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는소년 [515854] · MS 2014 · 쪽지

2014-11-21 09:40:30
조회수 1,861

재수시 국어 향상 가능성을 이야기합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093444

이번 수능에서 국어가 못내 아쉽게 된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도대체 이 문제는 뭐냐 이런 질문도 하고 싶으시겠지만 우선 그보다는 재수를 할까말까 생각하는 와중에 앞으로 일년 더 공부했을때 국어가 나아질까 이런 고민을 심각히 하시는 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저는 독해력, 글 이해의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가르쳐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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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1013 · 512599 · 14/11/21 09:42

    제가 평소에 311 고정 받다가 국어가 너무어렵고 멘붕되서 국어4등급맞고 다른것도 망했습니다. 재수확정인데요, 현재 다른 방도가 없어 책을 읽고 있는데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45 · MS 2014

    이해가 무엇인지 이해하시고

    http://orbi.kr/0004738194

    지문 읽기 연습을 이렇게 해보세요

    http://orbi.kr/0004819006

  • 11.미랄라스 · 502972 · 14/11/21 09:56 · MS 2014

    고3때 4545왔다갔다거리다 재수후 3434나오네요. 늘었다보기엔... 재수하고 확실히 오르는건 수학 영어 같아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45 · MS 2014

    답변 드렸습니다

  • EngineerKreyszig · 288631 · 14/11/21 09:58 · MS 2009

    교양과학서적 10권정도 정독해볼려는데 도움이될까요? 아니면 시간낭비일까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51 · MS 2014

    아래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답변과 같이 네이버 캐스트를 이용하시거나 <인류사를 바꾼 100대 사건>이라는 책을 보시면 그 안에서 몇 가지 기출지문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발견이 이전의 성과를 토대로 하는 것처럼 연결되는 과학적 성취를 이어가면서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절판된 책이지만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교실도 유용합니다. 정말 과학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겨울동안 책을 읽는 것은 환영합니다만 너무 부담을 느끼면서 읽는 건 좋지 않습니다.

  • 白色矮星 · 444305 · 14/11/21 09:59 · MS 2013

    현역때 5등급에서 재수로 6평때2등급 9평때 1등급 그리고 수능에서 4에가까운 3이 나왓습니다. 삼반수 도전할건데 국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10:01 · MS 2014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믿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폰으로 답을 드리기는 힘들어 오후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답변을 서로 참고할 수 있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 totw · 497715 · 14/11/21 10:09

    국어 성적이 안오르는 1인입니다.. 이번에 수능친건 아니고 내년에 볼 계획입니다. 작년 수능 3등급이였고 평소에 보통 3등급 간혹 좀 잘보면 2등급 나왔습니다. 국어는 기출문제이 중요하다고들 하니 기출 5회독? 어려운지문은 그이상 봤죠.. 그렇게 공부하는 도중에 많은 것을 깨우치고 성적도 올랐지만 막상 수능날에 보는 지문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서 멘탈이 붕괴되고.. 만약 이번 수능 국어같은 난이도에서 쳤으면 어떻게됫을지 ...ㅜ
    정말 극강의 독해력을 기르고 싶은데
    당장에 많은 책을 읽을수도 없고 .. 기출이 중요하다고는 생각되는데 확실한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 행정가자고 · 521382 · 14/11/21 10:26 · MS 2014

    9,10월 물국어때 100점맞고 자만하다 수능때 4등급의 최악점수를받고 재수생각하고있는데요.. 비문학은 다 읽지도 않고 문제만 보다가 털렷어요...국어를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어서 재수해도 국어성적만은 제자리걸음을 하지않을까 두려워요 ㅜㅜ 글고 제가 많이 떠는편이라 ㅜ 1교시의 압박감을 이길 수 잇는 국어공부법이 잇을까요 ..글고 지금 학교에서 잉여롭게 지내는데 책을 읽을까요 읽는다면 어떤책을 읽는게 독해력에 도움이 될까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2 14:45 · MS 2014

    아래 답변을 우선 참고하시고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보세요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 alsrb419 · 295838 · 14/11/21 10:54 · MS 2009

    국어는 뭘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문법은 이걸 다 외우고 기출문제 풀면 되겠다 싶은데 문학 비문학은 잘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할까요?

  • 닉네임닉네임닉넴 · 473554 · 14/11/21 12:10 · MS 2013

    지금까지 아무리어려워도 2등급이하로 나와본적이없습니다. 나름 책도많이읽고 독해력이 좋다고생각해서 국어는 자신있었는데.. 일단 화작문법도 어려웠는데 비문학에서 멘붕와서 시간을쏟다보니 문학은 풀시간도 없더라구요.. 비문학 풀면서 내가글을읽는건지 글이나를읽는건지.. 그런데문제는 한해더한다고해도 나아질지가 의문입니다. 올해 마닳5회독하고 ebs체화해서 할수있는건 다 했다고생각하거든요.. 내년에 또 이렇게 어렵게나오면 잘할수있을지가 의문이에요ㅠㅠ

  • sunnj · 439759 · 14/11/21 12:39

    3,6,9 모두 1등급나오다가 10월에 갑자기 4뜨더니 수능도 그렇게 봤어요...문제풀이는 계속 했었구요 ebs는 내신범위와 인수 문학 조금 봤습니다. 국어학원은 작년에 5개월정도 다녔었습니다.

  • 딸기빼빼로 · 535417 · 14/11/21 12:56 · MS 2014

    올해 수능을 보고... 수능 국어가 스킬이나 노력만 가지고 본질적인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인지 궁금해 졌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2 10:33 · MS 2014

    단언하건대 올릴 수 있습니다 단지 무엇을 하면이 아니라 어떻게 한다는 방법론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 댓글로 알려드리는 내용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우선 참고하시고 기초를 닦으시길 바랍니다

  • 답없다 · 468113 · 14/11/21 13:05 · MS 2013

    ㄷㅅㅂㄱ

  • 티아고씨바 · 524928 · 14/11/21 13:13 · MS 2014

    .

  • gnosis · 493209 · 14/11/21 13:16 · MS 2014

    이번에 국어 87점 나왔습니다...
    원래 모평때도 변동이 심했어요.
    2등급에서 심하면 4등급도 나왔었구요.
    제일 심하다고 느끼는게 비문학입니다.
    저는 지문을 먼저 쭉 읽고 문제를 보고 선지를 읽고 다시 지문으로 올라가서 답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게 비효율적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번은 지문을 한 번 읽을 때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풀때 지문을 다시 읽는 시간을 조금 줄이자라는 방법을 써보기도 했는데 역시 기억력 한계가 있더라구요.

    독해력의 문제일까요?

    수능을 다시 봐야할 것 같은데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54 · MS 2014

    답변을 한 것처럼 이해하지 못한 문제를 학생들은 기억력 문제로 생각합니다. 좀 더 지문을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세요. 문제먼저 읽기도 추론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 문제를 보고 글의 뼈대를 추측하려면 글의 흐름, 전개방식에 대한 능숙한 추론이 필요합니다.
    공부하면서는 지문을 먼저 읽으며 문제를 해결하시고 나중에 필요하고 원하시면 문제를 먼저 보고 푸는 연습을 하세요

  • 죄수충 · 493831 · 14/11/21 17:54 · MS 2014

    이과 재수생인데요 현역 까진 평생 국어 안건드리고
    겨우 재수할때 5월쯤에 단과 국어 학원 다녀서 8월 사설 평가때 부턴 9월 평가원 10월 교육청 포함
    계속 1떳는데 ( 이번에 1년내내 평가원 교육청 사설... 계속 국어가 쉬웠는데..수능어려우니까 말리네요)
    이번에 3등급 중반~후반 뜰거같습니다, 국어에서 당황해서 그런지...평소에 항상 1뜨던 수학을 실수하니.... 망했어요... 재수를... 삼수나 삼반수 할려는데요...
    문법은 마니 공부해서 다 맞았고요.
    비문학도 다 맞은거같아요. 비문학은 평소에도 공부하는거 조아했어요
    문제는 화법 작문 과 문학인데... 지금 수능문제 다시 봐도 화법 작문 문학 문제들은 왜 틀렷는지도 모르겟는거 몇개보이고요, 이번에 특히 어휘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 어휘 문제 맞닥드릴때 마다 당황하고 그랫어요 거의 찍다시피 했어요 결국엔 피력하다 뜻도 몰라서 소지하다 찍어서 틀렸구요....
    그래서 일단은 질문드려요
    1. 제상황 봣을때 실패 원인 과 조언해주고싶으신 말좀...
    2. 화법 작문 문학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정말 미치겟어요 ...;; 그냥 이건 타고나야하는 문학적? 국어적 감이 있어야 푸는거 같애요.... 비문학 이랑 문법이야 지문속에 근거가 있고 탐구같은 과목이니까 풀지만,,,ㅠㅠ
    3.삼수나 삼반수 대비해서 이번 방학때 국어 대강은 좀 건드려볼려는데 어떻게 할까요?
    4. 재종반 만약 가면 그냥 거기 국어수업 듣는게 낫죠?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56 · MS 2014

    120점을 목표로, 2012년 이전 문제로 1등급을 목표로 하시기 바랍니다. 쉬운 문제로 100점 턱걸이 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조금 어려워졌을때 추락 정도가 큽니다.
    아래 답변에 님에게 해당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 내장르는휘성이다 · 474848 · 14/11/21 18:20 · MS 2013

    님의 2015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구분 원점 표점
    국어 B 92 130 96 1
    수학 A 92 126 90 2
    영어 100 131 98 1
    생활과 윤리 42 62 89 2
    한국사 39 59 70 4
    일본어 41 59 75 3

    현역 6 9 수능 83(4등급) 90(3등급) 81(4등급)
    재수 6 9 수능 96(1등급) 100(1등급) 92(1등급)

  • 롴키 · 473929 · 14/11/21 20:16 · MS 2013

    글을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 향상될까해서 재수시작전에 책을 엄청 읽었는데 사실 별로 도움이 안된거같아요.. 근본적인 독해력 높이는 방법이 뭘까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1:13 · MS 2014

    국어 그리고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 필요한 두 가지는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확한 방법과 학습량입니다. 방법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해도 늘지 않습니다. 방법에 적절하지 못한부분이 있으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적절한 방법에 가까울수록 시간은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하루나 일주일만에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사람들마다 상태가 다르기때문에 어떤 방법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가는 다릅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만큼 공부하면 나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보니 왜 나는 나아지지 않는가 하고 낙담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떻게 공부했는가를 점검해 봤을때 지나온 시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왔는가, 나아질 시기가 올만큼 공부를 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모국어 능력을 심화시키거나 외국어 습득을 하는 것이나 계단식으로 발전합니다. 그래서 아무 변동없는듯한 시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적절한 공부를 지속한다면 나아집니다. 대부분 질문하신 분들이 나는 방법이 없느냐 이런 낙담을 하고 계신데, 각자의 상태에 따라 방법을 조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만한 훈련량을 가지면 나아집니다. 방법과 양을 단지 어떤 문제집 몇 번 돌리면 된다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 계속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1:52 · MS 2014

    성적이 좋지 않고 올라가지 않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쓴 답변과 같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3등급 주변의 학생들은, 그리고 1~2등급학생이면서도 가끔씩 발견하는 case에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이해하지 못한 불완전한 상태에서 문제를 풉니다. 그렇게 기출 공부를 해서 문제는 이해했지만 다시 새로운 지문에서 같은 문제를 만나더라도 문제에서 말하는 바를 지문에서 끌어오지를 못하곤 합니다. '이해'가 무엇인지는 제가 이전에 올린 글에서 많이 말했습니다.

    처음 보는 지문을 한번에 읽고 덮은 다음 글이 '무엇'에 대해 '뭐라고'말하는지를 말하거나 써 보세요. 보통 화제인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다라고만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그 '무엇'에 대해 '뭐라고'말했는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해란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는 지식의 체계 안에 글이 말하는 바를 '붙이는' 행위입니다. 기존 지식 체계에 붙은 글(이해한 글)은 잘 붙어 있으므로 지문을 읽은 후 문제를 풀때까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죽 미끌어져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읽을때는 이해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해한 것이 아니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 지식 체계에 연결하는 것이 바로 추론입니다. 추론은 글에 제시한 정보로부터 장기기억에 있는 지식을 연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글의 정보의 고리를 지식체계속의 정보의 고리와 서로 연결해 붙이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답을 드리다 보면 늘 학생들이 아쉬워하는 것이.....어떻게 이걸 연습하지요?라는 것입니다. 제 기존 글에서 잘 이해한 예를 보시고 그렇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2:00 · MS 2014

    To : 성적이 몇등급이었는데 정작 수능에 가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분들

    실력은 몇 등급이라기보다 얼마에서 얼마까지 이렇게 범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한선 이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상한선 위로 나올 일은 없는 것이지요. 사람에 따라 상한선과 하한선의 거리가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합니다. 먼 사람일수록 시험마다,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많이 나타납니다. 물수능, 물문제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현 난이도를 살짝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공부를 해왔었지요. 사실 저도 수능까지 쉽게 나오겠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일관성없이 쳐버렸지요. 2012학년도부터 슬슬 쉬워지다가 올해 9월까지 쉬워졌는데 기출 지문의 구조를 보면 지문을 읽고 분석하면서 독해력이 늘지 않을만한 지문들이 태반입니다. 그에 비해 2008~2011학년도 지문은 일관성있게 독해 능력을 발휘할만한 구조가 있고 학습 도구로 삼을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좀 더 엄격하게 높은 수준으로, 즉 110점이나 120점을 목표로 공부합시다. 공부나 연주나 시합이나 실전은 실력의 80%를 발휘한다는 생각을 하고서 임하십시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1 23:41 · MS 2014

    독서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시는 분께

    글을 읽은 경험(print exposure라고 합니다)은 단어 인식 경험, 통사구조 해석 연습 등 문장이나 글을 읽는 과정을 연습한 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많이 읽는다는 건 독해력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하지만 이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현재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읽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디게 발전하거나 현재 읽는 방식보다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과학책을 이야기하신 분이 계신걸 보니 문과학생으로서 과학 지문 이해에 문제가 있나 봅니다. 과학 글은 인문이나 사회 글과 달라서 추론 방식을 다르게 가져갑니다. 물리 법칙과 법칙이 설명할 수 있는 현상에 관한 글은 경제지문과 유사합니다. 과학적 정보는 그 정보로부터 기계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해야 할) 사항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문과 학생들은 그런 추론이 자동적으로 되질 않습니다. 이과 학생들은 마치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켜지는 것처럼 어떤 정보를 보면 연관된 정보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인문이나 사회 지문을 읽는 것과 과학 지문을 읽는 것은 다릅니다. 과학지문의 추론은 마치 시소처럼 한쪽을 누르면 다른쪽이 올라가는 것인 반면 인문/사회지문의 추론은 일단 하나를 눌렀을 때 연관된 몇 가지 후보 개념이나 의미가 활성화되고 다른 부가적인 설명을 읽으면서 후보 의미 중 최종적으로 추론해야 할 것 하나를 가려내게 됩니다.

    과학 지식이 부족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문과 학생으로서 과학 지문을 잘 이해하려면 우선 지식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백과사전식으로 과학 지식을 읽는 것은 큰 도움은 안됩니다. 다양한 과학 지식을 섭렵하려고 하지 말고 기초적인, 기본이 되는 과학 지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대급 지문에서 이해의 발목을 잡은 것이 의외로 진동, 주기, 자전, 공전 등의 개념이었습니다. 이런 기초 지식을 몰라서 주기가 뭐냐라고 하면 대답을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구구단을 더듬거리면서 외우는 학생은 계산중에 실수가 일어나기 쉬울 뿐 아니라 더뎌서 곱셈 이상으로 복잡한 암산이 불가능한 것처럼 정말 기초인 지식을 모르면 그 지식을 사용한 지문 읽기에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네이버 캐스트에서 기초 과학 지식에 관한 글을 읽어서 잘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경제지문도 네이버캐스트-교양경제학으로 가서 먼저 제일 첫 페이지(가장 오래된)에서 수요-공급 곡선에 대한 글을 충분히 익히고 그다음 수요의 변동에 대한 글, 그 다음은 그것과 연결된 다른 글....이런 식으로 수요-공급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서 구구단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2 00:01 · MS 2014

    문학 이해는 저의 예전 아이디 <안어린왕자> 글을 참조하세요.

    화법 작문 문법은 이렇게 해보세요. 고1 교육청기출에서 화법/작문/문법을 각각 풀어봅니다. 3, 6, 9, 11월에서 화법만 쭉, 작문만 쭉, 문법만 쭉. 고1이라 처음엔 형태소, 음절, 합성어 이런 개념으로 문제를 냅니다. 이런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 식으로 고2, 고3을 풀면서 기초 개념을 구구단처럼 정확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mjmjhgw · 507716 · 14/11/26 17:09 · MS 2014

    모의고사땐 괜찮은데, 수능만되면 국어시간에 글이 안읽히더군요.. 미리 비문학 몇개 풀고 시험쳤는데도ㅠㅠ 열심히 지문은 읽는데 머리에서 튕겨나가는 현상.. 해결방법은 없는건가요?

  • 글읽는소년 · 515854 · 14/11/26 20:18 · MS 2014

    6 9월과 학평 모의고사 차이는 없나요

  • mjmjhgw · 507716 · 14/11/27 18:26 · MS 2014

    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6.9월은 늘 잘 읽히고, 성적도 잘 나왔는데, 수능만 되면 글이 아예 안읽혀요..ㅠㅠ활자를 눈으로만 읽는 느낌.. 단순히 긴장 탓인가요? 전 6.9월도 늘 긴장하면서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