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교무시, 타계열무시, 타과무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24795
전 성대 인문학부에서 공부하게 될 사람 입니다. 요즈음 서로 타교 타계열을 무시하는 등의 말을 보고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나 같은 능력을 가질 수는 없읍니다.또 능력이라는 것도 매우매우 다양합니다.여기서 주로 말하는 학업능력, 신체적 능력, 예술적 능력.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
제 주위에 간신히 고교를 졸업하고 자수성가해서 어려운 이웃을 소리 없이 도우며 사시는 분이 계십니다.
한마디로 학업능력은 '꽝'인 분이십니다. 그분은 분명히 '보온병 아저씨' 보다 훨씬 더 멋진 인생을 사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분이 어떻게 사시는지는 여기에다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 입니다. 물론 제가 말한 그분은 아주 예외적인 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적어도 한 가지의 자신이 갖는 좀 나은 능력을 잣대로 타인을 무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서울대가 어쩌고 스카이(사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가 어떻고 서성한(이것도 싫어함)이면 어떻다는 말로 자신을 과시하고 그 아래라 여겨지는 무리를 무시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심지어 같은 대학 안에서도 이과가 문과를 또는 문과가 이과를 그리고 인문vs 상경 등등....성적의 우열을 기준으로 무시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저 자신도 여기에서 댓글을 달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러한 편견에 따라가게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대한 수험생 일반의 선호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대학과 학과에 다니는 것이 그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과시하고 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의 능력으로 가장 먼저는 자신을 이루어나가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이웃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학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무시하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특,문해전s1했고 확통 6모 원점92 7모(집) 원점 92 나옴요 설맞이 빅포텐2...
-
국어 4 1
지금 시기에 뭐하면 좋을까요.. 6모 4 7모 3입니다ㅣ
-
하............ 요즘 공부하는데 자꾸만 후회와 아쉬움이 남네요. 정시를...
-
푸는데 문제가 유독 쉬운거같은데
-
너무 벨붕인가
-
현역 국어 언매 2~3 등급 뜨는 허순데 항상 푼거 정답률은 괜찮은데 시간 관리가...
-
현역 23수능 55255 재수 24수능 22222 평백(94) 정도로 현재 성균관대...
-
하루치 시간 재고 푸니까 1-2개씩 나가는데. ㅋㅋ 공통 미적 해서 하루 3일분 함…
-
뭔가될거같기도하고
-
지난 토요일/일요일에 자료를 신청한 학생들에게내일, 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별...
-
효율 측면에서 여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심? 요즘 저도 엄청 고민중 실모많이...
-
호두 수입 분석 12
과외한번도안해본 내가 투산해볼테니 토달아주샘 36시단정도 시급 8받는다고치면 260...
-
혐우진 배기범 오지훈 다 은퇴했는데 인강만 하는 게 더 편해서 그런거임 ?
-
어디서 보는건가요…? 당장 내일 아침에 가야하는데 문자도 안 오고 홈페이지 그...
-
ㅇㅇ
-
몇 주째 이러는데 해결법 없나… 사장님한테 문자했는데 단체 알림 보내셔도 소용없음
-
으하하ㅏ하하하하하ㅏㅋㅋ카카ㅏㅋ캬캬ㅑ컄
-
정확하게는 그렇게 생각이드는 N제 지인선 N제 이것저것 많이 풀어봤지만 이게 제일...
-
이거 개오진다 3
한국 초딩의 밥상
-
수학 평가원 4번치는동안 240628 하나틀림 실력으로 첨에 딱보고 어려운문젠지도...
-
생각해냈는데 워딩치기가 긔찮! 6평 12번처럼 아무 생각 없이 계산 뚝딱뚝딱해도...
-
하는곳없음??
-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를 자꾸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10
메인글 보니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를 자꾸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이과 통합형...
-
카의vs고의 5
카의호소인으로서 솔찍히 무조건 카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인지도 면에서는 sky빨...
-
. 1
-
누가 사라지는지 확인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는데
-
왜 다른 사람들은 역사에 별 관심이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1795년,...
-
쫑느 현장에서 듣고 싶엉엉엉?? 오늘 물어봣더니 300번대임..
-
나도 미소녀가 되어서 여고생 밴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제 작은 소망입니다
-
맛잇게먹겟슴다 근데 원래 다 주는건가 ㅎ?
-
공부하지말아주세요 운동도 가급적 지양 부탁. 맛있는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지내시면서...
-
I학점 얘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 어떻게든 유급 막으려는 것 같은데 0
문제는 그렇게 해서 뽑은 25학년도 의대생들도 수업 거부하면 26년에는 사실상...
-
고1 진로변경 2
1학기 때 동아리도 물리 쪽, 진로희망은 기계공학,도시공학 쪽으로 생기부를...
-
일하싫 1
퇴근까지 약 1시간 남았는데 갑자기 의욕이 확 떨어짐
-
9평까지 지구 안고 가다가 등급 뜨는거보고 그때 사탐으로 바꿔도 괜찮을까.. 지금...
-
이게 영어가 3
안하면 확실히 개떡락함 나 그래도 23수능 90점인데 2506 68점나옴......
-
퍼즐형 문제 내는 게 불가능한가?? 왜 안 하지
-
진짜 탈릅 몇명인거야..
-
오늘은 피곤한 관계로 한시간 잠은행에 저축하기 낼봐요 그럼 이ㅁ
-
걍 퍼즐형 만들어서라도 1컷 40 되는거 보고싶음 맨날 48 50만 보는 듯....
-
여름방학 3주라 최대한 수학에 몰빵할 계획이에요ㅠ 수2 못해서,, 수시러입니당 내신...
-
옛날에는 고수도 존나많고 칼럼도많고 유동인구도 많았는데
-
애초에 시험 난이도는 평가원이 정색하고 ㅈㄴ 어렵게 내려면 어렵게 낼 수 있을거임....
-
베이스는 역스퍼거수준은 아니구요.. 한국사1~2등급 왔다갔다합니다 어렸을 때,...
-
경제 좀 치시는 분? 14
조세를 100원에서 50원으로 줄인다고 생산자가 판매하는 금액이 내려가는 게 아님?
-
누구죠...?
-
저번에 글 올렸는데 답변이 안달려서 다시 올려요ㅠㅡㅠ 작수 50점 5등급인데 이번...
-
야식먹고싶다.. 5
로제떡볶이에 별빛청하 먹고싶어요
-
요즘 킬캠을 현우진모 빡모를 한석원모 등등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던데 뭔가 춘향전...
어짜피 목적을 가지고 분위기 조성하는 것 뿐입니다. 무시하세요.
저도 또 다른 무시를 해야겠군요.ㅎㅎ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신듯... 우리는 남 무시하려고 사는게 아니니까요
겨우 남 무시하려고 100년 사는거면 너무 아까운 인생 같네요
그런데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한것도 없잖아있는데..
뭐랄까?작용과 반작용의 원리?..ㅎㅎㅎ...
보온병 아저씨보다 멋진 인생을 사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보온병 아저씨가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그 분이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 같습니다.
사람들이 뭐라 하건 여당의 고위 직책을 차지하는 것이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면, 보온병 아저씨도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각자마다 인생관이 다르듯이, 사람들이 공부하는 이유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견해가 분명하신 것 같습니다만,
설사 누군가가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 위해, 혹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공부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부를 하는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인데,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로드맵은 모두에게 다르니까요.
모든 사람이 자아 형성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요.
좀 듣기 거슬리겠지만,
제가 님이 쓰신 댓글을 보고 느낀 게
그런 분위기는 본인도 조장하고 있다고 보시지 않아요?
그냥 가볍게 한 발언이나 조언 같은 그런 말까지 그렇게 받아들여서 비꼬는 말투로 답 할 필요가 있나요.
진짜 분란을 조장하고자 하는 건지,아닌건지는 좀 판단을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타 대학 비하 발언을 본인이 하신 것도 알거 아닙니까.
저도 서열 조장하는 말들 별로 안 좋아하구요,
이과라 상경,비상경?? 차이 잘 모르구요,
성대면 충분히 좋은 대학 가셨네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