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의사가 말하는 의사의 진실-스터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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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의 진실
돈 많이 벌려고 의사한다고?
의사되면 뽀대나 보인다고?
좀 알아보고 얘기해봐!
공부를 하느라 너무너무 바빠서 너의 진로, 꿈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을 줄 안다.
그래도 나름대로 진로나 꿈이 있을 것이다. 아주 단편적인 사실, 소문을 듣고…
모든 것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물론 직업에도 적용된다.
한쪽 면만 보고 결정을 하는 어리석은 짓을 방지하기 위해,
너희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열광하는 그런 최고의 직업, 유망한 직업의 이면을 알려
주겠다.
수능을 보면 학원마다 나오는 대학 배치표를 보자. 배치표 가장 위쪽, 즉 최 상위 권에는 의, 약, 치,한의대가 포진해있다. (그래서 아예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를 따로 묶어서 배치표를 만드는 곳도 있다!) 드라마를 보자. 의사들은 깔끔한 차림에 역시 바퀴벌레 한마리 얼씬도 못할 깔끔한 병원에서 대략 25초간 환자와 얘기한 후 챠트에 무엇인가를 휘갈겨 쓰고, 외제차를 타고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한잔을 한다. 중매전문 업체 듀오의 노블리스 플래티넘 회원(이름만 들어도 최고회원 서비스 냄새가 난다)으로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직 종사자, 즉 여기에도 의사가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된다 함은(의대를 간다 함은) 그것만으로도 최상위 계층으로의 수직상승이 되는 듯 하다! 의대만 입학하면 앞으로 진로걱정도 없고, 의대 공부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일단 의사면허만 따면 돈을 긁어 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 대부분은(전부는 아니겠지)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은 의대에 별 생각이 없어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선배들은 의대에 가라고 한다. 물론 필자도 수능을 본 후, 모두 의대를 가라는 얘기를 들었다(참고로 난 공대에 진학했다) 그렇게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면 좋을까?
과연 그럴까? 너희들이 그렇게 부러워하고, 성공해서 뽀대나게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의사(의대생 포함) 18명에게 의대의 진실, 의사의 진실에 대해서 대면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은 서울지역 및 지방 의대 본과생(예과생은 아무것도 모른다)과 의학대학원 학생, 인턴, 레지던트 등이다.) 그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 의사에 대한 환상은 깨질 것이다. 와장창.
환상 1. 의사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
의사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업 의사와 월급쟁이 의사. 너희들이 사는 동네에 있는 조그만소아과 내과나 호텔급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성형외과, 정형외과와 같은 지역병원(전문용어로 로컬이라고 한다)의 주인의사가 개업의사이다(회사를 하나 차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종합병원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또는 앞에서 말한 지역병원,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새끼 의사들을 월급쟁이 의사, 즉 봉직의라고 한다(회사에 취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의사는 개업을 하고 싶어 했다. 예전에는. 지금은 그 비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왜냐고? 예전에는 개업을 하면 그냥 돈을 무조건 긁어 모았는데 지금은 장사가 잘 안되니까 개업을 선뜻 못 하는 거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사람이라면 심심찮게 망하는 병, 의원이 많아진다는 기사를 봤을 것이다. 그럼 봉직의는 봉급이 많을까? 레지던트까지 마친 전문의라면 봉급이 많다. 전문의가 되려면 최소 11년이 걸리고 그럼 30대 중반이며 그 나이대의 사람들 (대기업 5~7년차)과 연봉을 비교해보면, 획기적으로 많다고만 볼 수 없다.
환상 2. 의사는 안정적인 직업이다?
예전에는 그랬단다. 예전에는 개업만 하면 돈이 벌리던 시절이었단다. 돈을 진짜 진짜 많이 벌 수 있는 100% 확실한 사업을 의사면허 하나 가지고 할 수 있었던 시대였단 말이다. 지금은 확실한 사업이 아니다. 의대가 많아 지고 의사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다. 개업을 한번 하려면 장소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 마케팅 고객관리 등 실제 사업처럼 신경을 많이 써도 될까 말까이다. 제대로 장사하려면 뽀대나게 강남에서 개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10억은 필요한데, 원래 집이 부유하지 못하다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한다(의사가 부러운 점은 이자가 아주 싸다는 점이다) 돈을 빌리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장사가 안 되서 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고, 실제로 은행 빚에 시달리며 사는 의사가 많아지고 있다. 봉직의는 어떤가? 뭐 거의 대부분의 월급쟁이 전문직(예. 펀드매니저, 비즈니스 컨설턴트)이 그렇듯 대형 병원과 의사와의 계약은 1,2년 단위이다. 한마디로 내년에도 그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환상 3. 의사는 삶의 여유를 느끼는 편한 직업이다?
깔끔한 의사가운을 입고 차트에 몇 자 끄적이면서 퇴근 빨리 하고 스카이라운지에서 와인이나 즐기며 한가로이 노닥거리는 의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의사는 육체적인 일도 많고, 주5일 근무나 정시퇴근은 거의 없는 한마디로 삶의 여유가 없는 직업이다. 먼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부터 빡세다. 본과, 인턴 때에는 1, 2시간 잠을 자는 것은 비일비재 하다. 의사가 된 후는 어떤가? 월급쟁이 의사를 하면 조금 여유가 있지만, 개업을 하게 되면 늦은 시간까지 주말에도 병원을 지켜야 한다(슈퍼를 차리면 쉬고 싶을 때 알바를 뽑아서 쉴 수 있지만, 병원을 차리면 알바를 뽑고 쉴 수 없다!) 또한 의사라는 직업은 거의 대부분 항상 고객(환자)에게 말을 해야 하는 서비스 직업이며, 특히 외과와 같은 경우는 장시간의 대수술이 있기도 하다(하얀거탑에서 김명민이 땀 흘리면서 하던 것을 떠올려봐라) 절대로 깔끔하고 여유로운 편한 직업이 아니다.
환상 4. 의대만 가면 걱정없이 의사가 된다?
물론 의대를 가야 의사가 된다. 하지만 의대만 가면 누구나 별 어려움 없이 의사가 된다는 것은 틀렸다. 의대의 공부는 그 양에서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세계사나 생물 내신시험과 비교하지 말라. 한번 시험에 너희들 기말고사 범위의 100배정도를 본다. 그것도 매주 몇 개씩) 대학마다 다르지만 100점만점으로 따지면 70점 이하가 한번이라도 나오면 유급이다(서울대 의대 기준으로 매년 상당수가 유급을 당한다) 얼마나 놀았길래 유급을 할 정도냐가 아니다. 한 학기에 시험을 수십번 이상을 치며, 그 중에서 한번만 70점 아래로 떨어져도 유급이란 말이다! 의사고시도 매년 떨어지는 사람들 더러 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개념 없이 놀아서가 아니다)
좀 더 나아가서 수련을 하는 과정은 더 힘들다. 치대를 제외하고 대게 의대를 졸업하면, 인턴을 하고 레지던트를 한다. 인턴은 1년간 병원의 모든 과를 돌아다니면서 실습을 하는 것인데, 주당 10시간도 못 잔다. 레지던트는 육체적으로는 편해지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가 힘들다. 대형병원 인기과(피부과, 성형외과 등)에는 레지던트로 들어가기가 매우 매우 어렵다(보통 성형외과 의사들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이유이다) 물론! 꼭 레지던트를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으나, 너희들이 아는 것처럼 그냥 의대에 진학해서 별 노력 없이 지내면 그냥 꽁으로 의사가 된다
고 생각하지 마라!
한마디로 나름대로 개고생해서 의대에 입학하게 되면 축하할 일이지만,
그 보다 몇 백배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의사만 되면 장땡인가?
의사가 도대체 왜 되고 싶은지 그 이유부터 한번 생각해 봐라(물론 이것은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스터디코드 오프라인 공부법 프로그램을 에서 인생의 한 문장을 뽑는 미션을 학생들에게 주었을 때, 의사를 자신의 꿈이라고 말한 학생에게 “왜 의사가 되고 싶냐?”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이렇게 얘기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요”
꿈 깨라. 의사가 되어도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는 그 후의 노력이 따른다. 다른 여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의대를 간다고 해서 그 길로 그냥 따라가면 성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의사의 길에 들어 선다고 해서 고민 없이 편하게 살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인터뷰를 실시했던 모든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한 얘기가 있다. `의학고시` 열풍에 대해 의사들은 \"부의 축적을 위해 의사를 택하는 인식부터 고쳐야 하고 삶의 가치가 의술이어야 한다\"면서 \"인술에 대한 사명감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사회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빼놓지 않는다.
또 그들이 꼭 당부한 말이 있다. 점점 더 의사의 메리트는 줄어들 것이다. 돈, 사회적 지위, 뽀대와같은 부수적인 것을 위해서라면 애당초 의사의 길에 들어서지 말 것을 권한다(실제 의대생중에 자퇴를 상당히 많이 한다. 그 좋은 의대에 가서 왜 자퇴를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너무 윤리교과서적인 얘기였다.
현실적으로 얘기해주마.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다면
공부하기 전에 이것부터 꼭 생각해 봐라.
1.재수없는 사람이 와서 깽판을 쳐도 친절한 웃음으로 치료를 할 수 있겠는가?
2.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괜찮은가?
3.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엄청난 양의 공부를 이겨낼 수 있겠는가?
4.피보고, 사람 몸 째는 것을 눈 깜짝 안하고 할 수 있겠는가?
5.눈 앞에서…죽음을 보고 태연할 수 있는가?
위 사항에 대해서 곰곰이 고민해보고 그래도 하고 싶다면,
그때부터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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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메가스터디 김기훈이라고 해서 놀란 나머지 클릭을 해보니까
스터디코드 광고 이더군요..
어쨋든 스터디코드 칼럼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엄청예전에 오르비에 올라온글인데 읽어볼만한거같아서올려봐요ㅎㅎ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1345007
+)근데 항상 의사뿐만 아니라 직업의 전망에 대해 논할떄 생각드는건데
꼭 타직종하고 비교해야되나요??
의사는 의사고 회사원은 회사원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인데
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거고
비교를 하면 그 직업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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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죽어라 해야함. 그러나 그만큼의 값어치는 있음. 공대를 졸업하고 사기업에 취직하면 약 20년동안 사기업을 위해서 일해주고 그 댓가로 돈을 받고 짤림. 이런 인생은 가족들을 부양한다는 것 이외에는 삶이 목적이 없는것같음. 개인적으로 사기업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더욱 이런 인생이 싫음.
의사는 그 힘든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평생직장이 보장되고,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는것만으로도 큰 매력을 느낌. 물론 평생동안 말도 안되게 공부를 해야되고, 수술하면서 피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을 강심장이 필요함. 허나 이를 이겨내면 그 이상의 보람이 있음. 돈은 먹고살정도로만 벌어도 상관없음. 수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삶의 가치는 충분히 느낄수 있다고 봄.
요즘 의사가 힘들다고 해도, 다른직업도 힘들어지는건 똑같고, 어자피 직업이라는것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저는 의사쪽이 더 끌리네요 ㅎ
ㅇㄱㄹㅇ 의사자체가 아무리 망해가도 다른 직종은 더 힘들어지고 살기 팍팍함은 마찬가지
의대 말고 다른 진로로 가도 의대가서 노력한 만큼 이루려면 그에 버금가는 노력을 해야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또 의대가서 자퇴하는 문제는 적성이 안맞아서 그런거겠죠, 마치 그 좋은 서울공대가서 의대가려고 기어코 반수해서 지방의대라도 가려는 사람들처럼.. 물론 진로 외적인 부의 축적같은 게 의대 진학의 기준이 되는 건 문제라고 보는데, 현 취업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의대가는 메리트가 줄어들거라는 건 별로 설득력있지는 않은 거 같네요. 대기업에서 버티는 거랑 의사로 일하는 거랑 어디가 안정한지는 말안해도 당연한거니까. 또 백이면 백 돈 때문에 의사된다고 하는 부분도 공감이 좀 안되고..
참고로 이 글에 적힌것과 달리 의대의 중퇴율은 다른대학들에 비해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도 저는 꼭 국과수로 가야겠습니다..
이런글을 지금 올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의사란 직업은 단순히 안정적 고소득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예 등 말고도 볼게 많은데요
슈바이처 전집을 보며 의료인의 꿈을 키운
학생도 있을테고 본인이 아팠거나
가족중에 누군가를 병으로
잃은 동기로 의사의 꿈을 꾸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어차피 의대가서 안 맞으면 휴학하고
다른 쪽으로 가는 경우도 봤구요
의대 열풍이 단순 의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뭔가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거같은데 이런 남걱정 백날해도
본인들이 겪어보고 결정할 일입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듣는거보다
한번 겪어보는게 낫다이거죠
의대갈 학생들 기를 미리 꺽어놓을 필요도 없구요
의료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삼성도 지금 메디컬쪽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죠
의대지망생들에게 미리부터 의사에 대한
환상을 깨는 현실을 알려주마 라는 식의
글은...제가 보기엔 의사 망한다 망한다
오래전부터 있어도 그리고 실제로 서서히
내리막을 탄다쳐도 의사되는게
대기업 월급쟁이보다 훨씬 낫습니다
대기업가사 죽어라 살아남을 노력
의사되서하몀면 뭘해도 더 성공할거라는거죠
네?전 저글에 백퍼동의하지도 않고..
우연히 뭐좀찾다가 읽게된글인데
문제되면삭제할게요.
문제는 안됩니다
저렇게 보는게 맞을 수도 있겠지요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글을 남겨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의심섞인 말투 죄송합니다
훌리들이 하도 극성이라서
의대쓴 학생들이 이런 글에 혹여
흔들리고 방황할까 해본 말입니다
실제로 의대갔다가 다시 길찾아
설공 간 케이스도 봤습니다
반대로 어릴적친구중 설공가서
결국 의사한다고 의전간 친구도 있구요
제가 봤을 때 인터넷에서 아무리
이 대학이 좋다 이 학과가 좋다 해도
서울대 연고대 나와 눈높아서 신의직장만
찾다가 백수되는거보다
지방대나와서 고만고만한데
취업하는게 낫구요
20살밖에 안된 어린 수험생들이
어려서 생각해온대로
확고한 진로를 설정해 진학하고
취업까지 가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죠
가서 깨지든 뭐하든 겪어보고 느껴야 해요
본인 의지대로
결국 모든건 자기 판단이지
부모님 친척들의 바람, 인터넷에서
어디가 좋다는 소리 듣고 본인 의지가 아니고
남의 의견대로 가서 잘맞아서 만족하면
다행인데 안 맞으면 그건 진짜 최악
남탓하게 되는거죠 한번도 본적없는
온라인상 네이버지식인 댓글작성자의
의견 몇개로 생각을 바꾼다는건
행운이 될수도 비극이 될 수도 있어요
모든 선택은 본인이 책임도 본인이
지는게 제일 맞다고 봄
그냥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따졌을 때
사람 살리겠단 장대한 꿈을 가져서
의대 지망하는 사람보다는
부모님이 안정적 고소득 직종 가라고,
수학 잘하니까 의사하라고 해서
일단 의대 희망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은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죠.
그게 잘못됐단게 아니라 현실이라고요. 일단 꿈 때문에 의대 노리는 소수한테 박수를 드리고 다수에 대해서 써볼게요...
그리고 이 글의 어조가 부정적이기는 해도 의사 되어보지 않은 부모님들이 등 떠미는 것에 새로운 관점을 추가해 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원서 접수 끝난 마당에 훌리글일리는 없고
이번에 의대 들어가게 될 학생들 중 의대에 대해서 막연한 기대감만 품은 사람한테 현실의 일면을 완벽하진 않아도 소개는 해주는 글로서 순기능이 있어 보이네요.
솔직히 의사는 망한단 소리는 오바죠.
근데 전만 못하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거고 20년 후에는 더더욱이 경쟁적 구도를 갖추게 될거라고 예측이 가능하죠. 막연히 의대 가면 의사 돼서 돈 잘 벌거라고 생각하고 눈 앞의 공부에만 치이고 살면 실패하기 쉬울 수도 있어요. 부정적인 면도 미리 알고 들어가면 정신적으로도 대비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같은 펀치를 맞아도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서 맞는거랑 미리 알고 대비하고 맞는건 데미지가 전혀 다르죠.
그리고 의대 갈 정도의 분들이라면 비판적 사고도 가능하고 현명하신 분들일텐데 이런 글 하나 보고 마음 바뀌면 처음부터 뭔가 잘못된거죠.
실제로 의사현직에 있는 분들이
의사 예전만 못하다는 글이
전에도 몇번 올라왔으니 일부공감도 하지만
이런글은 설공 연공 지방의치한 두고
고민중인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겠지요
일부만보고 판단하지말고 네이버지식인
수험생 사이트 선호도 이런거 보고 흔들리는
팔랑귀 학생들에게 저도 조언하는게
신중하게 그리고 선택도 본인이 책임도
본인이... 네이버 지식인뿐 아니라 커뮤니티
글의 정보는 상당히 대표성도 부족하고
부정확하고 편향적입니다
의사가 좋다는 이런 고정관념역시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주변에 가족친척이나
부모님 지인들중 의료인이 있다면
직접 가서 여쭤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함
만약에 고민 중인 학생이 현명하다면 이 글을 보고 직접 더 정보를 구할 것이고, 이 글 하나만 보고 의대 안갈 학생이라면 처음부터 의대 가면 안됐을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의사라는 직업이 성적만 나온다고 가면 잘될만큼 녹록한 직업은 절대 아니죠ㅎ
너무 의사를 부정적으로 보네요.
모든 작업이 힘들죠. 의사도 매우 힘들죠,
그러나 그렇게 힘든데 왜 의대가 그렇게 높을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과연 저런 환상때문에 그럴 꺼라 생각하세요?
또한 서울대 의대에 유급생이 있는건 압니다.
매우 힘들죠, 얘기 들어보니 매주 시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서울대의대에서 그 정책이 잘못 됬다는 생각이 있어
다다음해부터 바뀐답니다. 그리고 시험에 한번 70점 밑으로 내려가면 유급?
당초에 이런얘기는 누가 합니까?
재시험 제도도 있고, 실질적으로 공부를 열심히만 하면 따라갈 수 있어요.(유급은 안되게 할 수 있어요)
유급 안될 정도로만 공부하면 의대 졸업하고 나와서 할 게 없어요.
지금 예를 서울대 의대로 들지 않았습니까?
서울대 의대는 졸업만 한다면 왠만큼 어디서 됩니다.
그리고 일단 의대만 졸업하고 의사면허시험만 통과하면 의사가 됩니다.
그럼 최소 보건소 쪽에선 일할 수 있지 않습니까?
뭔가 잘 모르시나본데 서울대 의대에서 유급안될 정도, 소위 10등급 학생 (하위 10%입니다.)은 서울대 병원에서도 인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성적 가지고 다른데 갈 데도 없고요. 이름 없는 2차 병원 정도는 받아줄지 몰라도 거긴 서울대 아니라 어느 대학 출신이든 다 받아줍니다. 10등급이면 아무리 서울대 출신이어도 별볼일 없어요.
보건소요? 서울 경기도나 대도시 보건소에서 일하려면 요즘에는 전문의 가진 사람끼리 경쟁 붙습니다. 전문의도 안하고 달랑 졸업장만 들고 갈 수 있는 보건소는 지방에 있는 보건소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보건소 가봤자 대부분 계약직 공무원 신세입니다.
이름 없는 2차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하면 불이익은 뭔가요? 케이스를 많이 못 보고 자존심 상하고 등의 이유 외에요. 전문의가 되는 데 지장이 큰가요?
아무리 하위 10%라도 서울의대에서라면 그렇게 마냥 놀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학창시절엔 맨날 1등만 하던 아이들이 죽어라 공부해도 중간 가면 잘하는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군요... ㅎㄷㄷ
내과 같이 전문의 시험이 어려운 편인 시험은 2차 병원 출신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본인들이 4년 동안 본 적도 없는 케이스가 나오니까요...
요즘에는 펠로우도 거의 필수로 하는 추세이긴 한데 2차 병원 출신이면 원하는 병원 펠로우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작은 2차병원인 경우 갈 수 있는 과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내과, 가정의학과 정도 TO있고 잘하면 정형외과 정도? 소위 인기과로 뽑히는 피안성 정재영 TO는 많아 봤자 1자리 있을까 말까입니다. (물론 병원마다 특화된 경우도 있어서 특정과 TO가 많은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렇군요.
여담이지만 의사들 공부 정말 많이 하네요;;;
본과 4년간 타대학생과는 비교도 안 되는 토 나오는 양의 공부를 하고 인턴, 레지던트 기간 동안 반 죽을 만큼 고생하면서 대부분 분위기상 대학원 과정을 밟는다고 들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분위기상 모두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전문의로서 소양을 쌓기 위해서, 교수님과의 인맥을 위해서 등.
흔히들 의사 수입이 전문의부터가 아니라 인턴/레지던트 때부터 대기업만큼 번다고 하지만, 대기업만큼 버는 건 사실이지만 저 대학원 학비와 생활비를 쓰다 보면 사실상 이 때 버는 돈은 못 모은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의 시험 치고 그 후에도 대부분 펠로우까지 하는군요. 제 친구가 만나던 분도 정형외과 전문의 취득 후 군의관 근무 중이었는데 제대 후 펠로우 들어간다며 펠로우 들어가기 전에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더래요. 수술과는 펠로우 기간에도 많이 바쁘고 힘들 듯요...;;;
서울대 의대 올 정도면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온 친구들도 허접한 친구들 별로 없어요. 나중에 가면 딱히 티 안납니다.
비인기과 갈 수 있어요. 올해 서울대 외과는 완전 미달났습니다. 사람들이 바보라서 서울대 비인기과를 안 갈까요?
지방이요? 우리나라 실업 얘기할 때 지방에 골고루 퍼져 살면 청년 실업 문제 없어요. 대부분 수도권이나 대도시 직장을 원하니깐 실업 문제가 생기는거죠.
제약회사는 아무나 뽑아주는 줄 아시나요? 대개 내거는 조건이 내과나 가정의학과 전문의 입니다. 일반의사는 제약회사에서 안 뽑아요. 뽑아도 메리트 없거든요. 교수는 뭐...
의사 면허 따고 무직인 사람도 생각보다 적지 않고요.
서울대 의대 나와서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는데 아니라고 주장하시니 할말은 없네요. 서울대 의대 나와서 낮은 성적으로 다른 병원 가려면 '조금만'이 아니라 아주 많이 낮춰야 해요. 그런데 그런덴 굳이 서울대 아니어도 뽑아준다니까요.
(서울대 출신 위주로 뽑아주는 2차 병원의 의국들이 몇군데 있긴 한데 인기과의 경우 거기도 경쟁 붙기 때문에 10등급 성적으로는 경쟁에서 밀리기 딱 좋습니다.)
어떤 근거가 아니라 제가 서울대 의대 나왔는데요? -_-;;
서울대 학점 2점 정도로 졸업하면 기업에서 '그래도 서울대 출신이니 오시죠.'라고 하는 줄 아나요? ;;;
의대도 똑같아요. 어디서 '어이쿠 설의 출신이시네요. 10등급이어도 패스입니다.'라고 하는데 없어요.
저분서울대의대졸업하신분인데...
그렇군요... 전 그냥 들은 얘기라... 괜한 소리 했네요.
그런데 너무 안좋은 케이스만 보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니깐 위에 언급된 케이스 (유급 당하거나 유급 안될 정도로 간신히 공부하는 정도)도 문제 없다고 하는 얘기에 하는 말입니다.
사실 10등급 정도 말고 8,9등급만 되도 왠만하면 서울대병원 인턴/레지던트 남을 수 있습니다. 인기과는 힘들더라도 중간 정도 과는 충분히 갑니다. 중간 성적만 되도 다른 병원 가도 인정 받고요. 그 점에서는 서울대 의대 메리트가 충분히 있지만 어쨌든 하위 10%는 매우 힘들다는 겁니다. 서울대 의대 안에서도요.
네 그렇군요... 뭐 현직 설의 나오신 분이 말씀하시니...
실질적인 속사정도 모르는체 한 말이니 잊어주세요...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