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4-08-30 17: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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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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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강이 너무 싫었던 나는, 항상 그에게 저주를 퍼붓고 싶었고, 밤에 침대에 누워선 견디다 못해 결국 그에게 저주를 했다.

"모솔로강"

그러자 내 얼굴에 무언가 떨어졌다. 느낌은 딱, 냄새나고 끈적하고 투명한, 인간의 침인 것 같았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속으로 혼자 중얼거리곤, 기분이 더 나빠진 나는 다시 중얼거렸다.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그러자 침이 세 번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나는 크게 놀랐다.

로강 도사, 아아, 그분은 진짜 대마법사란 말인가..

침이 얼마나 더 떨어지나 궁금했던 나는, 이 주문을 더 시험해보기로 했다.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모솔로강!"

그러자 침이 분수같이 떨어졌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내 입이 매우 마른 것이다. 그러니까, 입안에 침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곤 번개와 같은 소리가 들리며 빛이 나더니 로강 도사가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

"이러고도 이게 누워서 침뱉기 라는걸 모르겠느냐? 너도 모솔이면서!"

나는 그저 무릎을 꿇고 눈물만 뚝뚝 흘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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