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입니다. 딱 이맘때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821416
현역때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고, 재수때는 종합반에서 공부했고, 삼수째인 지금은 독학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수능보는 고3들과 재수생들이 같이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써봐요..
느끼는게 있습니다. 패턴같은게 있는것같아요. 개인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말이에요.
언제 어떤 사람이 풀어지고, 언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실수하고 어떻게 가다듬는지 말이에요.
곧 수시철이에요. 제가 느끼기엔, 9,10월에는 정말 말도안되는 낙관성을 갖게 되는것같아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주제파악을 못해요..첫째가, 9월모의고사에서 최저도 못맞췄는데도 해당
대학의 수시를 넣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신이 무조건 오를거라고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다릅니다..수능은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오르는 시험이 아닌것같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자를 풀이하자면 '얼마나 대학에서 닦고 공부할 수 있는지 능력을 시험하겠다'
는 의미에요. 다시 말해서 능력을 보는거지 암기를 보는게 아니에요.(사탐은 아닌 것 같지만..)
능력이 좋아지려면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는게 아니라.. '평가원에서 이걸 주로 출제하고
출제의도가 여기에 있으니 이 방식대로 풀이를 해야하는구나' 와 같은 방법론으로 잘 공부해야돼요.
그래요. 공부 잘 하려면 잘 공부해야돼요.. 그렇지만 무턱대고 자신이 열심히 함으로서 성적이 오르리라는
비현실적 낙관성을 가지는건 정말 위험해요. 저와 약속하는거 어떨까요? '9월에 수시를 쓰고, 나는 수시를
썼다는 사실을 망각하겠다' 라고요. 아 물론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과정동안에는 인지를 해야지요.
하지만 정말 조심해야되구 또 조심해야돼요.
저는 작년 연대 사회계열 일반선발 대기 2번을 받았어요. 스스로 논술을 잘 쓴다는걸 알아요...
논술을 쓰고 전 제가 잘 썼다는게 확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 때부터인가 학원에서 하루에 2시간은
내가 연대생이다..라는 생각에 빠져들더라구요.. 문제는 현역때도 그랬어요. 고려대 국제 1차 합격을 하고
전 제가 고대생이다..라는 착각에 살았어요.그리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 재종반의 대다수가 그런
어이없는 낙관주의를 띠더군요. 수능이 끝나고 그 친구들끼리 술잔을 기울이면 그 이야기는 슬프게도
허탈함과 배신감을 주는 안주거리로 변하고 맙니다..
우리 모두, 수시 쓰고 다 잊어버립시다.
수시 쓰고 나서, 절대 낙관주의에 빠지지맙시다.
절대 틈을 주지맙시다. 1차수시를 모두 치르고 난 후에는,
'수시라는 전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수능에 올인합시다.
저와 제 친구들과 같은 불행한 낙관주의자가 되지 맙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억이고만
-
오댕이 목욕하는거 보면 걍 들어간거 같은데
-
. 0
하루 쉬고 이제 달리려고 했는데 오늘 잘못 앉았나 허리가 아픔 허리가 아픈 치타씨..
-
어어엉
-
현재 3모 국어5뜬 개허수입니드 국어를 워낙 못하고 싫어해서 편식하다가 이지경...
-
저 사실 여르비임 13
ㅇㅇ
-
영어 좀 늦게 시작해버려서 키스타트 이제 끝냈습니다 다음 교재해야하는데 내추럴프리덤...
-
난 군대안감 15
강아지는 군대안감
-
진짜 머지
-
페이지임 이게 말이됨?;; 에반데 뭐 기출문제집도 잇는거임?
-
여르비인줄 알고 진짜 쪽지를 해 버리네..
-
내 목표 8
현실적으로 교대 탈츨만 성공하면 어디든…
-
잠이 안와요 0
-
문득 나보다 못간애가 있나 생각해보다가 적는 글 두줄요약: 주변은 둘러봤을때 가장...
-
일찍잔것 말고는 기억이 잘안나네 수늠장에서도 떨리는게 하나도 없었는데 공부를 안해서 개처망..
-
차단목록 +1 3
맨날 의사든 뭐든 전망 안좋다고 징징대서 위화감 불러일으키네
-
[오늘 한 것]•영단어 1801~1900 복기 •인강민철2 독서 문학 2-5~7...
-
헉
-
대학가면 연애할 수 있습니다 과 CC 말고 캠CC하세요 즐겁읍니다~
-
..
-
확통 가르쳐줄 오빠들 있어..?? ㅠ 대신 내가 생윤 알려줄게!!
-
학벌 2
학벌 아직도 중요한가요? 의치한도 끝물이 보이고 서연고도 과거만 못하고 특수대...
-
헤헿
-
현돌 사랑하지만요..쩝
-
질문 받습니다 7
넵….!
-
나 밥약 생겻다 2
동아리방에서 본 분이 밥먹자고 연락와서 ㅇㅋ함 지난번이 야기 나왓을 때 예의상 하는...
-
질문 받아요 13
ㄱ
-
+1
-
여붕이 ㅇㅈ 10
-
수시 교과 1점대 초반일때 출결에 미인정이 있는 건 아닌데 매년 질병 조퇴가...
-
닉네임 두 글자 추천좀 14
이상한거 밴 OO__ 이런식으로 갈거 OO부분은 정해놨고 __부분 ㄱㄱ
-
ㅇㅈ?
-
씨발련아
-
2단원만 가능?
-
나는 수능전날 밤에 11
오르비 버억버억하면서 남캐일러 감상함 리듬겜도 하고 히토미좀 구경하다가 잠 ㅁㅌㅊㅁㅌㅊ❓
-
전 수능날 4
사문이 2년연속이나 커리어로우가 뜰지 몰랐어요 x발
-
아니 보강을 왜 오늘...야발
-
진짜 막막함 수능전까지 개념+기출 끝내는것도 매우벅찰듯
-
이정도면 평타다 ㅇㅇ
-
연대가고싶다 1
노베 죽어라 해서 ㄱㄴ?에서 전자는 실현중인데 이게 후자가 중요한디...
-
오늘의 책 추천 3
1.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저는 이 책을 김동욱센세 닮은 책이라고 평하고...
-
지거국 사탐런 2
지거국은 공대는 대부분 사탐런 안되나요 ??
-
심야 질받 27
아무거나 ㄱㄱ 선넘질도 가능 심심함
-
전동킥보드 이런거 ㅋㅋㅋㅋ 일탈<<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임 ㅜㅜ
-
2시간 미만 10분 공부 10분휴식 이런식 수학문제 몇 개 풀고 카타르시스...
-
뉴런 ㄱ? 4
3모 수학 미적 2개 틀려서 92 4덮 공통 4개 미적 2개해서 76인데 지금 뉴런...
-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서 수험표 받고 시험볼 학교 함 갔다오고 집 와서 낮잠 함...
-
스카이간 친누나가 하루 순공 5~7 시간해서 갓던데 0
12은 진짜 뭐지 괴물인가 누난 수시라 12133 수능 받긴함
-
본인 고3인데 지금 179.8임 아빠는 188
-
여기 애들은 압도적으로 여리여리한 여자 좋아하네... 14
이유가 뭐징??
아 참고로 일반선발 대기 2번받은건 끝내 추합이 되지 않더군요..
헐 그게 추합이 안되다니...
1번도 안됐을걸요...ㅜㅜ
프사 윤동주 시인인가여??
맞아요. 저희 둘 다 닉행일치하는군요
니캥일치 동참함미다
사진이 뿌얘서 잘 안보이네요.
폴리에스테르 수지 인가요?
나도할랭! 나도삼수생이얌
아 글까지는 좋았는데..
제가 끝이 안좋아요..
그래서 삼수하나봅니다.
ㅋㅋㅋㅋ ㅋㅋㅋ진지해서더웃겨욬
삼수생파팅
빠팅
대기 2번인데 안빠져요.....? 아 숨이 막혀왘ㅋㅋㅋㅋ
글보니까 논술잘쓰실거란걸알겟다..
글읽고 게으름 반성하고 뜨끔하고가요..굿 b^_^b
허류...접니다ㅠㅠ최저도 간당간당한게 공부는 안하고 망상에빠지는....ㅜ반성해야겠네요..같이 약속합니다! 수시따위 생각안하겠다-ㅇ-
약속약속!!!!!!!!!
헐 님이 2번이셨군요... 엄마 지인 딸이 그때 추합번호 1번이었는데 안붙으셧...
쓴 과가 다를겁니다..ㅠㅠ
잘보고 가요*^~^*
삼수생 ㅍㅇㅌ!
ㄴㄷㅅ
뭐지 이 매력은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