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11-06 18: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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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에 음식 줬다'는 이유로 노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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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게 음식을 나줘 준 노인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시(Fort Lauderdale)의 새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벌금 500달러, 최장 60일 징역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아널드 애보트(Arnold Abbott·90)는 지난 2일 인근 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다가, 일을 돕던 목사 2명과 함께 현장 체포됐다. 이 광경을 지켜본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수치스러운 줄 알라(Shame on you)!"라고 외치기도 했다. 

애보트는 "한 경관이 다가와 그 접시를 당장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마치 내가 총이라도 쥔 것처럼 말이다"라며 "이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다.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 어떻게 그들을 무시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 통과된 포트 로더데일 시의 새 법규는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장소를 엄격히 제한했다. 법규에 따르면, 500 피트(약 152미터)나 한 블록 안에 두 군데 이상의 내부 음식 자선소가 있어선 안되고, 외부 음식 자선소는 해당 부지 소유자 허가와 함께, 이동식 화장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한 주거지역에서 500 피트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이는 노숙자에게 음식을 나줘주기 시작하면 노숙자들이 몰려들어 주거 지역 정서를 해친다는 주민들의 로비로 만들어진 법이다. 포트로더데일은 플로리다 주 해변가에 위치한 대표적 휴양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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