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현역때는 철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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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작년 고3때가 생각나네요. 수능 당일날 영어 핵폭탄맞고 그 여파로 한지까지 망해서 21331인가..여튼 역대최악의 등급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그날 당일 기분은 막 세상이 끝난거같은 그런 기분이 안들더라구요 그냥 아 애들 물어보니 다 망했다네 그래서 나도 망했나보다 이런 기분??만들고 한달동안 신나게 놀고 그냥 망했다는 실감이 안났던거같네요 지금 그 점수받으면 일주동안 식음 전폐 할거같거든요 다른분들도 그러셨던분 있나요? 내가 좀 개념이 없엇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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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능 개판으로 말아먹고 다음날 일어나서 바로 드는 생각이 '아.. X발' 이었음..
한 보름 정도 그 상태로 간거 같네여..
논술학원에 죽돌이처럼 박혀있다가 마지막 논술시험 다 치고 혼자 지하철타고 집에 오면서 그때야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그때 그냥 한대 얻어맞았는데 얼떨떨한기분?
진짜열심히 해왔는데도 1,2교시 끝나고 우는게 이해가 안갈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속으로 맨날 비탄에 빠지죠 ㅠ
수능 끝나고 우울증 걸린것처럼 살다가 선행반 들어갔었죠....ㅋㅋㅋㅋ 살면서 가장 우울했던 시기
수능은원래 다망하는건가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