...
-
누가 교육과정 안맞다는데 어캄
-
원서 전날 2칸인가 그랬는데 표본분석하고 넣었더니 오늘 전화추합됐네...성대 사과...
-
작수 영어88 0
1올리신분들 방법좀 알 수 있을까요?
-
진짜?
-
1km뛰어가서 10분뒤에 오는 전철탈수있나 무리겠지?
-
치킨 시켰다 3
교쵼 레드윙이 젤 맛있음
-
게임마냥 캐삭이 쉽지않음 그만한 용기도 없으면 억지로 어떻게든 알아서 살아야하네
-
아직 진로에 대한 확신은 없는상태입니다. 동국 경행과 건대 경제중 어디가 나을까요?
-
헐 우리동생 2
병원에 입원했대 많이 불안함 제발 큰 병은 아니면 좋겠음
-
현역 때는 9평에 재수 때는 6평에 삼수 때는 수능이냐? 그렇다고 해라
-
12K 3
출
-
1회임!
간판따고싶어서 도전하는건요?
꿈이 있고 대학이 인생을 이루는 귀중한 과정이라 판단되면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을 자랑 수단으로 보고 하진 마세요(전 자랑으로 봤어요.....)
음.. 자존심 때매 한번 더 보려고 하는건데..
꿈은 대학이 좋아도 그만 안좋아도 그만인 직업인데
승진할 때 영향을 미칠까 싶어서요 ㅠ
이런 경우면 어떻게 보세요?
쪽지드렸어요
과정은 완벽했는데 결과가 말도안되게 쓰레기라면요? 예를들면 3월모의 누백 97에서 9평 페이트기준 99.90 찍고 수능때 92 프로나온 경우라면요..
재수하셈
2번은 수능이 모의고사랑 비슷하게 나온 분들에 한해 말한거고요 폭망한거면 재수하세요.폭망해서 재수한 제 친구들은 대부분 다음해에 원래성적 찾아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