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옴므 [516092] · MS 2014 · 쪽지

2014-09-06 01:20:20
조회수 7,835

와.. 의대 진짜 가고싶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844580

알아요

가기 힘든거


현역때부터 지금까지 두번수능봤구 올해가 마지막도전이 될거같거든요ㅜ


그런데 진짜 의대를 가고싶어요. 지금까지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 머리로 이 보이지않는 성적의 갭을 넘어서려면 지독하게 더 공부해야될거 같네요..


사실 제가 이렇게까지 의대에 매달리는 이유는 나름 있습니다.


하.. 사실 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부모님한테 참으로 죄송했죠.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구 너무 많이 부모님을 힘들게 한거같아요ㅜㅜ


수술하고 병실에 누워있다가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극심한 고통에 새벽에 눈을 뜰때 우연히 그 시간까지 제 손을 붙잡고 주무시지도 못하고 몰래 눈물흘리시던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사실 신의아들이라 부르는 병역면제자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손에 셀수도 없이 정말 말 그대로 손에 셀 수가 없어요. 10번까지 세다가 그 이후로는 세는걸 그만뒀거든요. 그렇게 많은 수술을 겪으면서 병원에서 제 유년기를 보냈어요. 그나마 학교에 나갔을 때는 장애때문에 따돌림도 많이 당하고 너무나도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병석에서 나보다 힘든 아이들을 보면서 견뎌냈지만.. 항상 주변엔 저보다 힘든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 삶이 불행했다라고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그래도 유년기때 너무나도 힘들게 보냈기 때문에 병역면제정도의 혜택은 받아두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여튼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해있으면서 내가 의사가 된다면 나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움이 닿는데 까지 도와주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그런 꿈을 가지구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어요.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도 들어가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저에겐 의대라는 벽은 너무 높기만 하네요ㅠ 재수까지 했는데 원하는 성적을 못얻고 그냥 대학교에 들어왔어요..


성실하게 생활해서 한학기는 장학금도 받았는데 의사가 되서 나 같이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더라고요.


여름방학부터 반수시작해서 지금까지 공부했는데..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더 치열해지기가 힘드네요, 마음도 힘들고...ㅜ 이글 읽으시는 분들 저에게 응원좀 주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