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라리라 [298840] · MS 2009 · 쪽지

2014-08-22 12:46:48
조회수 4,447

지금의 대한민국 학벌 형성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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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대학이 서울대라는 데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견이 없을 겁니다.
(공대에선 카이스트랑 포스텍이 있긴 하지만 종합대학이 아니고 지방에 위치해 있다 보니
서울대 선호가 더 강하죠) 한데 우리나라 최상위권 공대를 꼽을 때 보통 서울대/카이스트/
포스텍을 꼽잖아요.  

제가 의대 게시판에 쓴 글에 달린 카이스트랑 포스텍은 1980년대 중반에야 생겼다는 글
보고 이 두 대학이 당시 기준으론 신생대학인데 우리나라 1류 대학이 된 계기가 궁금해서요.
역사가 생각보다 짧군요. 전 몰랐어요.

이 대학들뿐 아니라 지금의 대학 순위는 어떻게 해서 결정된 걸까요?

서울대 연고대는 일제시대 때부터 그 전신이 있었죠. 그게 자연스럽게 이어진 거라고 보고요.

하지만 전신으로 따지면 성균관대가 가장 오래 되지 않았을까요?
그러니 전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연세/고려대
서강
성균/한양
중앙/경희/외대/시립대/이대

이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이라고 봅니다.
보통 공대 중심대학인 카이스트/포스텍, 그리고 여대인 이대를 빼고 남녀공학 종합대학
Top 10을 뽑을 때 다들 저렇게 꼽기도 하고요.

한데 제가 쓴 급간에 따라 대학별 레벨 차이가 있는 거라고 볼 때
이 대학서열이 형성된 계기는 무엇이며 그 시기는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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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홉의미만잡 · 518405 · 14/08/22 12:52 · MS 2014

    디시요

  • 존홉의미만잡 · 518405 · 14/08/22 12:52 · MS 2014

    참고로 의대는 존홉의 미만잡

  • ㅁㅈㄹㅂㄷㄹ · 507130 · 14/08/22 12:54 · MS 2014

    이거레알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30 · MS 2010

    존홉의는 의대계의 와튼이죠 ㅋㅋ 하버드의대랑 양대산맥 ㄷㄷ

  • 존홉의미만잡 · 518405 · 14/08/22 13:56 · MS 2014

    그랑제콜은 어때요?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59 · MS 2010

    유럽학교는 제가 잘 몰라서... 걍 독일은 말할것도 없고 프랑스도 의학이 많이 발달한 나라니까 좋겠죠? 미국도 잘 모르지만 미국은 하버드랑 존스홉킨스가 유명하다는것만 아네요... 뭐 당연히 그외에도 명문의대들 많겠죠

  • 관악산호랑이 · 444924 · 14/08/22 12:53 · MS 2017

    1. 오래된순
    2. 초기에 재단 빵빵한 순
    3. 압도적 자원투자로 뒤집기 가능(포카)
    4. 위치가 서울(옛날엔 부산,경북대가 쩔었죠)

  • 팝콘장수 · 515515 · 14/08/22 13:04 · MS 2014

    09년인가 디시인사이드에서 누가 24시간 내내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라는 주문을 만들어서 외치고 다녔다고합니다 그 후로 생겼다네요

  • 저격총 · 487949 · 14/08/22 13:10

    그 이전부터 들었던거같은데.. 설마요ㅋㅋ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31 · MS 2010

    진짜 저때만해도 없었는데 언제 생겼는지 참...;;

  • PlatoonAttack · 243365 · 14/08/22 13:16

    훌천이었죠. 전설의 경희대 훌리 워렌이 중앙대 훌리를 포섭하며 퍼뜨린 중경외시ㅋㅋ 훨씬 예전의 일입니다.

  • 존홉의미만잡 · 518405 · 14/08/22 13:27 · MS 2014

    ㅇㅇ둘이서 물밑협상하고... 외대가 피해자엿나... 중앙대는 젤앞이니 외치고 경희대는 2번째라외치고 시립대는 끼여잇으니 외치고...

  • 관악산호랑이 · 444924 · 14/08/22 14:37 · MS 2017

    제가 중학교때도 서열주문은 있었으니 09는 한참 전일걸요.최소 7차.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4/08/22 13:33 · MS 2007

    문과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는 06년에도 있었는데;; 거의 한 04년에도 있지 않았나요? 다만 그 때는 한대가 성대랑 거의비슷하거나 한대가 더 앞서나가기도 했던 점만 다른 것 같은데(법대 있어서)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35 · MS 2010

    03학번인데 대학 졸업할때까지는 들어본적 없네요...;; 뭐 대학생일때는 못들을수도 있으니 그렇다쳐도 고3 때나 그다음해에도 못들은거보면 그때까진 없었던것 같네녀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4/08/22 13:41 · MS 2007

    저 엄청 친한 누나 04학번으로 한대 언어문학과 가군 외대 독어과 나군 붙고 외대 갔는데
    그때 그런사람 많았데요
    외대가 피해본듯

    근데 저도 가군 성균관 의상 버리고 09에 외대 갔어요
    그때 제가 성대식 392.몇이였나 그랬고 외대식은 524.몇이였나 그랬어요 기억 확실하겐 안나는데 둘다붙음
    물론 저는 외대가 반수가 더 편해서 그렇게 간거지만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46 · MS 2010

    예전에 외대 위상은 지금에 비할바는 아니었죠. 본고사 시절때는 여자전국수석이 외대간일도 있었고 80년대만해도 성대랑 비교했을때 위면 위지 아래는 아니었죠..;; 인서울의 학교중에서 제일 위상이 떨어진게 이대랑 외대인것 같습니다.제가 입시치를때만해도 성대랑 이대붙으면 이대가는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서강대랑 이대붙고도 이대가는사람도 있었죠.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4/08/22 13:48 · MS 2007

    서강하고 이대붙어도 이대갔어요? ㄷㄷ
    당시 성균관은 서강하고 상대도 안됐는데

  • 제르맹 · 343315 · 14/08/22 13:51 · MS 2010

    제가아는애중에선 이대 영문이랑 서강대 영문붙었는데 이대 간애 있어요. 물론 입결은 서강대 영문이 더 높았습니다. 님말대로 03때만해도 서강대는 성대 한대문과보단 연고대 문과랑 점수 더 비슷했어요. 이대는 그 사이정도였고.. 물론 이과는 성대 한대보다 낮았구요. 생각해보니 외대 얘기하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샜네요. 아무튼 90년대 말만해도 외대가 성대나 한대문과랑 비교했을때 뒤진다는 느낌은 안들었었죠. 경영 법같은건 몰라도 인문대에선 인식상 훨씬 우위였구요.

  • 시네라리라 · 298840 · 14/08/22 15:01 · MS 2009

    외대는 예전 전기 후기 시절엔 전기에서 서울대 떨어지면 가는 대표적인 후기 대학이었죠. 성대와 함께.. 당시 성대와 외대 위상 차이는 모르겠으나 성법과 외영은 실제 서울대 떨어진 사람들의 집합소였어요. 실제 지금 고의공직자들 중 저 곳 출신들이 꽤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지금의 성대와 중대의 발전은 기업체 후원효과가 큰 것 같네요. 특히 성대요. 윗분들 얘기하시듯 2000년대 중반까진 성대가 이 정돈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론 문과 기준 서강대보단 아직 낮다고 보지만 도전하는 수준이고 성대vs한양/이대/외대면 학과 선호에 따른 영향은 있지만 요즘엔 대다수가 성대를 택하죠. 공대는 서강대보다 선호도가 낮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고요.

    중대도 성대만큼은 아니지만.. 예전엔 중대vs한양/이대/외대면 후자 택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은 상당히 고민하는 듯요~ 특히 여자애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이대 갔었는데 요새는 많이들 고민하더라는..

  • 제르맹 · 343315 · 14/08/22 15:17 · MS 2010

    성대는 과거 외대와 함께서울대 탈락한 수재들 집합소였지만 80년대 중반즈음부터 경영난을 겪다가 삼성이 잡기전까지 많이 하락했었죠. 입결도 그렇고 학교 운영도 그렇고... 그러다 삼성이 잡으면서 다시 상승기로..

  • 릴레함메르 · 396613 · 14/08/22 20:29 · MS 2011

    중앙이랑 한양은 고민대상은 아니네요...어문계열이면 외대도 마찬가지

  • 시네라리라 · 298840 · 14/08/23 12:35 · MS 2009

    제르맹// 기업체 후원 효과와 의대 신설이라는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님 말마따나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성대VS한양/이대/외대면 선택 비율이 반반 정도였던 것 같은데 요즘엔 학과가 아주 별로이지 않은 이상 성대를 많이들 선택하니까요. 특히 성균 경영은 연고대 하위과랑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던데요..;;; 오르비에서요.

    아무튼 서강대 미만 대학 중 가장 약진한 대학이 성균관대라 봅니다. 반면에 서강대/외대/이대는 6차에 비해 다소 하락세네요;;;

    릴레함메르// 네... 저도 한양이랑 외대 어문이면 이 쪽을 택하는 수험생이 더 많을 것 같지만 예전에 비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현상은 많이 완화된 것 같아서요.

    특히 이대 하락 무섭네요ㅠ.ㅠ 여대라 그런 건지.. 과거엔 서강대까지는 몰라도 성균/한양/외대/중앙VS이대면 이대 택하는 여학생들 엄청 많았어요.

    PS- 한데 한양대 언어문학과랑 외대 독어과 비교면 외대 독어과 가는 게 지금이라고 해서 그렇게 놀랄 만한 선택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이건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하기 힘든 그냥 취존~

  • 릴레함메르 · 396613 · 14/08/23 19:48 · MS 2011

    요새도 거의 많이 한양이랑 외대를 택하지 중대는 아닌듯요

  • 관악산호랑이 · 444924 · 14/08/23 20:02 · MS 2017

    한양대 중앙대 동일학과 붙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한양대ㅇㅇ
    중앙어문 외대어문 붙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외대ㅇㅇ

  • 동사서독 · 383625 · 14/08/22 14:12 · MS 2011

    6차 시절만 하더라도 외대 굉장히 좋은 학교였고 실제 입결도 높았습니다.

    특히 외대 영어, 중국어, 일어 세 학과의 위상이 대단했죠.


    6차 때만 하더라도 각 학교의 대표 학과는 연고대 뺨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외대 영중일, 중대 신방, 시립대 세무, 경희대 호경... 이런 곳이 대표적이었죠.

  • 제르맹 · 343315 · 14/08/22 14:45 · MS 2010

    예전엔 영불독 요새는 영중일 ㅋㅋ

  • 시네라리라 · 298840 · 14/08/23 12:48 · MS 2009

    다군 분할모집도 한몫했죠. 당시엔 가군이나 나군에 있는 대학의 대표학과를 다군에서 분할모집도 했었는데요. 다군에 별로 쓸 만한 대학이 없어서인지..

    보통 대학에 불만 많은 아이들이 연고대를 꿈꾸던 서강대 이하 제가 위에 쓴 대학 다니는 학생들일 텐데요.

    다군 분할모집으로 외대 영중일이나 한양법, 성법 간 아이들은 원서영역이 보통 가군 연고대, 나군 서울대, 다군 분할모집(안정지원) 이런 식이었어요.

    이 점수대 아이들은 서울대야 불안한 점수로 질러본 거라 볼 수 있지만 "정말로" 연고대를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분할모집 대학 간 거였죠. 한마디로 가나군에서 그 대학 지원해서 온 아이들보다 점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 존홉의미만잡 · 518405 · 14/08/22 13:49 · MS 2014

    등급제 피해자?!

  • sycusk · 433978 · 14/08/22 15:58 · MS 2012

    http://mirror.enha.kr/wiki/%EC%B9%B4%EC%9D%B4%EC%8A%A4%ED%8A%B8

    카이스트는 원래 박정희 정권때 만들어진 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후에 대학원을 거쳐서 대학교도 낳은? 경우에요..갑자기 생겼지만 정부가 엄청난 돈을 써서 원래 있던 과학계 인사들을 전부 불러서 만든 학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