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taOmicron [98720] · MS 2005 · 쪽지

2010-12-30 22:05:33
조회수 923

안상수 미아(1) - 사건의 발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85068




  어느 산골 마을에 한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가족에는 삼형제가 있었는데 이름이
  안상수 안중수 안하수 였습니다.
  안상수는 27살이고 아직 군대를 안 간 나이입니다.
  안중수는 25살이고 얘도 군대를 안 간 나이입니다.
  안하수는 23살이고 얘는 군대 면제를 받았습니다.
  불쌍하니까 한 명 정도는 살려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셋 중에 둘이 군대를 갈 나이인데 안 간 것입니다.
  그래서 군대를 가야 합니다.
  근데 군대 가면은 집에 자식이 한 명 빼고 다 행방불명이 되니깐
  집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하하~ 안상수 안중수가 군대를 가야 한다니..."
  집에서는 현재 시각이 몇 시 정각만 되면 걱정 소리가 꼭 나왔습니다.
  오죽했으면 지나가는 탐험객들이 그 소리를 듣고 손목시계를 맞추었을까요.
 
  "정말... 어떡해야할까..."
  안상수 3형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상수: 우리 아이큐 셋이 합하면 200이 넘으니깐 좋은 생각이 떠오를거야.
 
  아이큐는 안상수가 80, 안중수가 85, 안하수가 90이었습니다.
  그리고 돌고래 아이큐는 86입니다.
  3형제는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안하수: 아하하 이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아...
  안상수: 아이큐 200이 넘는 머리도 군대 앞에선 소용 없구나.
  안중수: 으아악.
 
  그러다 밤이 되어서 3형제는 졸리기 시작했습니다.
 
  안상수: 졸리면 우리의 좋은 머리를 쓸 수가 없어.
  안중수: 그럼 자다가 내일 다시 길을 떠나기로 하자.
  안하수: 좋았어.
 
  어디서 잘까 고민하다가 길거리에 버려진 이동식 화장실을 발견했습니다.
 
  안상수: 여기는 한 사람밖에 들어갈 수 없어.
  안하수: 앗!
  안중수: 왜?
  안하수: 옆에 화장실 2개가 더 있어.
  안중수: 그럼 우리 같이 다 들어가서 잘 수 있겠구나.
  안상수: 만세! 역시 힘을 합치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니깐!
  안중수: 맞아.
 
  이제 3형제는 이동식 화장실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사실 이동식 화장실은 그냥 버려진 게 아니었습니다!
  무인도에다 버리려고 한 곳에 모아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기중기가 와서 3형제가 들어 있는 이동식 화장실을 들고
  무인도에다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하! 이런! 우리의 3형제!
  과연 무인도에서 어떻게 될지!
  과연 안상수와 안중수는 군대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