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문제 푸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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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이고,초중고때는 할줄아는거라곤 방정식 덧셈뺄셈과 이차방정식 풀이밖에 없었구요. 고3/재수 여름까지는 공부 아예 놨었습니다. 작년수능 수리 7등급 나왔습니다.
제가 수학 상/하 시작한게 3월, 수1 시작한게 올해 4월 22일이고 수2 기벡 적통 전부 끝낸게 7월 23일입니다. 8월 10일날에 수특 적통기벡까지 전부 한번 봤고, 지금 수1 수특 다시 보는 중입니다. 모의고사는 잘나오면 3등급 턱걸이,보통 4등급 초중반 정도 나옵니다.
헌데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푸는게 제가 생각해도 너무 느립니다. 보통 수특 5시간동안 하면 20페이지 정도 나갑니다. 저의 풀이방법이 잘못된건지 뭔지... 후.. 제 공부스타일은 이렇습니다
문제풀이
1.개념은 통계빼고는 단순암기한건 단 하나도 없다고 자부합니다(말 그대로 자부입니다. 이거 하나는 내세울 수 있습니다).모든 개념을 최소한 기본정석에 있는 것 수준으로는 알구요, 수1이상의, 유도과정이 나와있는 공식은 여러가지수열에서 n제곱,삼제곱 합공식과 일차변환의 회전변환 공식을 제외하고는 전부 모조리 유도과정과 원리를 알고 있습니다.
2.문제풀때 불확실한건 간단하게라도 머릿속에서 리뷰하려고 노력합니다.(요즘에는 잘 안합니다만...)ex)역함수 미분 등장-> 역함수 미분은 g(y)=x일때 f'(x)=1/g'(y)였지. 왜 그렇더라? 첫번째로 그래프로 해석할 수가 있고 두번째는 합성함수 미분을 이용해서 같은 결론을 낼 수도 있었지...
3.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풀릴때까지 30분이고 1시간이고 봅니다. 도저히 시간이 지체되어서 이대로는 안되겟다 싶을 때 별표치고 과외선생님께 질문하러 갑니다.
4.계산실수를 좀 많이 합니다. 이항할때 부호를 역전시켜야 하는데 빼먹는다던가... 계산시 90/2를 40으로 계산해서 몇십분씩 헤멘 적도 있었구요, 솔직히 말해서, 안풀리는 문제 5개중에 1개는 알고보니 계산실수인 경우입니다.
5.계산속도가 좀 느립니다. 사칙연산에서 뺄셈시 실수를 좀 많이 하고, 두자릿수 곱셈은 ex 19x37이면 19x40-57과 같은 식으로 계산합니다.ㅠ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통계에서 소수점 계산도 잘 못해서 조금만 어렵다 싶으면 항상 분수형태로 바꾸어서 계산합니다...
문제푸는 수준/문제푸는 속도
보통 계산해보면 대략 문제당7~8분이 나옵니다. 저라고 수특에 기본유제 하나를 7~8분씩 잡고 있지는 않으니, 난이도가 좀 있는 문제에서 걸린다고 생각합니다.수특풀때 답지 안보면 모르는문제가 책 전체에서 많으면 10개 가량, 적으면 몇 개 정도 나옵니다.
4등급대의 누구나 그렇겟지만 모의고사 보면, 시간이 항상 부족합니다. 15번까지 풀면 30분 가량 지나고, 단답형 3점짜리 풀고 있으면 30분 남습니다. 단답형 난이도 있는것들은 거의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험 본 뒤 다시보면 어려운 시험의 한두문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풀립니다.
이상입니다.인터넷에 찾아보면 보통 학생들은 5시간이면 모의고사 한번 보고 피드백 한 후에 문제집을 열장씩 풀어대는데, 전 왜이런지 모르겟습니다.4월까지는 하루종일 열몇시간씩 수학만 했고, 7월까지는 하루 8~9시간은 했습니다. 진도 다 끝낸 뒤 요즘은 5~6시간 정도 합니다. 이정도면 속도붙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보기엔 4등급대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확실히 문제가 있는데, 원인을 모릅니다.이대로가면 수능전날까지 수능완성도 다 볼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 보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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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속도 높이시면 일단 시간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단답형이나 2~3점 문제는 실제로 그냥 계산만 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으니까요
이비에스보다는 기출부터 푸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고2나 고3만 되더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얘기가 나오겠는데 삼수시면 특정 케이스가 아닌 이상 번이 거의 마지막일테니까요. 정석도 푸셨다 하니 이비에스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은 특히 기출이 기본입니다.
개념을 자신이 진짜로 '제대로 알고 있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합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막상 덤벼보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고 기출문제 정도만 빠삭하게 알아도 특정 아이디어가 떠올라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이상은 거의 다 응용해서 풀 수 있습니다.
양치기도 중요해요. 기출이랑 개념이 잡혀있다고 다가 아닙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고민해보면서 특정 문제를 마주했을 때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합니다. 이것이 또하나의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죠.
수능완성에 목맥 필요가 없을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혹시 3점짜리 문제만 모아 푸는 것도 실력에 도움이 될까요?
실제로 수학은 이비에스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만큼 수능완성이나 수능특강에 매달리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더욱 그렇고요. 2점짜리 문제를 모아서 풀면서 계산실수에 대한 경각심을 기르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구요. 아직 4점짜리 문제를 건드릴 자신이 없으시다면 3점문제를 풀면서 계산속도를 높이고 유형별 문제에 대비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부한 기간에 비하면 제 실력은 어떤가요? 참고로 저기 적어놓은것 이외에도 2월달에는 중학교 수학/도형을 봤고, 작년 8월 초순~올해 2월까지는 혼자 공부하면서 개념정리하고( 오개념이 태반이라 거의 다 쓰레기가 되었지만)다른책 없이 오직 기본정석만 수2끝까지 봤었습니다. 복습없이 마구 공부하다보니 지나가면 까먹고 또 까먹어서 2월달에 학원간뒤 한달쯤 지나니까 말그대로 완전히 다 까먹어서 등차수열 일반항도 못쓰게 되더군요. 여튼 완전히 제로베이스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런것도 감안한다면 저는 어느정도나 되나요? 제 기분 염려치 마시고 단호하게 말씀해 주셧으면 합니다
기간에 비해서는 많은 발전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개념공부를 위주로 한 것이 성적상승에 많은 효과를 준 것 같아요. 노력도 많이 하셨을 것 같구요
하지만 똑같은 1등급의 갭이라도 5~6등급에서 4등급과 3등급에서 1~2등급의 차이는 공부 방법부터 차이가 나는지라 앞으로의 성적 상승에 대해서는 제가 어찌 말씀을 드리기는 힘들 것 같네요. 남들은 3년동안 차근차근 쌓아왔던 개념을 몇 달 빠삭하게 한다고 해서 똑같아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이제는 특정 과목만공부하는 것이 아닌 과목별 밸런스를 맞추면서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을 더욱 신중히 짜야 할 것 같습니다.
목표하는 곳이 어느 정도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공부해오신 방법으로는 이제 그만큼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겁니다. 등급별로 수준별로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기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공부는 기초였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셔야 수능때 더 나은 결실을 보실 것 같아요. 시간이 모자란 게 정말 흠이네요 ㅠㅠ 수능 한달전부터는 실전연슺도 해야해서 당장 기출만 주구장창 하라는 말씀도 함부로 못드리겠고...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화이팅!
개념을 얼마나 이해했나와 문제를 얼마나 잘푸느냐가 꼭 일치하진 않아요. 이해를 했다면 암기와 자동화가 뒤따라야 속도가 나는 것이구요. 사실 난이도가 있는 문제, 즉 어느정도 발상을 필요로 하고 문제풀이의 단계가 몇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문제같은 경우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새로운 조건들을 올바르게 해석해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특별한 발상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정형화된 문제들이거든요. 그런문제는 깊이 생각하지말고 유형화해서 풀이법을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암기에서 속도가 나와요. 그리고 그런 지식들이 또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는 배경지식이 되는거고요