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삼수 리스크는 너무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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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그대로 폭망했습니다 6 9월에서보다 모든과목 등급이 1~2 내려갔네요 정시로는 그냥 국숭세단일거같은데 솔직히 건방진 말이지만 붙는다 해도 다니는 내내 찝찝할거 같습니다 이순간에도 이미 눈은 더 다른 곳에 가있어서요
그래서 삼수를 심각하게 고려중인데 여기서나 주변에서나 전부 만류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남자 20대 2년을 바치기엔 삼수는 너무 도박이라고도 하시고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고 다들 말리시는데 저 자신도 솔직히 재수하면서 열심히 해도 안나오는 애들 놀면서했는데 대박친애들을 보니 제가 1년더 빡세게 한다해도 과연 절대적인 부동의 실력을 가질수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좀 더 높은 학교에서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네요...참 복잡합니다 삼수 경험해보신분들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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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이 머라건 님은 님이 갈 길을 가야하는 겁니다. 지금 눈앞에서는 2년이 길게 느껴지겠지만 훗날 수십년이 지나서 생각했을 때 그 때 삼수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잘한거겠죠 100세시대 아닙니까 남자는 몇년이 걸리더라도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야합니다.
반수 하시거나 아예 군대를 일찍 다녀와서 하시는걸 추천해요
쌩삼 독학 했는데 정말 힘듬
삼수하실거면 독학은 100프로 비추고요 학원 다니면서 하세요
그리고 막상 하고나면 별거 아니게 느껴집니다
무엇이든 후회와 아쉬움이 안남는게 중요한거 같은데 본인께서 후회와 아쉬움이 있으시다면 해보세요
삼수하는데 나이 때문에 하지말라고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직접 안해보시고 하는 말인데 그걸 왜 듣고 있습니까ㅎㅎㅎ
삼수를 마친 군미필인 저로서는 진심으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비록 저도 님처럼 69에 비해 1~2등급 떨어지게 나왔어도
삼수까지 하다보면 만약 재수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셨다면 분명 지금 느끼시는 후회외 아쉬움은 많이 없어질거라고 확신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삼수라는 것 때문에 '삼수면 서울대 정도는 가줘야지'이런 생각으로 시간 많은 것 같아서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마세요ㅠㅠ재수기간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본인이 현재 69월에 나왔던 성적만이라도 수능때 다시 잘 나오도록 연습하는 과정같아요
삼수한다고 100프로 성공한다는 보장없음
전 다니던 학교도 2학년인데 때려치고 재수 준비중인걸요 ㅋㅋㅋ
남의 말은 그냥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만 받아들이시고
최종 결정은 본인 의사에 따라 하는 것이 후회도 없고 좋아요!
중요한 것은 어느 결정을 하던 본인의 결정이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후회없이 노력하는 것!
힘내세요~
삼수를 처음시작할때의 자괴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현역 재수 때 간 애들은 대학을 먼저갔다는 생각에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진짜 내가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가 에 대한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하루가 지나가도 무의미한 생활의 연속이 되곤합니다.
그래서 전 4월달까지 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무얼 위해서 공부하는가 대학을 가면 내가 뭘하고 싶은가 진심으로 말이죠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했습니다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요.
그리고 학원을 가냐 독학을 하냐? 솔직히 자기하기에 달린겁니다 독학이 힘들긴해도 그만한 장점이 있고 대신 학원을 가는게 도피처가 되면 안됩니다. '내가 혼자서는 집중못하니까 학원에 들어가서라도 공부해야되' 이런 마음가짐이면 절대 안됩니다.
만약 제 동생이 삼수한다고 하면 전 안시킬겁니다. 그래도 이미 삼수가 마음에 생겼다는 거 자체가 대학을 가도 아쉬움이 생길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멘탈입니다. 이게 제일 어려운데요. 어떤 점수가 나와도 내가 노력한거에 한점 부끄럼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삼수는 정말 외로워요. 친구들? 다 군대갈 시즌입니다. 정말 친한친구들이 만나줄 수 없어요. 혼자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저를 예로 들면 명상을 하던지 혼자 걷던지 108배를 하던지(전 무교입니다) 등등 스스로 엄청 노력하셔야되요. 마음이 너무아파서 지나가다가 적어봅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해요.
공감합니다 삼수 초반이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거같습니다
삼반수했는데 오르긴올랐는데 많이 안올랐어요ㅎ.. 복할할수도...리스크는 지금 현역친구들은 1학년마치고 상병찍었어요ㅎ...이게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수험생활중에 한번들면 멘탈이 살짝 부서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