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501233] · 쪽지

2014-12-21 00:33:01
조회수 502

나는 잃은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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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고1까지 아주 짙은 어둠 속에서 아주 밝은 빛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방황을 하며..

고2 공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와서 의욕충만으로 마이웨이를 하고..

인간관계,자존감,자존심과 많은 정신적 요소들을 잃은 것 같다.

얻은 건 정신적인 힘듦과 괴로움과 외로움과 사람의 싫어짐 그리고 정신적 성숙함.

이젠 모든 감정에 있어서 무감각해지는 단계에 왔고, 가끔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매체를 통해 느껴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이젠 너무 많이 와버린 것도 같다.

아무도 없이 혼자 "공부"라는 길을 걷기 위해서..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가치관이 180도 바뀌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고,또래와 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사회 부적응자이기도 한 "나"..

하루가 마지막이다 라는 마인드를 떠나 고3 1년을 이렇게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안좋은 생각이 몇 십번씩 생각나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신이 나에게 준 필연적인 일이라면..극복해야겠지..

이 과정의 끝이 행복이라는 감정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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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타임로우♡ · 546418 · 14/12/21 00:41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북극달링 · 454213 · 14/12/21 01:57 · MS 2013

    토끼따라쟁이에게 이런 내면이 있을줄이야...

    근데 당시에는 그 시행착오와 좌절이 미칠듯이 나를 끌어내리는것 같지만
    나중에는 한단계 성장해있을거예요

    물론 지금 이말이 잘 안 와닫을거라는거 알구, 힘들지만
    시련이 주는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말 알아둬요
    마지막 위안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던 북극토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