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고민 제발 제발...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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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흥분해서 재수를 결정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재수가 만만하지도 않다는것도 알고, 힘들다는 것 물론 알아요.
평소 2~3등급이였던 등급이 4~5가 나오니 최저도 못맞춘것도 충격이네요.
아버지는 저보고 엄청낮은대학가서도 너가 재수할 노력이면 극복할수도 있다고 하세요
대학 간판 신경쓰지말고 지금 대학 간판 신경쓴다면 나중에 또 다른것에 사로잡힐수 있다고
전 제 자신에 대해 굉장히 분노감이 들어요.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건가? 겨우 이정도?
저보다 못했던 친구들이 다 저보다 높은 등급이 나오니 당황스럽고 주변에서 제 등급 물어보는게
너무 신경쓰이구요. 전 지금 제 자신에 대한 마음에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아버지 말대로 낮은대학가더라도 노력할 마음이 있다면 역전할수도있을것같기도하고
아니면 낮은대학가면 후회하고 있는 제자신이 보일것같기도 하구요
아버지는 진짜 노력할 마음이 있다면 낮은대학, 즉 환경에 대해 무관심해진다고 하시네요.
진짜 고민됩니다. 현재 문과인데 이과로 전과 재수할건지도 고민되구요.
또 대학안가고 1년동안 공부해야한다는게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충동적으로 재수 결심했다가 후회할 것 같기도 하구요
진짜 다시읽어봐도 두서없고 이해안되는 글이네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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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그랬습니다. 모의고사보면 평균적으론 3은 나왔고 못해도 4였는데 수능날 55655가 떴어요. 반충동적으로 독학재수를 결심했어요
재수하고 첫 평가원시험인 6평에서 국수영기준(문과) 85 65 93이 나왔습니다. 만족할만점수는 아니였지만 작년에비해 올랐다는사실에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9평때 93 84 95를 받았습니다 인생최고의점수였고 최고등급을 받았죠. 역대급 물 모의고사로인한 점수상승이였지만 저는 그런간 안중에도 없었어요. "내 실력이다" 라는 자만심만 있었을뿐...6평과 9평에서 국어가 모두 쉽게 나왔기때문에 국어는 쉬울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국어공부를 소홀히했습니다. 전체적인 공부도 물론 소홀히 했습니다. 최저정도는 가뿐히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바로어제 수능날 80 88 91...아마 333일거에요. 전년도수능과 비교하면 분명 오른점수지만 너무 후회됩니다. '이럴거면 왜 재수를 했나..'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하고싶으면 하세요. 대신 저처럼 자만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6,9평에서 못보더라도 낙심해서도 안되구요.
그리고 어차피 본격적으로 공부할시기는 2월달 또는 빠르면 1월달부터일텐데 그때까진 여행도 다니시고 친구들도 만나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재수를 해서 좀더 좋은 대학간다면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공부를 지금 하고싶어서 하기도 하지만 대학가서 허탈감이 들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지금 결정 안해도 됩니다... 정시 원서도 반드시 한 번 써보시고요 저는 OT갔다와서 재수해야겠다고 결정했는데.. 굳이 결정하고 싶으면 올해 안으로만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했는데요.. 그게 저는 단지 대학 잘가고 싶어서 이과 간 건데.. 그것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더라고요 ㅠㅠ
4~5등급으로 일단은 넣어볼까요??
후.. 결정을 올해안으로 힘들것이 아버지가 재수를 할꺼면
지금부터 해야하지 안그러면 재수할 진정한 마음 자체도 없는거라고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문과에서 이과로 정말정말 힘들까요? 인서울은 바라지도 않고 지거국 공대도 만족해요
댓글을 너무 늦게봤네요 ㅋㅋ 원래는 재수를 지금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12월~1월을 추천합니다) 문과에서 이과로 가려면 빨리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원하시고요. 하지만 원서는 꼭 넣어보시길! 다닐 것이 아니더라도 원서영역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결정할 필요 없습니다. 재수를 지금부터 한다고 내년부터 시작하는 애들보다 잘 보지 않아요. 오히려 더 못 볼 것 같네요. 재수를 하냐마냐는 천천히 고민해보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고민할 때 꼭 고려해야봐야 할 것이 있는데요. 그건 자신이 평소에 받아온 성적이 아닌 자신의 평소 학습태도 또는 학습열의인 것 같습니다. 재수는 남들보다 고등학교 공부를 1년 더 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흔드는 외부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자신이 지난 고등학교 3년간 공부하면서 외부 환경에 상관 없이 묵묵히 공부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해요. 그렇게 공부해 본 적이 없는데 재수하면 마음 먹고 독하게 하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니까 1년 버리지 말고 그냥 대학 가라고 해주고 싶네요.
재수하더라도 이과전과는 정말말리고싶내요 문과수학 3나오면 1년더해봐야 이과수학 3나오기도힘들어요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