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nCnclr [524340] · 쪽지

2014-12-16 21:20:33
조회수 2,661

양의학과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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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차이를 아셔야 합니다

양의학은 일반적으로 의학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양에서 시작된 의술의 형태이며, 통계의 분석, 즉효성 등의 특징을 지니죠.

한의학은 동양-중국 등지에서 시작된 의술의 형태로, 양의학에서 말하는 '동종요법'의 형태와 가까우며, 이치와 조화의 학문이라고들 합니다.

양의학이라는 것은 통계의 분석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상당히 개개인의 특징에 대한 반영이 힘든 편입니다. 백신, 일반적 처방,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약 등, 포괄적인 형태를 띄고 있지요.
그에비해 한의학은 개개인의 유의미한 차이에 집중하는 학문입니다. 과거로부터 통계적 성향이 약한 대신 개개인의 심층적 원인을 파악하는데에 중점을 두었지요. 지금에서야 편XX등의 '아스피린'같은 한약이나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파는 한약의 등장으로 인하여 이런 한의학의 특징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수 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약을 제조합니다.

양의에서는 문화적 특징과 발달한 순수과학으로 인해 일반적 원인과 인과관계에 능통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을 제거하거나, 과정에 무언가를 바꾸거나 첨가해 치료하는 방법이 쓰입니다.
한의에서는 사상적 기반의 발달로 원인에 대하여 제한적이지 않고 모든것이 유기적 연결관계를 가진다는 입장이며, 그러므로 단순히 한 부분의 치료만이 아닌 전체에 대한 치료 행위가 나타나죠.

이처럼 한의와 양의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양의뿐이 진정한 의학이라는 것은 서양 우월주의에서 나타난 생각일 수 있으며, 한무당이라는 발언은 진정한 한의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오는 것 입니다. 방송에 나오는 의사 한의사들을 보고 진로를 결정하지 마십시오. 그들로 그 학문의 가치를 판단하지 마십시오. X금X에 나오는 E이코노미 선생님을 보십시오. 자신의 몸 하나 조화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의 어긋난 조화를 바로잡는단 말입니까? 그런 분이 있기에 한의학이 한무당소리를 듣는것이 아닐까요??

입결과 장래를 가지고 꿈을 정하는건 제 가치관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지요.)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학문을 선택하시는 겁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를 찾아 그 분야에.큰 발자취를 남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s.오류지적 달게받습니다만,공격적인말투는 가슴이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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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샬 · 543665 · 14/12/16 21:24 · MS 2014

    양의학 한의학 이런식으로 나누면 둘이 마치 대립구도인거처럼 보이는데 현대 의학이 주류고 한의학은 그 뭐냐 아프리카 정글쪽에 원시부족가면 있는 주술사? 치료도하고 뜸도뜨는 딱 그수준임

  • 고려황제 · 539909 · 14/12/16 21:33

    독포먹고 산화

  • koremvf · 294919 · 14/12/16 21:33 · MS 2009

    댓글을 안달려고 했지만 말이 많이 심하군요. 댓글 수정하던지 지우길 바랍니다.

  • 25년전본성 · 9274 · 14/12/17 10:10 · MS 2003

    조인스라는 약이 있어요...
    한약제인 위령선 하고초 괄루인등으로 만든 약이죠...
    걍 한약입니다..

    근골격계 질환에 탁월한 약인데요 이걸 양의사들이 엄청 처방하고 있어요...

    한약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거죠...

    좀 알고 나대세요......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0:25 · MS 2014

    ㅋㅋㅋㅋ 이런 글 쓴 사람도 웃기지만 ,,여기에 좋아요 누른 사람들은 더 웃기네요 ㅋㅋㅋ 서울대 마취과 교수는 아프리카 주술배우러 한의대 편입하셧군요

  • 마샬 · 543665 · 14/12/16 21:26 · MS 2014

    아그리고 한의학 학문아니지 그냥 잡다한 기술 모아놓은 무언가

  • 잠하둘셋 · 492586 · 14/12/16 21:43

    참... 이런 분은 뭐하시는 분인지... 한의대가 그렇게 가고 싶으세요?

  • 윤하이야기 · 372714 · 14/12/16 21:51 · MS 2011

    솔직하게 님도 인정받고 싶으면 치대게시판 와서 지인들이 뭐라더라 근거 없이 타직군 비방하지 마세요. 한까랑 똑같습니다

    한의사 망햇네 어쩌네 하면 안 망햇다면서 목에 핏줄 세우시면서

    정작 다른 직군 얘기할땐, 한까랑 하는 행동이 똑같으시더군요 ㅎㅎ

    사람이야 원래 이중적이지만 님은 좀 심하시네요

  • 잠하둘셋 · 492586 · 14/12/16 21:56

    죄송합니다. 저도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ㅠ
    해당 댓글은 모두 삭제했습니다.

  • 러스티 · 476475 · 14/12/16 21:54 · MS 2013

    이분 최소 올해 한의대 지원함

  • 윤하이야기 · 372714 · 14/12/16 21:55 · MS 2011

    예전 댓글보면 황당하죠. 치대게시판 와서는 지인이 치대 가지말라더라 150 200밖에 못 받는다더라.

    팩트 통계 자료 하나도 없이 카더라 카더라로 악의적 비방하는건 똑같으면서
    한의사 까는 글엔 급 선비모드 되서 그러지말라고 설교 하고 다니니 ㅋㅋ

  • 고려황제 · 539909 · 14/12/16 21:57

    이 댓글이 잘못된건 맞으니까요 이건 직역자체를 비방하는거니까요

  • 윤하이야기 · 372714 · 14/12/16 21:58 · MS 2011

    이,댓글만 가지고 하는 소리 아닙니다

  • 고려황제 · 539909 · 14/12/16 21:59

    한빠글이 나가고 한까글이 들어오네요 ㅋ

  • ing · 5106 · 14/12/16 21:31 · MS 2002

    현대의학을 한의학의 상대적 개념으로 보니까 양의학이라고 하는거겠죠?
    하지만 현대의학은 서양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주류의학입니다.
    현대의학은 한의학이든 저기 아프리카나 동남아 원시 부족의 의학이든 실제적 이득이 있다고
    통계적으로 확인이 된다면 그것을 흡수하여 현대의학의 하나로 인정합니다.
    서양의 고대 의학도 이상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후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론과 실험, 증명, 통계등이 더해져서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것들만 모아서 현대의학으로 확립된 것이구요.
    우리의 한의학도 이 과정에서 하나로 합쳐졌어야 했는데,
    하나로 합쳐지지 못하고 남은 것일 뿐, 한의학과 현대의학은 대립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 르누아르 · 214884 · 14/12/17 18:25 · MS 2007

    서양의학이 주류이며, 한의학은 아직 합쳐지지 못하고 남은 것일 뿐이라고 표현하시니 서양의학의 우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공통점도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부터 치료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른 점이 굉장히 많아서 서로 소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science의 측면에서 보자면 서양의학이 우월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지요. '의학은 과학적이어야만 하는가'는 성격이 다른 질문입니다.

  • 마이크 트라웃 · 263516 · 14/12/16 21:43 · MS 2008

    서양에선 이미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돼 폐기처분된 사혈법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한의학을 현대의학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건데요
    게다가 뭔 서양우월주읜지 ㅡㅡ;; 아직도 한의학이 남아있는 중국, 일본도 결국 주류의학은 현대의학이고 한의학은 이를 보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요
    게다가 개개인의 특성이 반영되기 힘들다니
    개개인 특성 운운하기 전에 각 한의사마다 동일인에 대한 처방이 제각기 다른 것부터 고쳐야 되지 않나?
    게다가 현대의학에선 개개인의 다른 유전자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 말이 어폐가 많은 듯
    오히려 이 글이 지나치게 국뽕맞은 글이라고 생각함

  • 잠하둘셋 · 492586 · 14/12/16 21:52

    사혈법 하나가지고, 이렇게 지나치게 말씀하시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이 현재 많은 과학화를 통해 많은 것을 증명해나가고 있고, 아직 증명되지 않은 부분도 어느 정도 남아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015650
    이 동영상이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동영상인데, 이미 서양에서도 한의학과 흡사한 중의학을 암치료 때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고,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고 있습니다.
    한의학도 엄연히 의학 중 한 분야이고, 이미 양한방협력병원이 꽤 설립되는 추세에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이크 트라웃 · 263516 · 14/12/16 21:54 · MS 2008

    그 논문 좀 보여주시겠어요?
    제가 찾아본 바로는 효과있다고 하는 논문 찾기가 힘들던데
    정 귀찮으면 pubmed.com에서 제가 직접 찾아볼테니까 키워드라도 알려주세요
    그리고 양한방병원이라 ㅋㅋㅋ 웃기네요 그런 병원들치고 문자 그대로의 협진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 있나요? 제가 알기로는 이익을 좀 더 내보려고 기존의 병원에 한방과 신설해서 구색만 갖추고 실제론 따로 진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양한방 협진으로 유명한 강동경희대 병원도 한의사들이 치료 못한 거 의사들한테 트랜스퍼시키면 그런 환자들을 의사들이 치료하는 정도로 이루어지는 걸로 아는데요

  • 岳畵殺 · 72210 · 14/12/16 21:56 · MS 2004

    문제는 우리나라 면허 상 의사와 한의사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다는거죠...

    이게 중국/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의사/한의사를 일원화하기에는 60년 넘게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와서 남북통일보다 힘든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양한방협진병원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희의료원이 양한방협진 버프 받고 올라오거나 그러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 아스테리아 · 101786 · 14/12/16 22:10 · MS 2005

    사혈이 폐기처분이라뇨. 진성적혈구증가증이라고 적응증 하나 있습니다.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0:27 · MS 2014

    네 한의학이 폐기처분해야할 것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부탁인데

    제발 의사들 그 비과학적인 한약이나 침좀 못쓰게 해주세요...

    옆에 내과원장이 대체 왜 소화불량에 사관혈자침을 하냐구요...

  • enidn · 376502 · 14/12/16 21:49 · MS 2011

    저는 한의학은 개개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어떻게 해서 나온말인지 궁금합니다.

    사상의학도 거의 주먹구구식으로 실체가 없는것으로 드러난것으로 알고있고
    제가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서 약지어먹을때는 그냥 한의원에 전화만해도 지어서 보내주던데
    이런것들은 다 뭔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의사는 아니라 다른 근거를 댈 수는 없겠지만, 현대의학은 개개인의 특징반영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건 과거의 이야기일뿐 앞으로 크게 개선되어 나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사람의 유전자에 대해 놀라울정도로 빠르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컴퓨터 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데이터도 수없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근미래에는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말그대로 1:1 맞춤식 진료를 한다고 해도 별로 놀라운일이 아닐 것 같네요

  • 아스테리아 · 101786 · 14/12/16 22:16 · MS 2005

    개개인에 맞는 처방이라면 너무 거창한데요... 주증상 예를들면 기침이라고 하면 기침에 기침약!이 아니고 신체의 다른 상태까지 고려를 해서 기침약의 variation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현대의학도 이 process를 진행하여 처방하는 경우도 많죠.

    사상의학은 글쎄요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전화로 처방하는 곳은 의료법 위반으로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 enidn · 376502 · 14/12/16 23:42 · MS 2011

    부모님이 총명탕 한달치를 전화로 주문하던데 불법이었군요..ㅋㅋ

  • 르누아르 · 214884 · 14/12/17 18:17 · MS 2007

    enidn님이 현대의학 이라고 부르시는 서양의학에서도 개개인의 특징 반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한의학에서도 특정 질병이나 질환 중심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춘 의학=한의학, 누구에게나 똑같은 치료를 하는 의학=서양의학 이라는 분류는 단순히 더 focus를 맞춘 부분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 북극달링 · 454213 · 14/12/16 23:15 · MS 2013

    한의학이 제 가치관과 부합하는 학문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ㅠㅠ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 댓군 · 341438 · 14/12/17 00:32 · MS 2010

    이경제씨 방송 나오면 가장 짜증내는 집단이 한의대생/한의사입니다. 소수가 그런다고 한무당 소리 듣는게 당연하면, 수술하다가 사람 잡는 의사 몇명 있다고 의사들 백정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일반화를 굉장히 거칠게 하시는데... 많이 불쾌합니다.

  • so-won · 73376 · 14/12/17 00:44 · MS 2017

    이 글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게 한의대 간다고 한의학만 하는 거 아님니다양방을 절반이상 배워요 한의학만 가지고 진료하먼 무당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요즘 당연히 양방진단 처치도 알고 진료해야되고 대부분 그정돈 합니다 최근 졸업한 사람들은요 양방vs한방 해가면서 한의대 들어올게 아니라 앙방 베이스 깔면서 한의학 배운다고 생각하세요 한의사들 특히 90년대 이후에 높은 성적 받고 한의대 온 사람들 바보 아닙니다 다들 고등학교 전교권에서 놀다온 사람들이에요 다 합리적인 사고하면서 진료 합니다 양의학은 이러니까 안쓰고 한방은 우월하니 이것만 한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러니 이런식의 비교는 무의미 합니다 둘 다 하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오히려 양방지식이 베이스가 되야 방어진료 하기 좋고 다들 그렇게 합니다 밑에 달린 개소리들은 댓글 달아줄 가치가 없어서 반박 안합니다

  • 岳畵殺 · 72210 · 14/12/17 00:58 · MS 2004

    '한의학만 하는 거 아님니다양방을 절반이상 배워요' 이게 현재 의사/한의사 갈등의 핵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1. 의학을 배우려면 의사, 즉 의대교수에게 배우는 게 맞고 예전에는 그렇게 하기도 했지만 논란이 된 뒤 의대교수의 한의대 출강이 거의 없어진 걸로 압니다. 한의사 교수가 가르치는 의학 지식이 의대와 비교해서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가 문제입니다.

    2. 예전에 출강 가기도 했고, 어쨌든 한의대 커리큘럼에 의대 교육 내용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예전보다 한의사들의 의학 지식은 늘어났는데 법적으로 의사와 한의사는 면허로 구분 되어 있기 때문에 한의사가 의사처럼 검사하거나 처치하는 데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의사들도 의사들이 쓰는 검사장비나 치료장비를 요구하고 있어서 갈등이 생기고 있죠.

    3.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의사/한의사를 배타적으로 구분해 놓지 말든지 일본처럼 의대졸업 후 전문의 과정으로 한의사 과정을 만들어놨다면 지금 같은 갈등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의사들은 한의사가 의사 흉내낸다고 생각하고, 한의사들은 의사들이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 쓰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하고 있죠.

    4. 현재까지 판결은 비침습적이고 기계가 자동으로 해석해주는 경우 (안압측정기)는 한의사가 쓸 수 있다고 판결이 났고, 침습적이거나 사람의 해석이 필요한 경우 (IPL이나 초음파)는 한의사가 쓸 수 없다고 판결이 났습니다.

    5. 여기서 문제점 하나를 제시하자면, 매우 긍정적으로 봐서 20, 30대 젊은 한의사들은 현대의료기기에 대한 지식을 학부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배웠다고 하더라도 현대의료기기를 한의사에게 전면 허용할 경우 그런 교육이 부재했던 40대 이상 한의사들도 고스란히 쓸 수 있다는 문제점에 노출되게 됩니다. 여기 있는 한의사나 한의대생들도 40, 50대 넘는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쓸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겁니다.

    6. 그래서 가끔 간단한 X-ray나 기본혈액검사는 하게 해 달라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X-ray 검사 기계가 보편화되서 찍기 쉬워진 것일 뿐이지 판독이 어렵지 않거나 별거 아닌 게 아닌 건 아닙니다. 그리고 CT나 MRI 같은 기구도 근본적으로 X-ray의 연장선 (정확히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만든 기계)이므로 X-ray를 쓸 수 있다면 CT, MRI도 못 쓰게 할 근거가 없어지게 됩니다.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09:57 · MS 2014

    우선 저희 때는 의대 교수님들에게 방사선진단학이라든지, 양방생리학 예방,,심지어 법의학까지 배웠는데요....의대 교수들 한의대 출강 시키지 말라한 단체가 누군가요? 의협아닌가요? 옹졸하기 그지없게 한의대 출강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결국 이런말 하려고 그런거 아닌가요?

    진단기기.. 맨날 한의사들에게 과학적 근거 제시하라고 하면서 진단기기는 못쓰게한다? 그러면 논문에..아 어떠어떠한 맥과 증사이 있었는데 맥이 어떠떠하게 변하고 증이 사라졌다라고 쓰시면
    '아 과학적이고도 한의학적이다'라고 생각하실 건가요?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답답합니다. 한의사가 의학적지식이 없어서 못쓰게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왜 검사기관에 의뢰하는거 조차 전의총에서 그리 날뛰면서 쳐막는지.... 정말 순수하게 환자의 상태가 걱정되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밥그릇이 뺏길거 같아 걱정되서 그렇습니까?

    솔직히 한의대내에서 양방 배우는 내용이 의사분들이 보기에는 수준이 낮겠죠... 저도 동감합니다. 근데 적어도 의사들이 알고있는 한의학에 대한 지식보다는 높을 거같네요... 정말 한의학에 대해 어느정도로 아는지 궁금합니다... 그 흔히 쓰이고 약국에서도 쓰인다는 쌍화탕이라는 약조차 모르면서... 맨날 간독성이 어쩌네..중금속이 어쩌네...


    무조건 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은 자제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 까일만한 부분도 많죠.. 한의사들이 다들 돌머리에다가 미신같은거 맹신하는 사람들입니까...같은 현대사회에 살고있고.. 다들 고등학교때까지 과학적으로 공부받아오고 우수한 두뇌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전국 최상위권들은 한의대로 왔고.. 지금 한의사로 나와서 활동중입니다. 수수로 충분히 비판하고 반성하고있으니, 너무 염려치 않아주셧으면 좋겟네요...

    한의학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가 기반이 되신 상태에서 비판해주셧으면 좋겟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동의보감 저 귀퉁이에 쳐박혀 아무도 보지도 않는 전녀위남이니 잠형법이니 하는 부분에만 있는게 아닌지 우려스려습니다.

  • 岳畵殺 · 72210 · 14/12/17 10:09 · MS 2004

    옹졸하다고 할 수는 없죠.

    그럼 예를 들어 한의대 교수가 침구사학회 같은 곳에 강의 나가고 침구사학회가 이를 근거로 '우리도 제대로 배웠으니 침구사 면허 인정해 달라.'라고 한다면 한의사협회는 가만히 있을까요.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이 단지 학문적인 발전이 아니라 결국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근거가 되어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이 그걸 방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맥이 X-ray나 CT 상으로 보이는 것인가요? 해부학적 위치를 확인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X-ray나 CT를 쓰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CT나 MRI 쓰는데요. 문제는 그걸 환자에게 적용할 때 문제가 생기는거죠.

    의사들이 간독성 얘기하는 것은 한약에 대해 모르니깐 그러는 겁니다. 사실 알고 싶어도 몰라요. 환자가 본인이 어떤 한약을 먹는지도 모르고, 알더라도 그 한약이 실제 어느 정도 확률로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의약품과 같이 썼을 때 어느 정도 확률로 간독성이 일어날지 정보가 없어요. 반면 의약품은 어느 정도 간독성이 생기는 지 보고가 되어 있고 약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금방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정보가 없으니 의사들은 약 처방할 때 한약 같이 먹어도 되나요? 라고 하면 되도록 먹지 말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0:23 · MS 2014

    언제부터 침구사가 의료인이였죠?.... 침구사의 의료활동은 법적으로 금지된 활동이기에 잘못된 것이지요.

    한의사 같은경우에는 의료인으로 의료활동을 하는데 의료활동 중에 진단학적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로컬 한의원에서도 환자분들의 양방에서 찍은 검사자료 들고와서 진료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무것도 모르니..아 이건 뼈고 아 이건 연부조직입니다..라고는 할 수 없죠...

    만약에 정말로 환자분들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적극적으로 한의사들에게 진단기술 및 지식을 가르쳐줘요하는거 아닌가요?

    간독성 문제를 일으키는 한약재들이 있죠.. 하지만 모든 한약재가 그러한 것은 아니고.. 일부의 한약재입니다.
    간독성을 일으키는 한약에 대해서는 이미 본과3,4학년 간계내과 시간에 배우구요. 교과서에도 실려있습니다.

    자주쓰이는 한약재중에 예로 '黃芩'이라는 한약재를 들 수 있겠군요. 간에 문제가있으시다는 분이 약을 지으러오면 무조건 간수치 높일 수 있을만한 약은 빼버립니다.

    물론 옛선배님들 중에 그러한 지식이 없으신 분들이 없는 것도 압니다. 이는 한의사 내부자체적으로 보수교육등을 통해 스스로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니 너무 걱정안해주셔도 됩니다.

    비단 간독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한약을 마치 중금속 덩어리, 간독성유발물질로 오도하는 게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맥이 엑스레이나 ct상에 안보이니까 논문상에 근거로 쓸수 없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맥으로 논문을 써야된다는 말이 아니였네요.. 오해할만한 소지가있었다면 죄송하구요.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점이 양의학계에서 말하는 한의학의 과학적인 논문은, 어떻게 해야 쓸 수 있을까요..

  • 岳畵殺 · 72210 · 14/12/17 10:34 · MS 2004

    침구사 자체가 불법은 아니죠.

    정확히는 한의사 제도가 확립되면서 신규 침구사 자격을 주지 않고 있는거죠. (찾아보니 62년 의료법 개정으로 자격 발급이 정지되었으니 그 전에 침구사 자격 받은 사람들은 70살이 넘었겠네요.)

    반면 침구사 관련 단체들은 그 자격을 부활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거고요. 저는 그 사람들이 옳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정말로 환자 건강이 걱정되면, 더 전문가에게 보냅니다. 영상 판독도 어려울 때가 많은데 그러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판독을 맡기든지 하죠. 한의사들에게 의학 교육하는게 의사의 의무인가요? 그럴 상황이면 의료일원화를 하는 게 맞다고 봐야죠. (어차피 방법론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보지만요.)

    일부의 한약재라는 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그런 것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없어요. 약만 해도 약 관련 사이트 들어가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과 병용 금기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제가 모르는 다른 과에서 쓰는 약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그 마저도 환자가 약을 안 가져오면 알 수는 없지만요.)

    한의사들도 억울한게 보통 문제가 되는 한약이 처방이 아닌 한약원 같은데서 임의로 지은 한약에서 중금속이 발견되거나 간독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은 다 뭉뚱그려 한약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의사들 입장에서도 '한약'이라고 하면 둘 다 포함되버립니다. 거기에 자극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언론도 가담하는거니 문제가 더 과장되어 보이는거고요.

    어떻게 과학적인 논문을 쓸까는 한의학계가 고민해야 봐야 할 문제죠. 어차피 SCI 논문 리뷰어들이 한까들도, 한국 의사도 아니고 대부분 외국인 의사들인데 이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방법은 한의사들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침술만 해도 placebo를 어떻게 설정하냐를 놓고도 아직 표준화된 방법이 없는 걸로 압니다. 결국 여러 연구를 통해 표준화된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한번에 되는게 있나요? 여러번 시행 착오를 거쳐야 학문이 발전하는거죠.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0:48 · MS 2014

    아고 ㅎㅎ 댓글달기가 이제 안눌러지네요 ㅎㅎ 피치못해 여기다가 달게요. ㅎㅎㅎ

    말씀하신 한의대교수 출강 침구사 단체는 분명 불법맞죠. 예전에 침구사 면허 따신 분들이 배우는게 아니라, 이제 막 배워서 무면허 침술 하시려는 분들인데, 엄연 불법입니다.

    그렇죠 한방병원 내에서도 양의사가 있지만, 판독을 외부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죠. 의사의 의무라고는 안했습니다.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아야죠. 멀쩡히 있던 교육을, 의협에서 없애라고 교수들압박하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죠.

  • Canceleus · 353976 · 14/12/17 10:52 · MS 2010

    저는 한의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1년 전에 한약으로 소화제를 복용하셨다가 초오 중독으로 사경을 헤매신 젊은 남자 환자 한분을 봤습니다.
    V-fib / V-tach / TdP 등 어레스트에 준하는 각종 치명적 부정맥이 심전도 한 장에 다 나타나는 진귀한 광경을 보았죠.

    그래서 그때부터 한약제는 몰라도 "초오"에 대해서는 잊지 못합니다. 제가 있는 대학병원은 강원도에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종종 초오 중독으로 그런 경우를 보게 된답니다. (그 약을 소화제로 처방해도 되는 게 맞나요?)

    그리고 한의학의 과학적 논문은 한의학계에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에 과학적 논문을 쓰는 이유는, 현대의학이 주류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 vs 한의학은 인력 규모나 학문적 발전 속도에서 너무나 차이가 나기에 한의학이 그것에 맞춰서 발전을 도모하려는 데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이것은 한의학이 주류가 되지 않는 이상,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겠죠

    그것은 현대의학의 잘못이 아니기에, 한의학이 풀어야 할 숙제일 뿐입니다.

  • 岳畵殺 · 72210 · 14/12/17 10:55 · MS 2004

    의대 교수의 의학 강의가 본디 한의학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인가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강의입니다. 그리고 그 강의가 결국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근거로 쓰는 식으로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막고 있는거죠.

    한의대교수가 침구사 단체에 '강의'하는 것도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침구사 단체의 주장과 행동이 불법일 따름이죠. 하지만 한의대교수가 지속적으로 강의를 나가고 침구사 단체가 '우리도 제대로 배웠으니 인정해달라!'라고 하면 한의사들도 기분 나쁘지 않겠습니까?

    현재까지 의료 면허 제도 상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상당 수 제약 받고 있는 것은 엄연히 사실입니다.

    (한의사 = 침구사 단체 이런 뜻이 아니니 그렇게 곡해하진 마세요.)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1:10 · MS 2014

    초오자체가 굉장히 독성이 강한 약입니다. 저희 은사님께서도, 예전에 특수신분인 군인 상대로 강의하실때도, 자격할 일이 있으면 초오 3뿌리만 생채로 씹어먹으면 된다고 하실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약입니다. 법제과정부터 처방자체까지 굉장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될 약이구요. 그래서 한의사들도 초오를 꼭 써야할 만큼 심할 증세가 아니라면 초오를 쓰지않습니다. 얼만큼 위험한지 본인도 알죠. (저도 학부시절, 본초 실습시간에 초오 먹고 미칠듯이 구토가 일어나 고생한 적이있습니다.)

    솔직히 왜 초오를 썻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화불량에 초오라니... 제가 생각하기에 한의사한테 받은 처방이 아닌거 같습니다.

    강원도에 있는 신경통 치료 잘한다고 소문난 돌팔이 하나가 초오 들어간간 처방 하나를 일괄적으로 남발하는데, 그냥 소화불량으로 온사람에게도 그 처방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의사라면 둘중 하나겠죠.. 초오를 그렇게 능수능란하게 다룰 정도의 고수이거나, 무식이 용감이신분이거나... 아마 이경우에는 후자시겟죠...

    아 제가 글이 두서없다 보니 한의학 논문 자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은게 아닙니다. 그걸 왜 의사분들에게 묻겠습니까. 저희가 풀어야할 숙제인데요.. 제가 묻고싶엇던 질문은.. 지금 처럼 의료기기 사용못하게 의협에서 반대하고있고, 다른 검사기관에 의뢰하는거조차 그 검사기관에 의사들이 전화해서 한의사들 의뢰받지말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그러면 뭐를 근거로 쓸 수 있냐는 말이였습니다. 단순히 환자가 본인이 증상이 호전됬다는 식의 케이스 리포트는 논문자체가 안되죠..


    애초에 한의사가 의료기기 사용못하는 이유가 배우지도 못하는 걸 왜 사용하게 하느냐 였는데, 의대교수님들이 오셔서 강의하니까, 왜 강의하느냐 의료기기 사용하려고 하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나오면...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岳畵殺 · 72210 · 14/12/17 11:15 · MS 2004

    결국 되돌아가면

    의사/한의사 2중 면허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갑니다. 중국의 의사/중의사 제도만 해도 배타적인 제도가 아닌데, (일본은 아예 전문의과정처럼 되어있죠.) 우리나라 면허와 의료법은 둘을 배타적인 관계로 만들고 있습니다.

    (면허라는 것 자체가 배타성을 띄고 있거든요.)

    이런 관계는 거의 우리나라만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배타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논쟁에 끝이 없을 겁니다.

  • 크어오아이 · 538240 · 14/12/17 11:27 · MS 2014

    그렇죠....사실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있죠..ㅎㅎ 참 끝없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사실 수험생 사이트에 이렇게 왈가왈부하는거 자체가 부끄럽네요. 괜히 윗댓글에 아프리카 운운하는 한까들 보다가 화가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그래도

    비논리적이고 단순무식한 위에 있는 한까들이아니라

    악화살님 같은 분을 만나 얘기해서 정말 기분좋게 온라인상이지만, 대화하고갑니다.

    제도 자체의 문제와 직역간의 싸움으로 사실 얽히고 설켜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쉽게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요. 전의총 같은 집단의 글들만 보다가 악화살님같은 이성적인 분을 만나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날도 쌀쌀해 지는데 감기조심하시구요.
    앞으로도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견해 부탁드립니다.

  • 岳畵殺 · 72210 · 14/12/17 11:37 · MS 2004

    전의총은 의사 내부의 급진주의자들이니까요... 전의총의 주장은 가장 과격하게 낼 수 있는 주장의 한계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저도 전의총 주장과 한의사 주장 둘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전의총 주장을 손을 들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저도 일단 의사니까요.)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인 이원화된 면허이긴 한데, 해결책은 저도 낼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 향후 개선된 의료환경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5년전본성 · 9274 · 14/12/17 10:21 · MS 2003

    환자는 아픈데 각종 현대의료기를 통한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아픈데.....?

    이런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답을 찾고 치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