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노예 [421820] · MS 2012 · 쪽지

2014-12-26 17:55:34
조회수 5,508

고딩 때 내가 할 줄 아는 건 공부 뿐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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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거에 대한 자부심도 내심 있었는데

각 고등학교에서 내로라 하는 학생들만 모아놓은 자리에서 내 입지는 초라해질 뿐이였다.

남들보다 일주일 정도 앞서 공부를 시작해서 동기들이 모르는걸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대답해주고 그러는데, 정작 시험을 죽쑤는게 태반이니 학점이 한숨이 된다.

내 공부 방법이 잘못된건지,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내 머리가 나쁜 축에 속하는건지..

일 잘하는 꿀벌끼리 모아놓으면 그 중에 일 안하는 꿀벌이 꼭 생긴다는 이론이 있는데 내가 딱 그짝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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