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10-12 2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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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직원들, 국회의원에게 비리 제보했다가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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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비리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들이 곧바로 제보 사실이 공사측에 전달되면서 도리어 해고 등의 인사 보복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OBS(경인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측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국감 자료를 요청하면서 매립지공사 위탁법인인 드림파크문화재단에 관한 자료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드림파트문화재단 직원 A씨는 매립지공사가 보유 중인 7천억원대의 기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됐다는 의혹 등을 정리해 의원실에 메일로 제보했다. 요컨대 신규 매립지를 조성해야 할 돈이 없다는 것.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제보 내용은 이튿날 매립지공사 간부진에 전달됐고, A씨는 인사조치 통보를 받았다.

A씨는 OBS에 "정말 황당했죠. 황당했고, 도대체 누굴 믿고 국민들이 살아야 되는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의원실에 항의 메일을 보낸 A씨는 유출 경위 등을 사법 기관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문제는 제보자가 공개된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7월 매립지공사 직원 B씨는 공사 간부의 비위 내용이 담긴 메일을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실 보좌관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이 자료 역시 고스란히 공사 측에 전달됐고, 내부고발자란 오명을 쓰게 된 B씨는 결국 해고됐다.

B
씨는 OBS에 "개인 메일을 통해서 이뤄진 상황이 제3자가 입수해 여러 사람 앞에서 공표하는 일을 겪고 보면 굴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B씨는 자신의 메일이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나, 수사 결과는 보좌관이 공사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해당 의원실 보좌관들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봉홍 의원실 관계자는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분(제보자)도 자신의 얼굴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저한테 밝혔기 때문에…"라며
자신의 행위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학재 의원실 관계자도 "사실 관계 확인 차원에서 (자료를 전달했고)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해명하라고 하고 공사에 요청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처럼 제보만 하면 잇따라 신분이 노출되면서,
매립지공사가 특정 정치인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립지공사에 정치권 인사와 측근 등
이른바 '낙하산'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을 문제의 원인으로 꼽는다.

매립지공사가 필요 이상으로 정치인을 지원하고
있다는 대목도 감지된다. OBS가 입수한 환경부의 감사 결과를 보면, 환경부는 매립지공사 사장이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유력 인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민간단체에 회비를 지출한 점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4771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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